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세계조명 빅 3社, 신광원시장도 '철옹성' 구축 ㆍ 필립스 (조명특집)

 

세계조명 빅 3, 신광원시장도 '철옹성' 구축

 

 

필립스, GE라이팅, 오스람 등 3대 조명회사들이 세계 조명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이들 3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조명시장이라도 3강 구도를 구축하며 성장해 온 최고의 조명기업들이다.

이들이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제품은 그 어떤 제품보다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으며, 조명 3사의 패러다임 변화가 전 세계 조명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진다.

때로는 3사간 헤게모니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이같은 경쟁을 통해 더 우수한 광원이 탄생하는 순기능을 발휘하곤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필립스, GE라이팅, 오스람 등 3사가 세라믹메탈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필립스의 ‘CDM’, ‘코스모폴리스’, GE라이팅의 ‘크룩스’와 ‘울트라’, 오스람의 ‘HQI’, ‘HCI’ 등이 각 회사들이 자랑하는 제품군이다.

차세대 조명시장에서 신광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LED사업에 있어서도 한 치의 양보가 없다.

비록 국내 조명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비해서는 느린 걸음이지만, 신뢰성이 검증된 최고의 제품들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LED조명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이들 3사에게는 최소한 조명분야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리더라는 자부심이 풍겨진다.

 

 

 

 

필립스

 

토탈조명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기’

 

 

LED다운라이트인 '럭스스페이스'가 적용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필립스 본사 건물.

 

“그 동안은 램프만으로도 세계적인 조명분야 리더라는 위상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이러한 위상을 그대로 다질 수 있느냐는 단순한 ‘램프’ 공급사가 아닌 ‘조명솔루션’ 공급사로 거듭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필립스전자 조명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윤영 부사장은 “필립스전자는 조명으로 시작해 120여년 동안 조명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조명분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필립스의 미래는 ‘조명솔루션 공급사로서의 위상 다지기’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사실 필립스는 이미 조명솔루션 공급사로서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필립스는 최근 4~5년간 신광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자제어분야, 등기구·안정기 등 조명시스템 기업에 대한 인수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05년에는 세계적인 LED기업인 루미레즈(Lumileds)를 인수한 데 이어, 2006년과 2007년에는 보다인(Bodine), 포토닉스(Photonics), PLI, TIR Systems, CK, LTI 등의 회사를, 2008년과 2009년에는 젠라이트(Genlyte), 일티루체(ILTI Luce), 다이나라이트(Dynalite), 셀레콘(Selecon) 등의 조명관련 기업들을 대거 인수, 토탈조명솔루션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진행시켜왔다.

이러한 기업인수합병에 무려 40억 유로에 달하는 돈을 투자했다. 그만큼 토탈조명솔루션 공급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같은 변화는 그 동안 필립스를 존재케 한 ‘최고의 램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필립스의 특정모델이 하나의 제품군을 상징하는 단어처럼 사용될 정도다.

필립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제품은 역시 세라믹메탈할라이드램프 계열인 ‘CDM’과 ‘코스모폴리스’다.

이들 제품은 탁월한 광효율과 수명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기존 나트륨 계열의 고압방전등을 대체하며 우리나라에 ‘백색광원’ 돌풍을 몰고 온 주인공들이다.

이 제품군에 대한 김 부사장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김 부사장은 “기업이 장기간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필립스가 처음 선보인 CDM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제품이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조명기업이자 기술적인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자부심이다.

더구나 최고의 광효율을 자랑하는 ‘코스모폴리스’를 실외에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 연말 경에는 ‘코스모폴리스’의 후속작으로 210W, 315W 세라믹메탈램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LED조명시장에서도 리더로서의 위상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필립스는 LED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발전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필립스는 LED조명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인천대교, 동남물류센터 등의 경관조명을 RGB LED를 이용해 설치한 바 있으며, 백열전구 대체용 LED램프와 LED 다운라이트를 일부 선보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LED조명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국내 업체인 다노테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실정에 적합한 LED조명제품의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업체에 비해 상품 출시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필립스는 현재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신뢰성을 검증 받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필립스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내년 초에는 LED조명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광원들과 세라믹메탈할라이드 램프, LED램프를 활용한 토탈조명솔루션 패키지가 있는 곳은 필립스 뿐입니다.”

