2009년 11월 6일 금요일

필립스 라이팅이 추진하는 조명 혁명의 청사진 공개 ㆍ노트북 초슬림 열풍! 그 속을 들여다볼까

 

필립스 라이팅이 추진하는 조명 혁명의 청사진 공개

 

- 필립스는 조명 혁명을 3단계로 추진

- 1단계는 조명 시스템의 효율화, 2단계는 고체 조명화, 3단계는 신규 용도 개발

- 광원에서부터 제어 시스템, 나아가 디자인까지 조명의 연구개발을 촉진

 

 

NE-Korea "지난 50~60년 동안 조명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왔다. 하지만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욱 효율을 향상시켜야 한다." 네덜란드 필립스 라이팅(Philips Lighting)의 지속성, 정부 및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얀 데네만(Jan W. Denneman) 부사장의 말이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전세계 전력 사용량의 약 19%를 차지하는 조명의 소비전력에 대해서도 감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가 백열전구를 완전 폐기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분야에서 한발 앞서 있는 유럽에서는 2009년 9월부터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백열전구를 없애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유럽에 기반을 둔 조명 분야의 거인인 필립스 라이팅은 전세계적으로 조명에 사용되는 전력소비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립스 라이팅의 모기업인 네덜란드의 로열 필립스 전자는 원래 전구업체로 1891년에 출발했다(그림 1).

그러한 필립스 라이팅이 전통이라 할 수 있는 백열전구를 버리고 현재 조명 혁명에 앞장 서 나서고 있다. 백열전구에서 형광등, 그리고 보다 고효율의 형광등을 개발하는 등 필립스 라이팅은 조명 기술의 발전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해 왔다. LED 조명과 OLED 조명의 등장으로 그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필립스 라이팅의 데네만 부사장은 필립스 내에서 전세계의 소비전력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 책정을 총괄하고 있는데, 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필립스 라이팅이 조명사업을 3단계로 변혁해 나갈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림 2).

 

 

백열전구 완전 폐기는 시작에 불과

 

제 1단계는 기존 조명을 고효율 조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쓰임새를 효율성 있게 바꾸는 '그린화'가 목표다. 2단계는 LED로 대표되는 고체 조명 광원 채택을 촉구하는 '고체(Solid State)화', 3단계는 '새로운 조명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이다.

백열전구를 완전 폐기하여 전구형 형광램프로 바꾸고 기존의 형광등은 보다 고효율 형광등으로 대체하는 등의 시도가 1단계에 해당한다. 현재 필립스 라이팅을 비롯한 주요 조명업체, 그리고 각국의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계이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조명 전력의 약 26%는 백열전구에 의한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발광 효율이 백열전구의 4배 이상인 형광등 등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조도 센서와 인체감지 센서를 활용하는 조명 시스템이다. 외부 빛의 강도, 또는 조명 영역에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밝기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한층 더 전력 소비를 줄인다거나, 또는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대별로 빛의 색조를 바꾸어 사람에게 미치는 빛의 영향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조명의 인테리어화가 바로 그것이다.

필립스 라이팅은 조명 분야의 전력소비 잠재 감축량을 100으로 할 경우, 25는 광원 개량을 통해 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제어를 포함한 시스템 전체의 개선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빛을 다이나믹하게 조정하는 조명 시스템으로 소비전력을 더욱 줄이고 조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고체 조명화로 빛의 제어성을 향상

 

그린화의 뒤를 잇는 2단계 혁신은 LED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구형 형광램프보다 고효율을 자랑하는 LED 램프가 등장하고 있는데, 굳이 고효율 LED가 아니라 일반 LED 램프로만 전환한다 하더라도 전력 소비량을 종전보다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LED 기술은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필립스 라이팅이 생각하는 2단계 혁신은 단순히 광원을 LED화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데네만 부사장은 "LED 조명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광원 개발에만 중점을 둔다. 이에 반해 필립스는 광원에서부터 빛의 제어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차원의 조명 솔루션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한 바 있는 '다이나믹하게 빛을 조정하는 시스템'과 접목하여 LED 본래의 특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직류 전력을 사용하여 순간적인 점등과 소등이 가능하고 1개당 3V 정도의 저전압으로 구동이 가능한 LED를 사용하면 스위칭이 간편해져 보다 섬세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명 시스템으로서의 완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3단계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창출이라 할 수 있다. 필립스 라이팅은 필립스 디자인과 협력하여 새로운 조명 시제품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제품에는 '작은 광원'이라 불리는 LED의 특징을 살린 드레스, 지극히 얇으면서 형상 자유도가 뛰어난 OLED를 활용한 조명기구 등이 포함된다.

