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대낮 같은 밤’…좋기만 할까? ㆍ LED 식물 공장

 

"LED 수명 10만시간 가능합니다"

 

김성수 에관공 효율표준실 팀장, 업계 일부 주장에 반론

LED KS표준 국제 표준 초안으로 채택

 

 

LED 수명이 이론적 수명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반론이 제기됐다.

김성수 에너지관리공단 효율표준실 팀장은 지난 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업계에서 LED조명의 수명이 5만시간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옛날 말"이라며 "현재 문제점이 개선된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LED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꿔주는 반도체 소자로 LED 조명은 에너지 절감효과도 높고 수은을 포함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LED 조명은 일반 백열전구에 비해 5분의 1, 형광등에 비해 3분의 1 수준의 전력만 있으면 작동 가능해 국내 조명시장도 LED를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사무실, 음식점을 비롯 가정, 백화점 진열장, 가로등 용으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급격하게 저하하는 광속, 컨버터 등 부품의 문제, 방열에 대한 취약점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내재돼 있다.

조명업계에 따르면 LED는 설치 초기에는 광속이 높게 나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광속이 급격하게 떨어져 초기 광속의 50%선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LED 칩 자체로는 10만시간의 광속이 유지되지만 LED 조명기구에 수반되는 다른 부품들로 인해 10만시간은커녕 5만시간도 채 안 된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이 같은 현상은 LED 초기제품에 현격하게 나타나는 문제들로 인증체계가 없을 당시\ 시제품으로 판매한 제품에서 나타났다"며 "현재 출시되는 제품들은 초기 광속 문제도 해결돼 90%의 광속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기술 강국의 나라답게 LED 조명기구도 외국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일 우리나라 LED 조명 KS 표준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중국산 컨버터의 사용으로 수명이 짧아진다는 의견과 관련해 중국은 세계 최고 제품들이 생산되는 최대의 생산지로 좋은 제품이 많은데 중국의 싼 제품들만 고집하는 몇몇 한국 업체들 때문에 발생된 문제라고 일축했다.

LED 조명의 최대 취약점인 방열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 기업은 열의 취약성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제품은 열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등 엄청난 기술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개발 속도는 '100%'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LED의 높은 가격과 관련해 "공급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수요는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형광램프 가격의 30배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형광램프만큼 저렴해지지는 않겠지만 LED 조명 초기 시장에 비해 많이 내려간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대낮 같은 밤’…좋기만 할까?  

 

 

자연의 빛이 가지고 있던 한계가 인공조명으로 인해 극복되면서, 사람들은 더 밝은 빛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우리는 ‘대낮 같은 밤’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인공조명으로 인해 캄캄한 밤이 사라지면서 경제활동 시간이 증가하게 됐고, 이는 사람들에게 부(富)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빛이 사람이나 자연에 긍정적인 영향만 끼친 것은 아니다.

과도한 인공조명은 사람들의 숙면을 방해하고, 교통사고를 유발하며, 조명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발생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과도하게 빛을 발산하는 조명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로주변 건물의 조명은 운전자의 집중력을 절반으로 떨어뜨리고,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은 보행자를 눈부시게 한다.

환한 가로등과 주택가 조명, 간판 불빛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연생태계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인공조명에서 퍼져 나온 빛들이 온 하늘을 뒤덮고 있는 도심지에서는 이미 밤하늘의 별을 찾아보기 어렵다.

바다나 호수 주변의 불빛은 동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을 막았고, 상대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나치게 번식했다. 이 때문에 적조현상이 자주 일어나 수질이 심각할 정도로 악화됐다.

인공조명 근처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제대로 성장조차 하지 못한다.

빛이 농작물을 비추는 시간은 12시간 이하라야 하지만 가로등이나 도시하늘에 퍼진 강한 조명, 자동차 불빛 등이 농작물 성장을 막아 알갱이 없는 곡식이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장소와 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빛은 공해다. 무조건 밝은 빛이라고 해서 좋은 빛이 아니며, 같은 빛이라 할지라도 장소와 시간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달라야 한다.