김윤영 부사장은 “세계 어느 나라의 조명시장이든 필립스가 리더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토탈조명솔루션 패키지를 주력제품군으로 삼아 미래조명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E라이팅

 

글로벌 조명리더 130년 역사를 이어간다

 

 

GE라이팅의 크룩스가 적용된 경기도 안양의 가로등.

 

 

“각 지역이나 국가에 최적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것이야 말로 GE의 경쟁우위전략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GE라이팅코리아 김기정 사장은 “국내 조명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지난 2008년부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시장을 구분해 각각의 시장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성장기회를 준비해왔다”며 “그 중심에 바로 세라믹메탈할라이드램프와 LED가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 일환으로 GE라이팅코리아는 올해 도로조명 HID시스템인 ‘크룩스(KLUX)’를 출시하고, 삼립전기, 티솔루션이라는 국내업체와 각각 안정기, 등기구 개발에 대한 구매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공공조명시장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고, 국내 조명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특히 세라믹 방전관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국내 제조업체들이 세라믹메탈할라이드램프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정 사장은 “세라믹 방전관을 제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업체들과의 공동시장전략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치가 고효율램프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큰 반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보안등은 ESCO사업형태로 전문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에만 7개 지자체에 납품한 바 있다. 또 연말까지 보안등기구 3종을 새로 출시해 램프와 안정기, 등기구를 포함하는 통합제품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민간부문 공략 대상도 상업조명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 사장은 “상업조명시장은 민간부문에서 가장 큰 수요를 가지고 있다”며 “바로 이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확보하는 것이 GE라이팅코리아의 목표”라고 밝혔다.

상업조명시장을 공략할 제품은 ‘울트라(Ultra)’라는 세라믹메탈할라이드 램프다. 올 4월 출시된 이 제품은 탁월한 광효율과 연색성으로 시장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김 시장은 “상업조명은 설계업체, 최종 수요처와의 관계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GE라이팅스쿨, 연구소·산업시찰 프로그램, GE고객리더 프로그램 등을 통해 GE의 기술과 품질, 가치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 수퍼미니 35W’는 올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조명시설에 2만세트 이상 판매됐으며, 내년에 납품예정인 프로젝트도 1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까지 연색성 90Ra 이상의 ‘울트라’ 제품을 세라믹메탈할라이드 전 제품으로 확대해 상업조명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LED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장기적으로 LED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 광원 또한 친환경, 에너지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명의 목적과 특성에 맞는 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최소 3년 가량은 현재 주력제품인 ‘크룩스’와 ‘울트라’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LED조명에 대한 접근을 게을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3년까지 GE 본사의 LED시장전략은 칩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백라이트유닛, 광고사인, 교통신호등과 같은 특수조명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변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GE의 LED사업은 ‘LED칩 메이커들과의 기술제휴 및 안정적인 공급계약을 통해 LED조명기구 완제품 또는 반제품 형태의 사업’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업방향에 따라 지난 5년간 품질검증을 거친 제품들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 130여 년 동안 GE가 조명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광원개발과 광원응용기술에 있었다”며 “LED신제품 출시가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이는 LED성능과 품질에 대한 GE의 검증이 까다로웠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자부심이 담겨있다.

GE라이팅코리아는 LED투광등,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은 완제품 형태로, 실내용 다운라이트와 트랙라이트는 모듈형태의 LED반제품으로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제 GE가 전 세계적으로 잘하고 있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한국시장에서도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동안 타사와의 경쟁에 집중한 나머지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 소홀했다는 반성도 있습니다.”

김기정 사장은 “공공조명, 스포츠조명, 상업조명 분야를 목표시장으로 정하고, 국내 파트너와의 긴밀한 사업협력을 통해 기술, 품질, 디자인 등 전 분야에 걸쳐 국내 조명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기업의 도약

 

미래 조명시장은 ‘대한민국(태극기)’에 맡겨라

 

 

대한민국의 조명산업의 현 주소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샌드위치’다.