 

 

모델 하우스에서 '스마트' 조명을 제안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필립스 사무실 근처의 'LAC(Lighting Application Center)'를 방문해 보면 필립스 라이팅이 제안하는 조명 혁명의 일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과 필립스 라이팅이 다음 단계로 구상하고 있는 LED 조명의 실제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인트호벤의 LAC에는 상점과 호텔, 사무실, 공장 등의 세트들이 실제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잘 설치돼 있다. 여기에 형광등과 HID(High Intensity Discharge) 램프, LED 등 각종 고효율 광원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된 실내 조명 시스템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아인트호벤의 LAC는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1년에 설립됐다. 다만, 센서와 LED 활용 등은 최근에야 본격화되었기 때문에 현재 소개되고 있는 조명 시스템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LAC의 조명 시스템 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소비전력 절감과 조명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을 꾀한 사례로 호텔을 재현한 세트를 들 수 있다(그림 3). 필립스 라이팅에 따르면 호텔 전체의 소비전력 중 무려 40% 내외는 조명으로 인한 것이다. 호텔의 출입구와 복도 등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 두어야 하는 곳이 많고 또한 백열전구와 할로겐 램프도 아직 널리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AC에서는 이러한 광원 대신 LED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출입구는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색깔의 LED를 사용하여 호텔의 존재감을 높이면서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되었다. 복도의 조명에는 소비전력 38W의 할로겐 램프와 26W 전구형 형광 램프 또는 18W LED 램프를 설치해 놓고, 이를 스위치 하나로 전환시켜 색조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인체감지 센서를 설치하여 사람이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소등이 되도록 했다.

호텔의 객실 안으로 들어가면 LED를 사용한 사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일례로 TV 주변에 간접 조명을 배치하여 시간대별로 다른 색조를 나타내도록 제어한다거나, 욕실 조명은 날씨가 더울 때에는 청색 계통의 시원한 색조를 띄게 하고 반대로 추울 때에는 난색 계통의 따뜻한 색조로 바꾸는 식이다(그림 4).

 

 

인간의 호르몬 밸런스를 고려

 

이처럼 LAC의 세트장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광원으로 바꾸거나, 센서를 활용하여 빛의 소등을 자동으로 섬세하게 조절하는 것 외에도, 빛의 색조를 시간대에 따라 조정하는 기능도 많이 볼 수 있다. 예컨대 호텔 세트장에서는 레스토랑의 조명을 아침 시간에는 색온도가 높은 빛으로, 저녁 시간에는 색온도가 낮은 빛으로 바꾼다(그림 5).

필립스 라이팅은 "색온도가 높은 빛은 인간을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반면에 패스트푸드점처럼 품목별 단가가 낮은 싸구려 음식점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호텔은 레스토랑의 수입을 중시하기 때문에 따뜻한 색을 이용하여 객단가가 높은 저녁 시간대의 고객을 늘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한 조명 제어를 이용한 사례는 사무실을 재현한 세트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조도 센서로 외부의 빛을 인지하여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색온도가 높은 주광색 형광등과 낮은 곳에 위치한 조명에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전구색 형광등을 같이 사용했다.

색온도를 바꾸는 것은 인간의 컨디션을 고려하기 위한 조치로, 체내에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호르몬 수준을 빛의 색조로 조절하려는 게 목적이다. 이러한 호르몬 수준은 태양광에 의해 조절되는데,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등 외부의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실내에서는 이를 조절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실내 조명시스템 개량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다(그림 6).

일례로 아침에는 색온도를 6500K로 설정하여 잠을 깨우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체내 분비 수준을 높인다. 오전 중에도 계속 색온도를 높여 놓았다가 점심 휴식시간에는 색온도를 3000~4000K로 낮추어 사람이 편히 쉴 수 있는 색조로 바꾼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다시 색온도를 올리다가 저녁에서 밤으로 시간이 경과할수록 색온도를 다시 낮추어 체내의 멜라토닌 수준이 높아지게 한다. 귀가 후에 자연스럽게 수면을 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색온도는 서서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조명 하에서도 사람들은 색온도의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디자인과 새로운 광원으로 혁신을 주도

 

한편, 필립스 라이팅은 기존의 조명 관습에 구애 받지 않는 전혀 새로운 용도를 발굴해 내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독일 필립스 테크놀로지와 필립스 디자인의 조명에 대한 노력 속에서 엿볼 수 있다.

필립스 테크놀로지는 OLED 조명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두께를 매우 얇게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 외에 4각과 3각, 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광원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탁월한 형상 자유도를 앞세워 우선은 조명보다는 건축 디자인과 공업 디자인, 복식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에게 어필해 나갈 생각이다. 데네만 부사장에 따르면 필립스 테크놀로지의 OLED 조명은 "기술적으로는 이미 즉시 활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량이긴 하지만 고객으로부터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독일 아헨(Aachen)에 있는 필립스 테크놀로지의 사업장에는 OLED 조명의 제조에 사용할 각종 유기 재료와 금속 재료를 증착하는 챔버를 여러 개 포개어 만든 인라인형 장치의 설치가 끝난 상태이다. 이 장치는 400×500mm의 유리기판을 사용하여 OLED 패널을 만들 수 있다.