 

 

適光適所의 묘를 찾아라

 

무작정 ‘더 밝은 빛’만을 추구하던 조명패러다임이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호주, 프랑스 등 빛공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선진국들이 빛공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빛공해 방지법에 대한 논의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약 100개 도시가 옥외조명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 98년 광해(光害)대책지침을 마련하고, 지역조명환경계획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과도한 빛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탈리아도 매년 10월 4일을 ‘빛공해 인식의 날’로 정했으며, 각 지역으로 빛공해방지법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베니스에서는 직접조명을 자제한 조명관리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별빛과 달빛을 볼 수 있는 곳이 됐다.

이외에도 영국이나 호주에서도 인공조명으로 인한 위법사항을 조례에 포함시키고, 빛공해를 유발시키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빛공해 방지를 위한 노력은 기존의 흐름과 완전히 반대로 무조건 인공조명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인공조명이 사용돼야 할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합한 빛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골자다. 바로 적광적소(適光適所)의 묘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빛공해방지법 제정 ‘급물살’

 

우리나라도 최근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을 중심으로 ‘빛공해 방지법’ 제정을 위한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영아 의원은 지난 9월 동료의원 26명의 서명을 받아 ‘빛공해방지법 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빛공해방지계획 수립’과 ‘빛방사허용기준’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 안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빛공해방지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해야 하며, 환경부 산하에 빛공해방지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또 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지사, 특별자치도지사 등은 빛공해방지계획에 따라 관할지역의 빛공해 방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

시도지사는 관할지역의 빛을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조명관리구역을 6종으로 나눠 지정할 수 있으며, 이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지역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조명관리구역은 ‘조명에 의해 자연환경이 중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역(제1종)’, ‘조명이 동식물의 성장 및 지역특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역(제2종)’, ‘조명이 국민들의 안전이나 편의를 위해 사용될 수 있으나 지속적일 필요는 없는 구역(제3종)’, ‘국민들의 활동영역이 어느 정도의 조명환경을 필요로 하는 구역(제4종)’, ‘국민들의 활동에 높은 정도의 조명환경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구역(제5종)’, ‘국내외 행사, 관광진흥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매우 높은 정도의 조명환경이 필요한 구역(제6종)’ 등으로 구분돼 있다.

환경부 장관은 이외에도 지식경제부 장관과 협의해 조명관리구역에서 허용되는 빛 방사 허용기준을 환경부령으로 정해야 하며,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자는 빛 방사허용기준에 따라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벌칙을 받게 된다.

 

 

불필요한 조명은 ‘OFF’

 

분명 과도한 빛은 공해다. 따라서 공해를 막기 위한 노력은 당연히 필요하다.

이의 일환으로 조명디자이너들은 조명설비가 설치될 주변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설계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 조명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하늘로 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등기구를 사용해야 하며, 당초 의도된 구역에만 빛을 비추도록 조명각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정이나 사무실, 공공시설 등에서 필요 없는 조명은 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빛공해에 대한 개념을 확산시키고, 올바른 조명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

 

 

인공조명에 밤을 잊은 매미들이 쉼 없이 울어댄다.

 

 

 

빛공해방지법 주요내용

 

<1장>총칙

이 법은 빛 환경을 적정하게 관리․규제함으로써 과다한 빛 방사로 인한 생태계의 피해 예방 및 천체 관측 등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함으로 목적으로 한다.

빛 공해란 조명기구의 부적절한 사용과 누출광이 건강하고 쾌적한 빛 환경을 형성하는데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2장>빛공해방지계획의 수립

환경부 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빛공해방지를 위한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또 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지사, 특별자치도지사 등은 빛공해방지계획에 따라 관할지역의 빛공해 방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

빛공해방지계획의 수립 및 시행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환경부 소속 하에 빛공해방지위원회를 두며, 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해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시도지사는 지방 빛공해방지계획의 수립과 시행에 따른 조명관리구역 지정 및 해제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빛공해방지지역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

<3장>조명관리구역의 지정

시도지사는 관할 지역의 빛을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조명관리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조명관리구역은 1~6종까지이며, 이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지역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환경부 장관은 지식경제부 장관과 협의해 조명관리구역에서 허용되는 빛 방사허용기준을 에너지절약과 기술발전을 고려해 환경부령으로 정한다.

조명관리구역에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자는 빛 방사허용기준을 지켜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받게 된다.