세계적인 조명기업인 오스람과 필립스, GE라이팅이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 조명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 세계 최대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조명산업은 해외 선진국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지도, 중국처럼 가격경쟁력을 갖추지도 못한 어정쩡한 위치해 놓여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정도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기다릴 수만은 없다.

LED, OLED 등 새로운 광원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LED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더 할 나위없이 좋은 호기를 맞은 것이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대한민국 토종기업들이 보다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조명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토종기업인 금호전기와 남영전구, 그리고 이미 세계 조명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검증한 필룩스가 꿈꾸는 미래 조명시장의 중심에는 바로 대한민국이 있었다.

 

 

 

 

금호전기

 

2012년 글로벌 조명 'TOP 5' 목표

 

 

금호전기 LED조명이 설치된 영등포 구청.

 

 

“미래에는 시대적 환경에 부응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금호전기 박명구 부회장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품목에 대한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LED’를 답했다.

이를 입증하듯 금호전기는 최근 2~3년간 LED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조명 TOP 5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해외현지법인의 안정적인 생산기반과 영업망을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개발된 차별화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기존 조명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LED제품에 응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공공기관 LED교체사업이나 기업들의 LED대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수주함으로써 LED조명시장에서도 이미 금호전기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호전기는 세계 최초로 안정기 호환형 LED형광램프를 개발했으며, 지난 8월과 9월 LED조명으로는 국내 최초로 NET인증과 KS인증을 획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ED사업의 효율적이 추진을 위해 기업인수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금호전기는 올해 LED패키지 기업인 루미마이크로와 LED칩 제조업체인 더리즈의 경영권을 인수해 LED수직계열화를 이루었다.

이는 안정적인 부품조달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외 LED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금호전기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LED조명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LED관련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차별화된 LED칩, 고축력 LED패키지, LED응용 제품 등을 개발해 낼 것입니다.”

또 현재 연구 중인 CIS 박막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들에 대한 개발을 통해 녹색기업으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박명구 부회장은 “LED선발기업에 비해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70여년 전통의 조명노하우를 바탕으로 LED기술력과 품질력, 생산기반 확보 등에서 놀라운 발전속도를 보여왔다”며 “이제 LED조명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가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룩스

 

감성조명시장 정착·해외수출확대 주력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카지노에 설치된 필룩스 조명.

 

 

“빛의 밝음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인간의 눈에 가장 편안한 자연의 빛을 구현해 사람들이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고, 업무능률과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감성조명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필룩스 이재원 사장은 새로운 조명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업체로서, 인간중심적이면서도 생활에 필요한 조명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조명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소개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조명박물관과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이팅콘서트’나 ‘빛공해사진전’ 등을 통해 빛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과 기능이 차별화된 등기구를 개발해 조명트랜드를 선도하고, 타 회사의 기술과도 융합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필룩스는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감성조명을 선도하며, 해외시장에서 많은 매출을 거두고 있는 몇 안 되는 조명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체 조명매출의 60%를 유럽이나 미주시장에서 거두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전기, 통신, 등기구 표준화 시스템 등을 구축해 기존 해외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LED조명산업에 대한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LED는 이미 새로운 광원으로 자리잡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LED를 이용한 조명산업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선진국에서도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필룩스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LED제품의 통합브랜드인 ‘FEELEDs’를 발표하기도 했다.

기존 LED조명의 딱딱함과 차가움을 감성조명 안에 녹여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이라고 필룩스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조명과 LED조명의 융화를 통해 새롭지만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만들어졌으며, 백열등대체형, 형광등대체형, 할로겐 대체형, 인테리어LED, 경관LED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재원 사장은 “필룩스의 LED제품들은 감성조명을 더욱 고취시킬 것이며, LED와 감성조명의 만남으로 새로운 조명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D조명시장 확대와 시장요구에 따라 기존 본사와 해외지사의 공장라인 증설과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미래지향적인 조명업체로서 조명산업분야에서 제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재원 사장은 “필룩스가 추구하는 큰 경영은 고객의 성공을 우선시하는 정신”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남영전구

