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日, 관서지역에 부는 LED산업 열풍 ㆍ LED모듈 시장, 출혈경쟁에 멍든다

 

, 관서지역에 부는 LED산업 열풍

 

 

- 대기업은 가정용 전구 진출에, 중소기업은 부자재, 장치에 집중 -

 

 

 

일본의 국내 조명시장은 약 1조 엔 규모이며, 이 중 LED조명의 점유율은 아직 2% 정도이나 2015년 이후에는 시설용도에서 최대 20% 가량 증가할 전망임. 니찌아 화학공업, 파나소닉 등 관서지역 기업은 새로 부상하는 환경산업인 LED에 집중 투자하는 등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서 주목 받음. 한편 LED 대일 수출방안에 대해 간단히 언급함.

 

 

 

□ 성장 원동력인 LED산업에 투자하는 관서 기업

 

○ 관서지역에서 발광다이오드(LED)산업의 저변이 확대됨. 파나소닉 등 전기 대기업이 가정용 전구에 진출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제조장치 및 재료부품분야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잇따름.

 

○ 세계시장은 조명용 백색 LED만으로 2013년 4000억 엔을 넘을 전망인 가운데, 관서지역 제조업은 평면TV와 태양전지에 이은 녹색환경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기대가 높음.

 

○ 샤프가 전문가용 LED조명에 이어 지난 8월에 가정용 LED전구를 출시했으며, 파나소닉도 10월에 가정용 전구를 투입, 관서지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가정용으로 구색을 갖춤. 반향은 컸고 샤프는 가전양판점에서 거래문의가 쇄도, 납기일에 맞추지 못해 발매일을 한 달 가까이 연기했음. 건강·환경시스템사업 본부장은 “LED조명의 매출을 조기에 500억 엔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음.

 

○ 파나소닉 조명 전체에서 차지하는 LED 비율을 "2012년경에는 25%까지 높이겠다."고 Panasonic 조명사업의 지사인 라이팅 사장은 의욕을 보임.

 

○ 이 외에도 대기업으로는 마쓰시타 전공이 전구형 외에 LED조명으로 선행함. 2008년에는 86억 엔을 판매했지만, 2012년에는 300억 엔 증액 계획임.

 

○ LED분야의 주요 관서지역 기업

     LED소자

                패키지

      모듈

           제품

광 반도체

     LED 소재를 기판에 실제 장착

   패키지를 조합한 복합부품

조명, TV, PC 등

- 니치아화학공업(http://www.nichia.co.jp/)

- 도요다합성(http://www.toyoda-gosei.co.jp)

제조장치

- 호리바 제작소(http://www.horiba.com/jp)

- TOWA(http://www.towajapan.co.jp/)

- 미쓰비시 다이아몬드(http://mitsuboshidiamond.com/)

- 리쇼공업(http://www.amacci.or.jp)

- 로무(http://www.rohm.co.jp/)

- 세이와 전기(http://www.seiwa.co.jp/)

* 상기 회사 모두 일부 제품도 생산

- 파나소닉(http://panasonic.co.jp

/index3.html)

- 파니소닉 전공(http://panasonic-denko.co.jp/)

- 샤프(http://www.sharp.co.jp/)

- 다이와 하우스 공업(http://www.daiwahouse.co.jp)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4000억 엔 시장

 

○ 민간조사업체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조명용 백색 LED시장은 2008년 402억 엔, 2013년 4130억 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함. 소비전력의 낮음이나 교체수명이 적은 장점뿐만 아니라 보급의 최대 장애물이었던 LED의 비용을 낮춤. 조명 외에도 평면TV와 컴퓨터 화면을 비추는 백라이트 광원 등 용도가 확산됨.

 

○ 중소기업도 틈새분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엿봄. 전자기기의 위탁개발업체인 프로시스템(오사카부)은 8월, 스포트 라이트 형식의 LED조명을 출시함. 특수형상의 렌즈를 사용해 할로겐램프와 동등한 밝기를 실현했음. 대량출하에 적합치 않은 호텔과 상점들에 판매, 대기업과의 차별화를 시도함.

 

- 일본 에드벤트지(오사카시)는 전용장비 없이도 벽이나 천장에 직접 설치할 수 신제품을 11월에 투입함. 매장이나 사무실, 공장용으로 홍보, 조명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부자재 및 제조장비분야로 활로를 요구하는 곳도 눈에 띔.

 

- 리쇼공업(오사카시)은 LED용 기판재료의 신제품을 발매함. 조명을 밝게 하려고 고출력화한 LED를 발열시키기 위해 기판 재료의 수지원료를 검토하고, 고온에 강한 재료의 개발에 성공했음.

 

 

 

□ 전용 수지 증산

 

○ 전자재료용 수지 제조 산유레크(오사카부)는 올 봄에 LED 봉지용 수지의 증산을 단행했음. LED가 발광하는 표면에 수지를 덮고 빛을 확산, 밝기를 높이는 소재로서 급속하게 수요가 높아짐. 2009년에는 전년 대비 5배 매출을 전망함.