아직 양산단계는 아니지만 필립스 전자의 홈페이지에서 OLED 조명을 1개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형상과 발광색(적색, 녹색, 청색, 백색)을 갖는 약 30종류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2009년 말 또는 2010년 초쯤이면 생산물량이 많은 OLED 제품이 출하될 가능성도 있다.

 

 

10~20lm/W 효율로도 응용 분야는 충분

 

현재 필립스 테크놀로지가 생산할 수 있는 OLED 패널의 발광효율은 백열전구와 비슷한 10~20lm/W 수준. LED와 비교하면 낮은 게 사실이다. 필립스 테크놀로지 OLED 개발부의 디트리히 베르트람(Dietrich Bertram) 매니저에 따르면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80lm/W을 달성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생산 단계에서 전구형 형광램프 수준인 50lm/W를 달성하려면 빠르면 3년, 그보다 더 높은 효율은 적어도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일반 조명 용도로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필립스 테크놀로지는 다음 단계로 일반 조명을 염두에 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조명 관련 전시회에서는 필립스 디자인과 협력하여 시험 제작한 박판 모양의 OLED 패널을 배치한 조명을 공개했다. 판 모양의 LED는 도광판과 결합하면 실현이 가능하다.

단, LED는 도광판으로 인해 빛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광 효율이 50~80lm/W라 해도 실제 효율은 30~40lm/W로 떨어지게 된다. 이에 반해 OLED 조명은 패널 자체의 면이 발광하기 때문에 광학 부품을 사용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당연히 빛의 손실도 적다.

 

 

20년 후의 조명을 형상화

 

필립스 라이팅은 보다 먼 미래의 조명 용도에 대해서도 모색 중이다. 일례로 필립스 디자인이 발표한 '프랙탈: 리빙 쥬얼리(Fractal: Living Jewelry)' 와 '스킨: 드레스(SKIN: Dresses)' 등 LED를 장착한 드레스를 들 수 있다(그림 7). 앞으로 20년 후를 내다본 빛의 쓰임새를 미리 형상화한 것들이다.

이 드레스는 LED 점등과 점멸, 점등 시의 색 변화 등을 시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발광 자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필립스 디자인에서 프로브(Probe)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잭 마마(Jack Mam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기술은 인간에 대해 좀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드레스에는 모션 센서 등이 부착돼 있어 드레스를 착용한 인간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발광 패턴을 변화시킨다. 이는 "인간의 감정을 빛으로 표현"하는 게 목적이라고 마마 디렉터는 설명했다.

LED와 센서, 나아가서는 제어를 위한 LSI 등의 전자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전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와 배터리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 드레스 시제품 제작 시에는 전자 부품을 실제로 장착할 때의 과제에 대해서는 유보해 놓은 상태이다.

일찍이 없던 조명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처음부터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빛의 사용 방법 등 디자이너가 내놓은 아이디어에 대해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창작 활동에 도전하려는 의사만 있다면 논의하는 과정 중에 '마술'이 일어나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렸다"고 마마 디렉터는 말했다.

사토시 오쿠보(Satoshi Okubo)

 

 

 

 

LED '2010 기술과 업계' 이렇게 달라진다 

 

2010 LED 기술 및 시장 대전망 세미나 개최

11월17일∼18일 삼성동 코엑스, 사전 등록 관심 뜨거워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LED(발광 다이오드) 시장이 심상치 않다.

시장성과 상업성을 검증 받은 LED 시장에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이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어떤 제품과 시장이 주목 받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업체 간의 합종연횡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듯하다.

이에 전 LG이노텍 책임연구원 이석헌 박사는 오는 17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0 LED 기술 및 시장 대전망 세미나>를 통해 '2010 LED 시장의 이슈와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2010년에 주목하게 될 LED 주요 이슈와 LED 업계의 합종연횡, 그리고 신규 시장 진출 현황 및 특허 동향 등을 중심으로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광기술원의 유영문 수석(LED반도체조명학회장)도 '우리나라 LED산업의 현황과 해결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친환경 녹색 산업으로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는 LED 산업의 시장 및 국내산업 생태계, 정부정책을 살펴보고 LED 칩, 조명 및 응용의 국제적인 기술동향과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LED조명의 기술적 발전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같이 고민 하겠다"고 밝혔다.