 

조명의 엔터테인먼트화 추구

 

 

 

 

“조명이 생활용품이 아닌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조명콘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영전구(대표 정한휘)는 우리나라 조명의 역사를 지켜온 회사다. 그만큼 조명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들어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는 조명시장에서도 기존 ‘남영전구’보다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부심 중이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LED조명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마련해 두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LED조명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LED는 ‘자유롭다’, ‘상상력이다’, ‘무한하다’라는 서술어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정한휘 사장은 조명을 잘 이해하고, 기본 인프라가 확보된 남영전구야 말로 미래조명솔루션인 LED조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남영전구는 국내 최초로 LED조명에 대한 KS인증과 고효율기자재인증을 함께 취득한 바 있다.

“남영 하면 ‘전구’ 아닙니까. LED전구분야에서도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실제로도 좋은 실적지표를 얻고 있습니다.”

남영전구의 ‘이글에드(EAGLED)’는 올해 고효율조명기기 지원정책에 따른 민간부문 수요처의 약 40%이상을 점유하기도 했다. 또 공공기관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각종 인증을 토대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공공기관 건축물에서 ‘이글아이’의 사용실적이 경쟁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남영은 제품을 잘 만드는 전통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도의 설계능력과 IT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디지털시스템 설계기술과 결합해 디지털조명시스템(DLS)을 완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영전구는 우선 정부의 그린홈 정책에 부합되는 다양한 종류의 옥내 외 조명을 개발 중이며, 홈오토메이션, 감성조명 등 각종 기능성 LED조명도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한휘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품질이 우수한 LED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조명사업 뿐만 아니라 금속, 반도체 등 부품소재분야에 진출해 관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로조명이 바뀐다

 

 

눈이 편안한 밤(夜) 도로가 살아난다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수가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자동차가 부(富)를 과시하는 재산목록이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생활에 있어서도 필수품이 된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자동차를 수용하기에는 사회적 기반시설에 대한 배려가 턱없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밤 거리를 지켜주는 가로등도 예외는 아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전조등만 의지한 채 자동차를 운전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겪어봤을 것이다.

알록달록하거나 불그스레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상하리만큼 졸음이 쏟아지거나 시각적 이상현상을 겪곤 한다. 때로는 너무 눈부신 조명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사물을 놓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잘못 설계된 가로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이다.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운전자의 눈이 편안한 밤 도로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도로조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는 몇몇 조명기업이 도로조명의 균제도를 고르게 하기위한 배광 곡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 무조건 밝은 빛이 아니라 좋은 빛, 편안한 빛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인체구조를 고려한 가로등 디밍시스템도 개발됐다.

특히 도시지역에는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 제품들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에너지를 펑펑 낭비하며 운전자의 눈만 괴롭히던 조명이 사라지고, 눈이 편안한 밤 도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소룩스

 

변화 이끄는 열정으로 ‘성공 스토리’ 만들 것

 

 

소룩스의 가정용 LED제품들은 지난 10월 열린 국제조명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격변기에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조명산업에 있어 지금이 바로 그 격변기이고, 우리는 변화를 이끄는 열정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소룩스 김복덕 사장은 “오랜 세월 침체돼있던 건설경기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시점에 LED조명에 투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무모하거나 위험할 수 있지만, 변화를 이끄는 열정으로 조명시장에서 제대로 된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열정적인 사람이 열정적인 기업을 만들어 간다’는 기업이념에서도 소룩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소룩스는 올해 중점과제로 그린에너지 제품인 실내 LED조명기구 제품군을 개발해왔다.

LED를 이용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효율, 고연색성의 조명기구를 제작하는 것이야 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초 가정용 LED조명기구를 풀세트로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건설사와 관공서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역시 디자인과 품질이다.