<4장>보칙

환경부 장관은 빛 공해가 생태계, 천체관측, 에너지 낭비 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와 연구사업을 할 수 있다. 또 조명기구의 성능, 설치기준, 사후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

시도지사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관할지역의 빛환경이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매 3년 1회 이상 평가하고, 그 결과를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시도지사는 법규 위반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이행강제금의 부과기준이나 그 밖의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5장>벌칙

공무원의 진입, 검사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행위를 한 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법은 공포 후 1년이 지난날부터 시행하며, 이 법이 시행될 당시 설치돼 운영 중인 조명기구는 이 법에 따라 설치된 것으로 본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LED 산업의 국가산업으로 성장 위한 규제 폐지 절실

 

 

 

 

'차세대 광원', '빛의 결정체', '친환경 신광원' 등의 수식어로 대신 일컬어지면서 정부에서도 '신성장 동력의 주력산업'으로 지원키로 한 LED(Light Emitting Diode) 산업이 관련 법규와 일선 지자체의 시행령 등의 규제로 반쪽 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국내 LED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약 2조4485억 원으로 세계시장 규모 대비 약 10.8% 수준이지만 2015년께는 약 15조7000억원 규모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15.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정해 향후 5년간 5000억 원을 투입키로 한데 앞서 국내 가전업계는 이미 LED TV를 출시,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경남도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약 70억 원을 들여 공공기관의 기존 조명 가운데 50%를 LED 조명으로 교체키로 했고 양산시는 지난 6월 개통한 영대교 상판 양쪽 조형물에 LED 조명을 설치한 양간 경관을 선보이며 시의 야간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양산시는 영대교 뿐만 아니라 양산천 상의 모든 시설물들과 35호 국도확장구간 도로와 웅상 도시계획도로 등의 가로등도 LED 조명바를 설치해 화려한 조명으로 시의 밤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시가 LED 조명을 선호하는 것은 LED조명만의 장점 때문으로 LED는 메탈이나 수은, 나트륨 조명에 비해 전력소비는 1/3수준에 불과하고 탄소배출량이 크게 줄어 들어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의 온실가스 감축방침에도 일조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국내 LED 조명 산업은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제31조2항은 "전기를 이용하는 광고물은 전용주거지역, 일반주거지역, 시설보호지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의 광고물은 시장·군수 또는 시·군·구의 조례에 따라 설치토록 하고 빛의 밝기와 색깔도 규정하고 있지만 양산시의 관련 조례는 주거환경 침해, 축사나 농작물 피해 우려지역 등에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발기와 색깔도 운전자와 보행자에 장애를 주지 않아야 하고 주거환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며 LED 조명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재까지의 사용제한에 따른 문제는 표현방법 변경과 기술의 향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범 국가적 규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영남 의원은 지난해 11월 정례회를 통해 에너지 문제의 해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으로 일부 선진국이 고효율의 LED 조명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LED 조명의 활성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워터큐브'를 비롯, 36개 경기장을 화려하게 수 놓았던 중국의 경우 국가 연구비의 30%를 LED 기술 연구비로 지원해 핵심산업으로 키우기로 했고 국내 각종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LED 조명이 주요 핵심분야로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주요벤처업체들의 기술개발로 눈부심을 줄인 LED 조명제품 개발과 더불어 한국광기술원에서는 LED 조명의 색분포 균일성을 높여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으로 일반 생활에 한걸음 다가선 만큼 각종 규제와 제도의 정비가 절실하다고 최 의원은 말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LED 조명 산업의 눈부신 기술개발과는 거꾸로 가는 국가의 'LED 제품 인증제도'도 기존 조명 환경의 틀에 끼워 맞추려는 제도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키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양산=뉴시스】박수현 기자 = shpark@newsis.com

 

 

 

 

신성델타테크, 2012년까지 LED 사업 총270억원 투자

 

 

신성델타테크(대표이사 구자천)가 2012년까지 총 270억원을 투자해 LED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신성델타테크는 2010년 3월까지 경기도 양주의 LCD 사업장에 LED 공장을 신축해 2010년 6월부터 본격양산에 들어가고 2011년, 2012년에 걸쳐 설비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성델타테크는 LED 모듈 및 LED용 PMF 전문업체로 성장해 2010년 320억원, 2011년 800억원, 2012년 10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성델타테크는 양주 공장 부지 매입과 함께 9월 LED용 리드프레임 전문제조업체를 인수하는 등 신규 사업의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왔으며 장기 성장의 출발점인 지금이 본격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규모는 약 144억원 정도로 2010년부터 3개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영역은 LED용 SMT 모듈 제품들로 초기에는 중대형 TV 및 모니터용 SMT모듈제품을 생산해 BLU회사에 납품하고 장기적으로 LED조명용 SMT모듈 및 OEM/ODM제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창원=뉴시스】강종효 기자 k123@newsis.com