 

 

LED BLU 기술 및 디밍 기술 전망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곽민기 책임은 'LED 백라이트 시장 및 기술 동향(디밍)' 발표를 통해 LED BLU의 시장 동향 및 전망, 특히 디밍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LED를 활용한 백라이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매우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LED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서울반도체에서는 손원국 책임이 나선다. 손 책임은 'LED 조명 애플리케이션과 사업화 동향'에 대해 강의한다. 이날 강의에 대해 그는 "LED산업의 시장 확대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LED를 이용하는 다양한 산업분야 중에서 특히, LED 조명시장의 성장은 최근 들어 매우 괄목할만하다"고 말하며, "현재의 조명산업이 LED 조명산업으로 변환되는 시점에서 실제 시장에서의 특징과 문제점, 기술, 정책적요소 등에 대한 비지니스적 측면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조명산업을 주도할 시장에 대한 실용적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ED통신 기술 개발로 주목을 받았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ED통신연구팀도 신기술을 소개한다. LED통신연구팀 김대호 선임연구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단순 표시용으로만 사용되던 LED의 성능 향상은 LED를 조명용으로 이용하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통신용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LED를 이용한 무선통신 기술은 가시광 무선통신이라고 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LED를 이용한 가시광 무선통신 기술에 대한 기본 개념과 조명, 자동차, 이동단말 등을 이용한 가시광 무선통신의 다양한 응용분야를 소개하고, IEEE 802.15.7 등 가시광 무선통신의 국내외 표준화 동향을 소개한다.

끝으로, 자동차용 LED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스람 옵토세미컨덕터의 이주성 지사장이 자동차용 LED 시장을 전망한다. 그는 '자동차용 LED 기술과 전망'을 통해 자동차 내장조명과 LED의 활용, 계기판에서부터 실내등까지 LED의 사용 사례와 그 장점 등을 발표하고 나아가 자동차 외장조명과 LED의 활용, 브레이크등에서 헤드램프까지 LED의 사용 방향, 그 밖의 자동차 관련 LED의 새로운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세미나를 주최하는 월간 전자부품 측은 업계 관계자의 뜨거운 관심 속에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2010 LED 기술 및 시장 대전망 세미나' 홈페이지((www.techworld.co.kr/seminar/led/)나 월간 전자부품 홈페이지(www.epnc.co.kr) 참조. 전화 문의 02-2026-5700.

출처 : 월간전자부품

 

 

 

 

서울반도체 "내년 LED가 매출성장 이끌 것"

 

올해 영업익 500억원 목표

 

 

서울반도체(046890)(42,100원 200 -0.47%)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500억원과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양희 서울반도체 차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엑스포에서 열린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 기업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LED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크리스마스 특수로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또 노트북과 TV 등 대형 BLU 매출 확대와 `아크리치` 등 자사 특화 제품으로 판로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LED가 내년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차장은 "3분기 말부터 TV 관련 매출을 시작했으며 국내와 대만 일본 등 해외 고객수로부터 다수의 승인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LED TV BLU가 내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서울반도체, "LED조명제품 경쟁력 차별화 할 것"

 

 

LED관련 제품을 20년 이상 생산해 오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최근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블루(BLU)시장 이외에도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2009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 참여해 "블루(BLU)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2009년 부터는 이미 TV 등 중대형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생산수요에 조응하고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블루(BLU) 시장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조명시장 LED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고화질 슬림화 TV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소재인 LED BLU를 적용해 밝기와 명암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춘 LED T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명시장의 경우 해외 여러 나라의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LED의 시장수요 증가와 자회사 효과 등으로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관계자는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내재화 칩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개선세에 있다"며 "특히 개발 중인 교류에서 작동 가능한 제품 '아크리치(Acriche)'의 잠재적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4.6%와 72.7% 증가한 1328억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6.9%와 336.7% 증가한 140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화우테크, 철도공사 조명 교체 사업자로 선정

 

 

화우테크놀러지의 LED 조명 루미다스-H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 www.fawoo.co.kr)는 한국철도공사의 ‘친환경 조명 교체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 서울 용산역사 내 시범 설치된다고 5일 밝혔다.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 천장에 설치되어 있던 70와트(W)급 메탈할로이드 램프는 현재 35W급 ‘루미다스-H’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시범 설치 후 오는 이달 말까지 약 380여개에 이르는 역사 내 조명을 LED램프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루미다스-H는 최근 한국산업규격(KS)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기존 메탈할로이드 램프 대비 소비전력이 절반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4월 KTX운전실 제어대에 사용되는 모든 조명을 LED 램프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조명 교체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LED시장에 꽂힌 중견기업들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후방산업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기업들의 출현이 이어지고 있다. 중견 기업들의 경우 그룹 관계사를 동원해 사업 수직계열화에 나서는가 하면, 기존 주력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ED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 시스템통합(SI) 전문 계열사 동부CNI(대표 이봉)는 LED 조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전담팀을 구성하고 LED 사업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계사인 동부건설이 건축하는 아파트 및 일반 건물에 LED 조명을 공급할 수 있어 다른 업체보다 수요처 확보도 수월하다.