김 사장은 “실내 인테리어 회사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디자인의 가정용 LED조명기구를 출시했다”며 “LED조명은 특히 제품의 품질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룩스는 특히 디자인을 선도하는 조명전문기업을 꿈꾸고 있다.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대한 의지는 지난 2008년 ‘문막 시대’를 열면서 이미 확고히 했다는 생각이다. 소룩스는 지난해 강원도 원주시 문막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판금, 도장, 조립, 완성라인을 모두 갖추고 있는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단일제품의 대량생산을 가능케 해 소룩스의 제품들이 가격경쟁력과 제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디자인만 더한다면 조명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미래산업으로 LED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 LED조명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김복덕 사장은 “앞으로도 에너지절약제품, 친환경제품들을 출시해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일일렉콤

 

‘틈새시장’서 신성장동력 찾았다

 

 

선일일렉콤 조명기구가 설치된 평택 애경백화점.

 

 

“전자식안정기가 점차 사양산업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위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선일일렉콤 송보선 사장은 이를 위해 관련 분야에서 해당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틈새시장 공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송 사장은 “전자식안정기는 대부분 조명회사에 납품되지만 올해에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고자 살균기, 엘리베이터, 냉동쇼케이스 등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했다”며 “이러한 틈새시장과 해외수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의 밑바탕에는 안정적인 품질이 보장돼야 한다.

송 사장은 “안정기에 들어가는 부품은 100% 품질이 보증된 것으로 사용함으로써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전자식안정기를 기본으로 차세대 조명인 LED제품군 개발에 적극 투자해 우수한 LED조명기구와 컨버트를 만들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선일일렉콤은 LED산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효율 LED컨버터, LED조명등기구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디밍용 등기구와 같은 에너지절감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LED소자를 제외한 제품군들은 이미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일일렉콤도 기존 조명기기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일일렉콤은 LED컨버터, 할로겐램프대체용 LED, 백열전구 대체용 LED 등 기존 조명기기에 비해 에너지절감이 탁월한 제품을 위주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일부 제품은 개발을 완료해 판매하고 잇으며, 백열전구 대체용인 10W LED 제품은 조만간 고효율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요즘 대부분의 조명기업들이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백화점 식 상품 구성으로 이러한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성이 결여돼 어느 것 하나 잘할 수 없는 회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송보선 사장은 “선일일렉콤은 앞으로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것을 주요사업분야로 하는 조명기기 전문제조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미라이팅

 

LED조명기업으로 ‘환골탈태’ 

 

 

미미라이팅의 LED평판조명은 이달 중 KS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미미라이팅은 앞으로 LED조명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를 증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조명등기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미미라이팅이 LED조명기업으로 ‘환골탈태’ 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미미라이팅 송인숙 사장은 “기존 조직도 LED조명 위주로 개편하는 등 LED조명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미라이팅은 이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LED조명과 관련된 각종 품질인증을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에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 KS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품은 KSC7653 1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존 공장을 3층 건물로 증축하고, 생산, 검사, 연구 및 전시시설 등을 현대화하는 등 LED조명관련 생산설비와 공장을 증설, 깨끗한 생산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학적이며 환경친화적인 LED조명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미미라이팅은 그 동안 LED기술을 착실히 다져왔다.

송 사장은 “올해에는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광학적 평판 LED조명을 상품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그 결과 KS효율기준과 고효율기준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컨버터와 모듈의 이상적인 방열설계로 열문제로 인한 내구성 감소요인을 제거했으며, 등기구 높이를 40mm로 낮춰, M바 천정의 C찬넬을 절단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LED등기구는 광학적 배광조정형 방열판 구조로, 설치장소의 특성에 따라 LED모듈의 지향각을 조정할 수 있는 가변형 설계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러한 내용에 대해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주택공사가 실시한 ‘2009년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부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미미라이팅은 LED등기구는 물론 컨버터 내외장형 LED램프와 LED센서등, LED가로등, LED비상조명등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시킬 계획이다.

송인숙 사장은 “정부의 저탄소 정책추진에 따라 조명설계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는 IT기업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LED조명분야에 뛰어들면서 무질서한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 미미라이팅은 그동안 쌓아온 광학적 조명설계와 고품질 디자인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LED조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선도적인 연구개발기업으로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광조명산업

 

LED조명시장서도 '유통名家' 명성 이을 것

 

 

정광조명산업의 제품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장.