 

 

 

 

한솔LCD, LED 사업 공격 확장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이자 삼성전자의 최대 협력사인 한솔LCD가 발광다이오드(LED) 분야로 사업 구조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LED 조명 완제품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독자적인 LED 패키징 라인 구축에도 나섰다.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광원의 BLU 사업이 지금의 외형을 키워오긴 했으나, 외주 가공업의 속성상 앞으로도 취약한 이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LCD(대표 김치우)는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로손’사에 형광등 교체형 LED 조명(T10)을 공급하기 위해 계약을 추진중이다. 현재 논의중인 납품 규모는 1년간 10만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T10 가격이 개당 10만원선이라는 점에서 계약이 성사되면 총 공급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국내 LED 조명 업체 가운데 1년간 100억원의 공급 계약 사례는 역대 최대 규모여서 수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솔LCD는 현재 T10 기준, 월 3만개의 조명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LED 패키징을 알티반도체·루미마이크로 등으로 부터 조달했지만 LED 사업 강화를 위해 내재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우선 자회사인 한솔라이팅의 오창 CCFL 공장 인근에 LED 패키징 라인을 신규 구축키로 했다. 얼마전에는 국내 LED 패키징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기도 했다. 향후 LED BLU용 모듈 사업도 염두에 둔 적극적인 행보다.

이 회사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LED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현재 주력인 CCFL BLU 사업이 더 이상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한솔LCD는 꾸준히 외형을 키우며 지난해 매출 1조 957억원을 기록, ‘1조 클럽’에 가입했지만 이익률은 1.75% 정도에 그쳤다. 지난 상반기에도 5249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상반기 실적을 초과 달성했으나 이익면에서는 오히려 7억원 적자를 냈다. 덩치는 한솔 그룹의 주력인 한솔제지와 견줄만한 규모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의 한계는 뚜렷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솔LCD는 이미 몇년전 ‘한솔라이팅’이라는 CCFL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으나, 이 또한 여전히 자생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LCD가 그룹내 주력 제조 회사로 성장했지만 BLU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며 “LED 분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정해진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롯데정보통신, LED와 IT의 만남 통해 시너지 창출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LED 분야를 전략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효율이 뛰어난 LED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센서·컨트롤러와 접목시킨 자동통제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게 회사측의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조명사업에 머물렀던 LED를 IT와 접목해 감성 조명으로의 차별화 및 LED 응용산업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FIDES’(휘데스)라는 브랜드도 내놨다. ‘신뢰와 희망’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조명으로 미래의 새로운 빛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LED와 접목한 IT기술도 확보한 상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기능을 통한 원격관리 시스템, 조명의 색과 밝기 등을 사용용도 및 사람의 심리상태에 알맞게 구현하는 ‘지그비(ZigBee)’ 기반의 무선 감성조명 시스템 등이 있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의 감정과 욕구를 만족시키는 상황별, 장소별 조명과 빛에 대한 데이타베이스(DB)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우선 롯데그룹에 적용하고 점차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민속관 엘리베이터 채널사인, 세븐일레븐 및 롯데슈퍼 매장, 롯데마트 주차장 등에 LED조명 시범설치를 마쳤다. 롯데정보통신은 향후 롯데백화점,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의 점포와 롯데주류BG 공장, 롯데로지스틱스 물류창고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자체 및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LED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 원가 경쟁력 및 비용절감 효과가 입증됐다.