이에 앞서 반도체 파운드리 관계사인 동부하이텍도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도입을 검토했었다. 동부하이텍은 우선 동부CNI·동부건설을 필두로 LED 전방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뒤 웨이퍼·칩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대표 크리스 박)도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브라운관(CRT) 사업에 이어 LED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이 회사는 한때 세계 최대 브라운관(CRT) 업체였던 LG 계열 ‘LP디스플레이’가 전신이었다. 올해 초 홍콩에 소재한 영업 본사를 한국법인으로 통합 이전하고 새 주인을 맞으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LED와 함께 태양광 잉곳·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에피웨이퍼·칩·패키징·조명 등 LED 시장 전반에 걸쳐 사업성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최근 LED보급협회에도 가입했다.

이밖에 기존 주력 사업과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전문 업체들의 신규 진입도 잇따르고 있다. LED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설계 전문 업체 어보브반도체(대표 최원)는 4일 LED조명 분야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LED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지식경제부 ‘충북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산업’ 그린 반도체 분야에 한국전기연구원(KERI)·충북반도체센터와 함께 주관사로 선정됐다. 향후 효율적 조명 제어를 위한 MCU·드라이버 IC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어보브반도체는 설계·IP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 전체를 담당하는 한편, KERI는 각종 제어시스템을 구현키로 했다. 충북반도체센터는 노이즈 제거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어보브반도체 측은 “이번 과제와 관련해 오는 2010·2011년 각각 2종의 LED 조명 완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ED 에피장비 MOCVD 소모품 '외산 천하'

 

 

MOCVD 내 필수 소모품인 웨이퍼캐리어.

 

발광다이오드(LED) 칩 공정 핵심 장비이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의 필수 소모품들조차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MOCVD 장비 국산화가 국내 LED 산업의 경쟁력을 조기에 끌어올리기 위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핵심 소모품 국산화 또한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모품은 향후 LED 칩 생산 능력이 높아질수록 제조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에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ED 에피웨이퍼 업체들이 사용하는 MOCVD용 ‘웨이퍼 캐리어’는 전량 일본 ‘도요탄소’로부터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이퍼 캐리어는 사파이어 웨이퍼를 얹어 질화갈륨(GaN)층을 성장시킬 때 밑받침이 되는 부품이다. 60∼70번 정도 사용하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MOCVD 1대가 한달 평균 50회 안팎의 가동 능력을 가진 것을 감안하면 웨이퍼 캐리어 하나를 한달 남짓밖에 사용할 수 없는 셈이다. 규격에 따라 개당 가격은 30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즘처럼 엔화 변동이 심할 때는 LED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웨이퍼 캐리어는 규격 허용 오차가 옴스트롱(100억분의 1m) 단위의 극히 미세한 부품으로, 현재 국내 기술로는 만들 수 없는 실정이다.

웨이퍼 캐리어 바로 상층부에서 가스의 흐름을 균일하게 만들어 주는 부품인 ‘퀄츠 실드’ 또한 100% 수입에 의존한다. 퀄츠 실드는 양대 MOCVD 업체인 독일 액시트론·미국 비코중 액시트론 장비에만 사용된다. LED 업체들은 액시트론으로부터 퀄츠 실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웨이퍼 캐리어와 달리 60회 정도 사용하면 재생 과정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지만 반년 정도 가동 후에는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개당 가격이 역시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코 장비의 경우 웨이퍼캐리어와 가스분사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따로 퀄츠 실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가스 흐름이 일정하다. 국내 LED업체들이 액시트론사의 MOCVD를 다수 사용하다가 최근 비코장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이유도 구매선 다변화와 더불어 독점적 지위에 따른 소모품 교체 비용 부담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생산되는 LED 칩 양을 고려하면 MOCVD 소모품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소자 산업처럼 앞으로 LED 원가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 양산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야마하 'LED 전자악기' 대중화 나선다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 무게는 610g이다

 

야마하가 전자악기 '테노리온(TENORI-ON)'에 보급형 모델인 'TNR-O'를 5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내달 1일부터 일본 전국 전자악기 전문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매장 관계자는 7만엔(한화 91만원대)전후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테노리온은 '보는 악기'란 컨셉으로 지난해 5월 소개됐다.

백색 LED로 이뤄진 버튼을 가로 세로 16개씩 모두 256개 부착해 버튼은 누를 때마다 소리와 빛이 한대 어울린다. 단순하게 듣는 음악이 아닌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회사가 이 제품을 만든 배경은 '악기도 디지털화 되면서 누구나 쉽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란 인식을 만들기 위해서다. 