 

 

“지난 28년 동안 신뢰성이 검증된 제품만을 공급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LED조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3~4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급할 생각입니다.”

조명유통의 명가(名家)로 언급되는 정광조명산업 이석현 사장은 “LED조명시장이 확대되면서 너도나도 LED제품을 개발했지만 신뢰성이 검증된 제품은 매우 드물다”며 “해서 LED조명에 관한 한 필립스, 삼성LED, 보슬로스와베 등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는 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광조명산업이 이처럼 LED조명제품의 신뢰성을 중요시 여기는 데에는 평소 이석현 사장의 경영신념이 담겨있다.

이석현 사장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고객과의 ‘상호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이 사장은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급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해야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특히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언제든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광조명산업은 가정용·산업용·특수용 조명 2000여종을 구비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언제든지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정광조명이 유통명가로 자리잡은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나’보다 ‘고객’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이 사장은 “낮은 자세로 상대를 존중해주는 태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인정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며 “고객에게 이익이 없다면 그 거래는 당연히 끝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 수익이 적더라도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장사하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수익을 얻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람’을 얻는 것이 훨씬 더 남는 장사기 때문이다.

내세울 것이라고는 오직 ‘성실함’ 밖에 없었던 그가 연 매출액 200억원의 유통명가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람’을 중요시 한 경영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명 만물상’으로 불리는 정광조명산업은 그동안의 경영방침을 LED조명에도 그대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LED조명을 선별하고, 그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와 함께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LED조명시장에서도 조명명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일루텍

 

감성과 창조를 담은 디자인으로 승부

 

 

지난 2003년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방사선관리구역 내에 적합한 LED조명을 개발, 공급키로 하면서 조명시장에 발을 내딛은 일루텍은 원자력발전소용 LED조명제품을 보유한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김홍성 사장은 “한수원과의 구매조건부 과제로 추진된 LED조명등 개발과정에서 쌓아 올린 기술노하우가 지금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온지역인 발전소에서 견딜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내열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해야 했던 과제가 LED조명의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인 방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LED조명등에 감성과 창조를 담으려고 한다고.

김 사장은 “스타벅스가 ‘맛있는 커피’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저가비행기’를, 월마트가 ‘틈새시장’을 전략으로 내걸었듯이 일루텍도 감성과 창조를 담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수원에 공급된 제품을 기반으로 유사한 해외원전을 상대로 한 수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인증획득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의 수출지원프로그램과 해외전시회 등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조만간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LED 가로등과 보안등에 대한 개발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실제 도로현장에 적합한 구조를 가진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된 제품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대이상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 사장은 “LED조명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가격경쟁력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일루텍은 신소재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기존 조명업체와의 사업협약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ED조명의 보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확산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김 사장은 “LED업계도 당장의 수익보다는 효율성과 가격경쟁력, 차별화된 디자인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LED제품의 가격이 높아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많다”며 “LED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자금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성 사장은 “이제 일루텍은 변화를 선도하는 프런티어 기업, 조직원과 함께 회사의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가족 같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의 많은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코콤

 

LED조명분야 ‘넘버 원’ 되겠다

 

 

 

 

“‘루미원(LumiONE)’이라는 브랜드처럼 LED조명 업계에서 ‘넘버 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것입니다.”

코콤 고성욱 사장은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며 “마침 3년 전 일본 T사로부터 LED조명 의뢰가 들어와 이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한 덕택에 지금 LED조명시장으로의 진출을 결단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콤은 현재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제품 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당분간 국내 사업보다는 해외수출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올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홈 네트워크 등 기존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야 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도 기반을 잘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콤은 기존 사업부문에서 전년대비 15~20%가량의 매출신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이다. 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조명도 스팟, 튜브, 바 타입 등의 제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미래성장사업으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 사장은 “LED조명은 현재 단품 형태의 제품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시스템 조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바로 이 부분이 코콤이 가장 잘 하는 분야이자,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그 동안 홈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축적해 온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LED조명이 새롭게 탄생될 것”이라며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 변화하고 컨트롤 될 수 있는 감성조명 형태로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조명기구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코콤이 만들면 LED조명도 다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도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영업망도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인증절차가 진행되고 나면, 대량생산체제를 준비해 품질과 가격안정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 홈네트워크 영업망이 다른 회사와 다른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명전문회사는 아니지만 전자분야 연구개발 과정에서 생긴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LED시장의 중심에 서고자 합니다.”