롯데정보통신은 “LED 전문 제조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이 뛰어난 LED 제품군을 확보했다”면서 “인텔리전스빌딩 시스템(IBS), 유-시티(u-City) 등 기존 사업과 연관성도 높아 사업 제안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LED를 활용한 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DID), 미디어 파사드, 테마파크,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교통 표시판 백라이트유닛(BLU)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전량 수입 LED 인캡슐런트 봉지소재 국산화

 

 

한 소재 전문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광다이오드(LED)용 봉지소재(인캡슐런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봉지소재는 LED 칩 패키징 재료비 원가의 2∼3%를 차지하며, 칩을 제외하면 형광체 다음으로 부가가치가 높다. 우리나라 LED 산업이 전후방에 걸쳐 빠르게 체질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소재 전문업체인 네패스신소재(대표 서태석)는 독자 개발한 LED용 봉지소재를 관계사인 네패스LED에 공급해 LED 패키징을 양산 중이다.

봉지소재는 LED 칩 외부에 투명막을 형성, 습기·충격으로부터 LED 칩을 보호하는 원자재다. LED 칩에서 나온 빛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부분이어서 LED 밝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LED 업체들은 미국 다우코닝과 일본 신에쓰 등에서 봉지소재를 전량 수입해왔다.

네패스LED는 지난 상반기 충북 오창과학단지에 120억원을 투자, 월 100만개 이상의 고출력 LED 패키징 생산 능력을 갖췄다.

네패스신소재가 개발한 봉지소재는 굴절률이 1.4 수준이다. 굴절률이 높을수록 난반사가 줄어 빛 통과량이 늘어난다. 국내 LED 패키징 업체들이 양산하는 외산 제품의 굴절률도 1.4 안팎이라는 점에서 세계 시장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봉지소재는 신뢰성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양산 공급 실적이 중요하다.

서태석 네패스신소재 사장은 “핵심 소재를 내재화함으로써 네패스LED의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봉지소재 외에도 LED와 관련된 다른 소재의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패스LED는 이날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형광등 대체형 LED 조명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종전 LED 조명에서 빛을 전방위로 퍼뜨리기 위해 장착하던 확산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특징이 있다.

패키징을 반구형태로 만들어 광원 자체에서 빛을 180도로 쏴준다. 확산판은 광원 밝기의 20∼30%를 감소시키는 탓에 효율 저하의 주요 원인이었다. 에너지 효율은 물론이고 원가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네패스, LED 형광등 개발·양산 사업 본격화

 

 

반도체 및 LCD 부품∙전자재료를 생산하는 네패스의 자회사인 네패스엘이디(대표 서태식)가 LED 형광등(제품명 스타라이트)을 개발, 품질 인증 및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태석 대표는 "네패스의 반도체 패키지기술과 계열사인 네패스신소재의 소재기술을 이용한 LED 형광등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반도체, LCD 사업에서 일반 조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패스엘이디는 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연구소를 설립, 국제특허 4건, 한국 조명등기구 관련 특허 12건을 획득하며 산업용 및 실내용 하이파워(고출력) LED 조명기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독자 개발한 광원의 제조 및 구조기술과 특수 재료를 이용한 하이파워 LED를 사용해 밝기가 기존 형광등 대비 1.4~1.5배 높다.

기존 LED 형광등은 빛의 직진성으로 빛을 전체로 퍼뜨리는 확산판이 필수였고, 이로 인해 광량이 20~30% 감소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라이트는 확산판 없이도 빛이 180도로 넓게 퍼지는 광학기술 적용으로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존 하이파워 LED 조명의 경우, 열처리를 위해 부피가 큰 방열판을 부착해야 했지만 스타라이트는 열저항을 1W 기준 5도 미만으로 줄여 신뢰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광원자체가 램프역할을 하도록 해 눈부심 현상을 개선함으로써 30%의 광효율 저하를 가져오는 유백색커버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됐다"면서 "이번 제품은 독창적인 광원의 제조기술 및 구조기술과 광학기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양산 제품은 공장용 형광등, 주택용 형광등, 사무실용 형광등, 백열램프, 다운 라이트 대체용 LED 조명들로 구성되며, 소비전력은 기존 형광등 대비 22%, 백열등 대비 80% 이상 절감했으며, 수명은 약 5만시간 이상이다.