다케히사시신이치 야마하 마케팅본부장은 "범용 제품을 내놓게 됨으로써 지금보다 더 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TNR-O는 백색 LED 버튼을 오렌지 색으로 교체했으며, 제품 프레임에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가볍게 제작했다. 또 양면에 있던 LED를 한쪽 면에만 적용하여 사용하기 쉽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SD카드 슬롯을 지원해 PC에서 만든 샘플링을 TNR-0에서 연주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무라 가즈히로 영업부 실장은 "테노리온은 전 세계에서 7천대가 팔려가간 제품"이라며 "이보다(12만1천엔)보다 가격대를 절반으로 낮춘 TNR-O은 이 같은 전자악기의 대중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품 상단 양쪽에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제품 하단 디스플레이엔 현재 재생중인 곡에 대한 정보가 나타난다

 

류준영 기자 see@zdnet.co.kr

 

 

 

 

노트북 초슬림 열풍! 그 속을 들여다볼까

 

 

한동안 잠잠했던 초슬림에 대한 주제가 노트북 시장에 다시 시작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의 공급 가격선이 저렴해져 이제는 CCFL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인텔이 초저전력 프로세서인 SU 시리즈를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공급하게 됨에 따라 노트북 시장에 슬림함을 강조한 울트라 씬 플랫폼 노트북들이 대거 출시되었기 때문.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기동성을 확보하면서 가격도 일반 노트북에 비해 저렴해 노트북 시장에 넷북에 이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두꺼운 노트북은 이제 안녕

 

 

사실 울트라 씬 노트북이 국내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미 반년이 흐른상태지만 지금에 와서야 중요 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국내 시장만큼은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제야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알아서 광고까지 척척 해주니 기회를 옅보던 많은 제조사들이 여기에 편승해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고 해야 할까.

과정야 어찌되었든 현재로서 노트북 시장에서 흐름은 넷북에서 울트라 씬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 초슬림과는 또 다른 울트라 씬 노트북

 

울트라 씬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는 노트북 제조사들이 하나같이 선전문구로 사용하는 말이 있다. 깃털처럼 가벼움과 초슬림이다. 과연 울트라씬은 정말 초슬림일까. 초슬림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텔의 ULV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울트라 씬(인텔에서는 코어 울트라 씬이라 명칭했지만 울트라 씬이라는 이름이 이미 정착되어 버렸다.)노트북의 규제는 생각보다 약하다. 두께 1인치, 즉 2.54cm정도의 두께에 무게는 2Kg안에 들어서면 되니 말이다. 이 정도 두께는 하향평준화된 노트북 제조사의 기술력 상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만 제거하면 어디서나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 실제 몇몇 울트라 씬 노트북을 보면 그리 얇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인텔 ULV 프로세서를 가졌기 때문에 울트라 씬 노트북이라는 것이지 이름 그대로 초슬림은 아니다.

 

초슬림 = 서류봉투

 

 

초슬림의 기준이란 변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소비자들 인식속에 들어있는 초슬림 노트북이란 맥북 에어가 아닐까 싶다. 테두리쪽으로 갈수록 점차 얇아지는 디자인을 통해 실제 두께보다 더욱 얇아 보이는 디자인적인 마술을 부리며 나타난 맥북 에어는 발표되자 마자 초슬림의 기준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속에서 맥북 에어를 꺼내드는 순간 초슬림 노트북이라는 수식어에는 서류봉투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라고 정의가 내려졌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인지 맥북 에어 이후 출시된 초슬림 노트북들은 하나같이 맥북 에어 킬러임을 자칭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조 과정부터 비싼 몸인 프리미엄 초슬림 노트북

 

맥북 에어와 비견되는 초슬림 노트북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울트라 씬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것. 일반 노트북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진 울트라 씬에서 조금 더 얇을 뿐인데, 가격은 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 부럽지 않다. 성능은 도토리 키 재기 수준인데 말이다. 그럼 이러한 가격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한계선에 다다를수록 이를 넘어서기 위한 기술 구현의 비용 단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울트라 씬 노트북은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플랫폼이니 제조 단가를 최대한 줄여야만 된다는 것. 출발선부터 초슬림 노트북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얇은 두께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통짜 알루미늄 바디

 

 

애플의 맥북 에어의 틀을 구성하고 있는 유니 바디 구조를 보면 조립식이 아니라 통째로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들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얇아질수록 강도가 약해지기 마련이니 사용 시 충분한 강도를 구현하기 위해 이 처럼 제작되는 것이다. 맥북 에어만이 아니다. 현존 최강의 얇음을 가진 소니 바이오 X도 마찬가지다. 바이오 X는 플라스틱 필름을 사이에 두고 위 아래로 탄소섬유 하우징을 써서 강도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제조 단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소니 바이오 X는 일반적인 넷북의 4배가 넘는 가격대를 보여준다.