고성욱 사장은 LED시장이 좀 더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지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등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엔룩스

 

세계시장서 인정받는 ‘토종LED기업’ 될 터

 

 

 

 

엔룩스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LED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 22년간 조명시장에서 쌓아온 기술개발 노하우와 영업망을 통해 국내 LED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토종LED기업’으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중앙엔룩스 안정수 사장은 “국내 시장은 해외에 비해 LED조명이 빨리 적용되는 편이다. 그만큼 LED조명업체도 우후죽순처럼 많이 설립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기술력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LED를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명산업의 엔진인 전자식안정기 전문기업인 중앙엔룩스는 최근 LED조명시장이 급부상하면서 LED컨버터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중앙엔룩스는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LED컨버터에 대해 안전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올 11월과 12월 각각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과 KS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사장은 “이미 LED조명과 관련된 특허를 12종이나 보유할 만큼, 오랜 세월 동안 LED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이러한 기술력과 기존 영업망을 활용하면 LED조명산업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D컨버터 외에도 기존 백열전구와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이르면 올 12월 경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LED조명 디자인 부문에 있어서도 남다른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중앙엔룩스는 올해 실시된 대한주택공사 조명디자인공모전에 참가해 LED부문에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렇다고 LED조명사업을 독불장군처럼 추진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LED조명을 개발하는 자본력 있는 ‘IT업체’와 기존 조명시장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조명전문기업간 업무제휴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안 사장은 “LED조명으로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대부분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중앙엔룩스는 지난 22년간 구축해온 조명시장의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광원 LED

 

LED조명, 아직 멀었다고? "천만에"

 

 

‘기존 광원을 대체하려면 수십 년은 걸릴 것이다.’

올 초 대부분의 조명전문가들이 LED에 대해 내린 평가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은 틀렸다.

LED조명이 기존에 알려진 만큼 고효율이거나 장수명을 가진 램프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품목에 국한돼 있긴 하지만 기존 광원을 대체할 만큼 충분한 빛을 구현해 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기술진척이 훨씬 빠르다는 것도 이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던 전통조명업체들도 LED조명기업으로의 변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조명기업들이 LED조명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기술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지는 양상이다.

전기·전자기술과 조명응용기술이 본격적으로 접목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남은 숙제는 많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많은 LED조명제품들이 아직까지 연구소가 아닌 현장에서 검증 받지 못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LED조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조명은 차세대 조명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것이 바로 조명업계가 LED에 주목하는 이유다.

 

 

 

 

누리플랜

 

지역특색과 문화를 조화시킨 경관조명 구현

 

 

대전엑스포쿄의 야경.

 

 

“획일화된 디자인에서 탈피해 문화와 지역 특색을 조화시킨 경관조명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경관조명분야 1위 기업인 누리플랜 이상우 회장은 “이제 경관조명도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역사성이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해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경관조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리플랜은 도시미관을 디자인, 설계, 시공하는 초우량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내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누리플랜의 기술력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조명의 상당 부분을 누리플랜이 진행시켜왔다.

최근에는 남산 전체의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사업에 참여, 남산타워와 광장에 빛을 통한 새로운 공간예술영역을 창조하는 영상미디어아트를 구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또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는 대구 월드컵경기장, 대전엑스포교, 4대강 살리기 낙동강 22공구 턴키 공모 등에서 당선된 바 있다. 또 제주 서귀포 미항 새연교 프로젝트를 완성했으며, 특히 광주광역시의 중심부에 흐르는 광주천 교량 경관개선 2차 사업 9개소와 3차 사업 7개소 공모전에 당선돼 내년 5월까지 공사를 진행시키게 된다.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사업은 누리플랜이 이미 오랜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왔던 분야다.