4분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하는 네패스엘이디는 LED 형광등에서 오는 2010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네패스엘이디는 올 상반기 충북 오창 과학단지에 120억원을 투자해 LED 패키징 양산설비를 완료했으며, 월 100만개 이상의 하이파워 LED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네패스, 1.5배 더 밝은 LED 형광등 개발

 

'스타라이트' 양산 돌입

 

 

 

반도체 부품업체인 네패스가 기존 LED형광등 보다 밝기가 1.5배 가량 개선된 하이파워 LED 형광등 개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네패스의 LED사업 자회사인 네패스엘이디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ED 형광등인'스타라이트(사진)'에 대한 품질 인증 및 시험생산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네패스엘이디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충북 오창 과학단지에 120억원을 투자해 LED 패키징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월 100만개 이상의 하이파워 LED형광등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스타라이트는 1W급 하이파워 LED 형광등으로, 기존 LED 형광등보다 빛의 밝기를 1.4~1.5배 가량 향상시켰으며 확산판 없이도 빛을 180도 범위로 넓게 분산시키는 광학기술을 적용해 최대 30%의 광량 손실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광원자체가 램프역할을 하도록 고안해 눈부심 현상을 개선시켰으며, 이를 통해 광효율을 저하시키는 유백색 커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네패스엘이디 관계자는 "공장용ㆍ주택용ㆍ사무실용 형광등 및 백열램프ㆍ다운 라이트 대체용 LED 조명들로 제품라인을 다양화해 양산을 시작했다"며 "소비전력은 기존 형광등 대비 22%, 백열등 대비 80% 이상 절감한 것은 물론 수명도 약 5만시간을 넘는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건강 조명에 초점을 맞춰 공장, 학교, 병원, 도서관, 오피스 등 산업용 조명시장에 마케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태석 네패스엘이디 사장은 "네패스의 반도체 패키지기술과 계열사인 네패스신소재의 소재기술을 이용해 신개념의 LED 형광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반도체ㆍLCD사업에서 일반 조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웰빙 LED 형광등으로 차별화해 전세계 LED 조명시장의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유미기자 yium@sed.co.kr

 

 

 

 

[오후여담] LED 식물 공장

 

 

땅의 98%가 얼음으로 덮인 남극은 불모지다. 4~11월 비행기조차 접근하지 못하는 겨울에는 먹을거리 조달이 더욱 힘들다. 신선한 채소는 언감생심이다. 하지만 남극 세종기지 연구원들이 내년부터는 상추·무·양배추 등을 직접 길러먹을 수 있다.

동토(凍土)의 악조건을 넘은 비결은 폐쇄형 육묘 시스템, ‘식물공장’이다. 20피트 컨테이너 박스(5.9M×2.4M×2.5M)에 20㎝ 두께의 단열재를 넣어 영하 40도에도 견디도록 한 장비다. 내부는 작물의 생장 특징에 따라 3단 베드로 나눠 빛·온도·습도 등을 자동 조절한다. 20여 가지 채소류 종자와 함께 이달 중순 세종기지에 도착한다.

인삼은 곧 지력(地力)이라는 통념도 흔들린다. 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수경재배로 4년 근 인삼 경작기간을 1년6개월로 단축했다. 밭에서 키우는 인삼은 1년 중 3~4개월만 자라지만 24시간 청·적색 LED를 비추면 생장이 쉬지 않는다. 사포닌 성분도 2~3배 높다고 한다.

식물공장은 농작물을 키우기보다는 만들어낸다. 농사의 터전으로 여겨왔던 땅과의 분리·독립이 그 출발점이다. 외부와 격리된 건물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1950년대 말 흐린 날이 많은 북유럽에서 착상됐다가 1970년대 이후에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기존 농법의 고충은 그대로 식물공장의 장점이 된다. 입지와 풍토, 자연재해 등에 개의할 필요가 없다. 극지나 사막, 항해중인 선박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계절과 무관해 연중 고른 품질로 생산이 가능하다. 병해충을 원천 차단하니 농약을 쓸 필요도 없다.

세계 식량자원 고갈의 대안도 된다. 지난달 방한한 딕슨 데포미어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도심에 30층의 빌딩 농장을 지으면 5만명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지론을 폈다. 그는 ‘마천루농장’으로도 불리는 ‘수직농장(vertical farm)’ 개념을 창안한 인물이다. 수직농장 아이디어는 뉴욕 맨해튼에서 실용화 절차를 밟고 있다.

식물공장은 국토가 비좁고 농산물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기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존 농업에 기계·전자·제어·환경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융합산업으로 농업의 신(新)성장모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생산성·안전성을 앞세우다 보면 땀과 정성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그게 좀 걸린다.

[김회평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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