내부 기판도 특수 제작을 거쳐야 한다. 고밀접도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소니 바이오 X의 내부 기판을 보면 양면 구조가 아닌 단면으로 칩셋이 장착되어 있다. 양면보다 단면이 발열이 적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 이와 같이 특수한 기판을 사용해야만 한계선을 넘어서는 초슬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성능은 넷북이지만 얇은 만큼은 현존 최강인 바이오 X

 

 

소니 바이오X가 인터넷 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얇음으로 화재가 된 바 있는데, 실제 출시하자 내부에는 넷북에서 사용되는 저성능의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가격은 고가인데, 최소한 울트라 씬 프로세서급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었다. 이를 무작정 비판만 할 수 없는 게, 현재로서 소니 바이오 X만큼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장착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한계선은 아톰 프로세서기 때문이다. 초저전력이라는 ULV프로세서도 바이오 X급에 장착했을 때 발열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소니측의 설명이다.

초슬림 두께를 구현하는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배터리다. 일반적인 배터리를 사용해서는 얇게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맥북 에어는 내장형 배터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배터리를 착/탈할 필요가 없으니 그 만큼 이를 고정시켜주는 부품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이다. 착탈 방식을 가진 바이오 X는 배터리 디자인 자체를 바꿨다.

 

내부 구성부터 배터리 장착까지 초슬림을 위한 고밀접도

 

 

내부 부품과 터치패드 부분과 겹치지 않도록 배터리 가운데 부분을 제거하고 양쪽으로 셀이 자리 잡은 모습인데, 이를 통해 고밀접도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소니가 바이오 시리즈로 축적한 기술력들이 익스트림 씬 넷북인 바이오 X를 통해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초슬림 경쟁은 그만 이제는 성능과 가격선만 낮추면 될 일.

보편화된 얇기보다 더 얇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격상승은 불가피한 일이다. 결국 고가의 노트북이 만들어 질 수밖에 없는 일. 그렇다고 가격에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주는 것도 아니다. 발열등의 문제로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장착한다는 것은 현재로서 요원한일이니 말이다.

 

 

초슬림 경쟁은 그만 이제는 성능은 높이고 가격선만 낮추면 될 일.

 

초슬림 노트북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하나의 의문을 던져본다. 과연 얼마나 얇아져야 할 것인가. 노트북이 한때 크기로 경쟁한 적이 있었다. 고밀접도를 통해 얼마큼 작게 만들 수 있는지 기술력 경쟁을 한 것이다. 작게 그리고 더 작게 구현하다보니 어느새 7인치급 노트북이 만들어졌지만, 현재 이정도로 작은 미니 노트북들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타이핑조차 힘든 노트북은 오히려 사용상 불편하기 때문인데, 넷북이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7인치로 나왔지만 어느새 10인치급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초슬림도 노트북 크기 경쟁 때와 비슷한 양산을 보여주지 않을런지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초슬림 노트북이란 높은 휴대성이 장점인데, 너무 얇은 두께는 오히려 휴대성을 방해 할 수도 있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약간의 힘에도 제품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구부릴 수 있는 재질의 노트북이 출시된다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발표 예정인 9.99mm 두께의 델의 아다모 XPS

 

 

아직까지 베일에 쌓여있지만, 델에서는 9.99mm의 아다모 XPS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고 티저 사이트까지 운영 중이다. 물론 예정과 다르게 발표일이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소식이 없지만, 잠시 공개한 디자인을 보면 그냥 들고 다녀도 될지 불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로 초슬림을 구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델이 장난삼아 아다모 XPS의 존재를 언급한 게 아니라면 이미 초슬림의 두께 한계는 구현됨 셈이라 할 수 있다. 기술이란 항상 하향평준화 되는 만큼 아다모 XPS만큼 얇은 노트북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될 것인데, 이 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다. 소니 바이오X가 감탄을 자아내는 슬림함을 가지고 나왔지만, 그 성능에 고가의 가격이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이니 말이다.

 

 

 

 

`수입 대리석`…성남시 초호화 신청사 논란

 

연면적 7만4천452㎡에 건축비만 1천610억원

에스컬레이터, 의원개인사무실 설치

 

 

 

"컨벤션 센터 같은 확 트인 로비, 3층까지 오가 는 에스컬레이터, 수입 화강석과 대리석으로 덮인 바닥과 벽, 의원 개인 사무실.." 오는 18일 개청식을 앞두고 사무실 이전이 한창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신청사가 지나치게 호화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의회 부의장은 "너무 호화롭게 지어 주민들 볼 면목이 없다"며 신청사로 가지 않고 혼자 옛 청사에 남아 "호화청사 건립에 대해 주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고, 민주당 성남시 위원회도 "호화청사를 시민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하고 있다.