“경관조명업체 중 LED조명을 가장 먼저 생산, 공급한 곳이 바로 누리플랜입니다. 이미 LED와 관련된 각종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회장은 “LED조명은 칼라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2000년부터 전력소모량은 줄이면서 색상을 잘 연출할 수 있는 LED조명에 대한 지자체의 요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경관분야에서 쌓아올린 LED에 대한 노하우를 이제는 일반 LED조명을 개발하는 데 적용하고 있다.

“누리플랜은 지금까지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는 LED조명등을 개발해왔습니다. LED소자의 개발에 발맞춰 더 나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며, 경관조명용이 아닌 실내용, 방범용 LED조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미 실내용으로 개발한 매입형 LED등기구는 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고효율인증과 KS인증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LED형광등기구, LED가로등기구, LED터널등기구 등을 개발, 실내 외 어떤 곳이든 빛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누리플랜의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경관조명사업은 전시행정이 아닌 거시적인 안목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전문인력을 배치해 경관디자인 업무를 주체성 있게 담당하게 해야 합니다.”

이상우 회장은 “누리플랜도 보행자 중심의 설계와 시공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간과 환경에 이로운 조명기업으로 우뚝

 

 

인천 천대고가.

 

 

“인간과 환경에 이로운 조명제품을 개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경관조명기업인 주식회사 ‘문’ 송윤수 사장은 “단기적으로 LED조명, 태양광 조명 등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인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조명연구소를 설립해 인간과 환경을 고려한 조명제품으로 해외진출을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은 불과 설립된 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기업이지만 경관조명기업으로서는 이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 비결은 탄탄한 ‘인적네트워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에 있다.

송 사장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되, 경쟁회사를 폄훼 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행여 사람관계가 깨지면 상상할 수 없는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또 품질과 가격이 낮은 부품은 절대 사절이다.

몇 푼 아끼려다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성능이 우수한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AS가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바로 신뢰도를 쌓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좋은 일이 많았다.

각 지자체의 공공디자인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사의 볼라드 조명이 서울시 우수공공디자인 제품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태양광가로등을 개발, 현재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송 사장은 “태양광 분야는 아직 초기 제작과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도 낮은 편이지만,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며 “‘문’도 적극적으로 태양광 조명분야에 투자해 뛰어난 디자인과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반에 걸쳐 경관조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첨단LED와 IT 기술을 통해 밤은 더욱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야경조성으로 빛공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송윤수 사장은 “밤의 모습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인간과 환경을 위한 도시야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일성물산

 

아시아 최고의 조명회사가 될 것

 

 

일성물산의 조명이 적용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센드리조트.

 

 

“아시아 최고의 조명제조회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다운라이트 전문기업인 일성물산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보다 미주지역을 주 타겟으로 삼아 수출만을 고집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영업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조우현 사장은 “현재 일성물산의 국내 점유율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국내 설계영업에 더 치중해 국내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 신제품 개발로 아시아에서 최고의 조명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성물산의 제품은 미국 다운라이트 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등과 같은 고급빌딩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미주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현재 10%에 불과한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매출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에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센드 리조트 현장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평택미군 기지이전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절약 솔루션은 다양합니다. 흔히들 LED만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존 광원으로도 설계만 잘 한다면 LED보다 더 절약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조 사장은 “예를 들어 당사의 250W 등기구를 사용하면 기존 400W 등기구를 대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감제품에는 탄소배출량을 기입해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ED조명제품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조 사장은 “LED광원에 대한 개발만큼이나 이에 적합한 등기구를 개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 동안 LED의 수명과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등기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일성물산의 고효율 LED다운라이트 개발 작업은 현재 막바지에 와 있다.

조 사장은 “자체 테스트 결과 미국 에너지 Star와 국내 KS기준에 맞는 효율이 나오고 있다”며 “얼마 전 열린 홍콩 전시회에서도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조만간 수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성산업은 앞으로도 토종 브랜드인 ‘스팅레이 라이팅’으로 전 세계 조명시장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조우현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같은 노하우가 필요한 기업은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국내 조명업체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Source : LED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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