 

◇ 스텔스 전투기 모양의 웅장한 청사 = 성남시 신청사는 건축비 1천610억원을 들여 여수동 국민임대주택 단지 주변 7만4천452㎡ 대지 위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었다.

부지 매입비까지 포함하면 3천200억원이 넘는다.

건축 연면적은 국내 호화청사의 대명사로 불렸던 경기도 용인시청의 3만2천784㎡보다 4만1천525㎡가 넓다. 지난 2005년 완공한 광역자치단체인 전북도(6만2천여㎡)와 전남도(5만5천여㎡)보다 넓고 9만㎡ 규모로 짓는 서울시 신청사에도 규모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

외형은 스텔스 전투기 모양을 본떠 6층 의회 건물(연면적 8천256㎡)이 머리 모양을 하고 날개와 몸통이 9층 시청사 본관을 이루고 있다.

컬러 복층 유리와 알루미늄 패널, 무반사 지붕 패널을 외부 마감재로 사용해 신청사에 들어가면 마치 고급 호텔이나 컨벤션 센터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1-3층은 시민공간으로 개방돼 600석 규모의 대강당, 민원 휴게실, 시정종합 홍보관, 대회의실, 문화강좌실, 열린도서관이 들어섰다.

청사 꼭대기인 9층에는 220㎡ 규모의 시장실을 비롯해 부시장실, 상황실이 들어섰다.

민주당 성남시 중원지역위원회는 신청사에 대해 "성남시 신청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판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면서 "7만4천여㎡ 부지에 3천222억원을 들여 지은 신청사는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지나치게 호화롭다"고 지적했다.

 

◇ 에스컬레이터, 대리석 벽면…`호텔 아니야` = 신청사의 머리부분인 시의회 건물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급스럽게 마감된 바닥과 벽이 눈에 들어온다.

로비 벽은 가로 90㎝ 세로 48㎝ 길이의 갈색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고 바닥은 가 로 93㎝ 세로 45㎝의 회색 화강석으로 깔렸다. 모두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4-6층에는 성남시의회 의원 35명에게 내 준 21.8-22.8㎡ 규모의 의원 개인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안에는 컴퓨터, 4인용 소파, 냉장고, 책상, 32인치 벽걸이 텔레비전이 새로 설치됐다.

이 의원 개인 사무실은 연간 사용일수가 적어 활용도가 높지 않은데도 의원 모두에게 개인사무실을 주는 것은 과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러닝머신 등을 갖춘 체력단련실이 눈에 띄고 사무실마다 디지털 잠금 장치가 달렸다.

의원 임기 4년 내 한번 열릴까 말까 한 윤리특별위원회의 사무실과 위원장실을 설치하고 인구증가로 앞으로 추가로 뽑힐 시의원을 위해 개인 사무실 10여 개를 미리 만들어 놓았다. 

시의회를 지나 시청 건물에 들어서면 컨벤션 센터나 공항, 대형 호텔에 들어선 것처럼 확 트인 로비가 눈에 들어온다. 420㎡ 크기의 농구코트보다 2.8배 넓은 면적이다.

로비에서 1-3층까지는 천장 없이 확 트인 복층 구조라 실제보다 훨씬 더 웅장해보인다.

원통 모양의 커다란 안내 데스크 옆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3층까지 엘리베이터나 계단 없이도 오르내릴 수 있다. 시의회 로비처럼 1-3층 바닥과 벽은 수입한 회색 화강석과 고동색 계통의 대리석으로 덮여 있다.

신청사를 지은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입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고급 대리석과 화강석이 아니라 국산 제품 가격의 중간 정도 되는 수준의 제품을 수입해 썼다"면서"대부분 화강석을 사용했고 대리석은 엘리베이터옆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용도로만 일부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층마다 민원인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만들어졌고 청사 중간마다 실내 정원이 조성됐다.

5일 신청사를 구경하러 왔다는 이모(54.여.수정구 거주)씨는 "크고 깨끗하게 잘 지었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면서 "그 돈으로 나 같은 서민을 위해 좀 더 투자를 하지…. 이건 너무너무 호화스럽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1-3층은 주민 이용이 많아 엘리베이터만으로는 불편할 것 같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바닥과 벽은 건물의 외형과 조화되게 일반 벽 마감재보다 조금 비싼 국산 화강석과 대리석으로 꾸몄다"면서 "50년, 100년을 보고 지은 건물이니만큼 너무 호화스러운 쪽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Source : LED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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