 

○ 액정패널 절단장치 제조업체인 미쓰비시 다이아몬드 공업(오사카부 스이타시)은 지난 6월, 대 일본 스크린 제조회사를 인수했음. LED 기판을 절단하는 장비의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서임. 지난 가을의 리먼쇼크 이후 관서지역 기업의 체감경기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지만, LED를 기대분야로 보고 개척하는 흐름은 확산될 전망임.

 

 

 

□ 진출방안

 

○ 한국기업이 일본시장에 LED를 판매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이 일대일로 직접 거래하는 방법, 둘째, 한국기업이 한국의 수출 전문상사에 의뢰해 일본에 수출하는 방법, 셋째, 일본기업이 일본상사를 통해 한국제품을 구입하는 방법, 넷째, 일본 상사 등이 한국기업의 대리점이 돼 일본기업에 판매하는 방법 등이 있음.

 

○ 일본기업이 특히 선호하는 방식은 일본상사나 일본 대리점을 통해 수입하는 방식인데, 그 이유는 AS 문제나 수출·입 관련 제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임.

 

 

 

□ 시사점

 

○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니찌아 화학공업, 파나소닉 등 관서지역 기업은 새로 부상하는 환경산업인 LED에 집중 투자하는 등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서, 관련부품 수출 한국업체는 이 분야에 주목해야 함.

 

자료원 : 일본 경제신문 및 코트라 오사카KBC 내부자료

 

 

 

 

 

기름→전기→할로겐→LED…헤드램프의 진화

 

 

어두운 저녁 자동차의 앞길을 비춰주는 헤드램프.지금은 그 필요성과 성능을 넘어 자동차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대우받고 있다.

 

자동차용 헤드램프가 처음 등장한 때는 1980년대.처음에는 호롱불과 비슷한 원시적인 형태의 조명이었다. 연료도 아세틸렌이나 기름을 사용했다. 1898년이 돼서야 전기식 헤드램프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 1900년대 초부터 자동차에 기본 장비로 장착되기 시작했다.

 

현재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는 헤드램프는 불을 밝히는 원리에 따라 할로겐 · 고압방전등 · LED(발광다이오드)로 나뉜다. 할로겐은 유리구 안에 텅스텐 필라멘트를 고정하고,할로겐 가스를 넣는 구조로 '백열전구'와 같은 원리다. 최근엔 고급차 위주로 고압방전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통 'HID(High Intensity Discharge)'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램프는 필라멘트 없이 전자가 형광물질과 부딪치면서 빛을 낸다.

 

차세대 헤드램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LED 광원이다. LED는 반도체 소자로서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기 때문에 '발광 다이오드(Light-Emitting Diode)'라고 불린다. LED는 1990년 말부터 자동차용 광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낮은 광량으로 인해 브레이크등과 실내조명등에 주로 적용됐다.

 

지금은 LED 광원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고광량 LED가 개발되고 있다. 2007년 말에는 도요타의 렉서스 600h에 코이토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Nichia LED'가 선보이기도 했다.

 

LED 헤드램프(40w)는 기존 할로겐(55~60w) 보다 전력효율이 우수하다. 전력효율은 엔진의 연료효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보통 100w 정도의 전력효율은 연료효율을 1%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ED 헤드램프의 또 다른 강점은 수명이다. 기존 할로겐 헤드램프의 수명이 300~500시간인 것에 비해,LED헤드램프는 6000~1만시간 정도 지속된다. 따라서 별도의 광원 교체가 필요 없다. 또 자연적인 태양광과 같은 빛을 구현함으로써 사람들의 시각을 편안하게 해주고,환경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소재라는 것도 LED 헤드램프의 장점이다.

 

앞서도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LED 하나하나의 빛의 양은 매우 작다. 그래서 헤드램프로 사용할 때는 여러 개의 LED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형상의 구애를 받지 않아 자동차의 스타일링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LED 헤드램프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해외 선진 완성차 메이커에서는 최상위 차종에 LED 헤드램프를 개발 중이다. 국내의 경우 현대모비스가 지난 5월 삼성LED와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샘플 개발을 완료하고 광량 향상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중반에는 상용제품 개발을 마치고 현대차 및 기아차의 고급차종에 우선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노패스트15 [9] 아이엠

 

튀지 않고 정도 지키며 … 3M 전략으로 광픽업 세계 1위

 

 

아이엠(IM)의 손을재 사장이 24일 광픽업 생산 라인 앞에 서서 웃고 있다. 이 회사는 레이저로 영상·정보 등을 재생하는 광픽업 분야에서 세계 1위다. “매출 규모가 1조원인 회사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노패스트 15’는 혁신(Innovative)을 통해 고성장(Fast-Growing)을 일궈내는 우량기업을 가리킵니다. ‘한국 대표기업’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견·중소 기업들입니다. 중앙일보는 작지만 강한 15개 이노패스트 기업의 창업·성장 스토리를 통해 기업가 정신이 기업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의 컨설팅도 함께 소개합니다. 또 매년 이들 기업의 성과를 다시 취재해 성공과 실패의 원인도 분석해 나가겠습니다.

 

얼마인지 밝힐 순 없다고 한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들어온 돈, 지금 다 회사 금고 안에 있단다. 인수합병(M&A)에도 썩 관심이 없다. 국내 대기업과는 절대 경쟁하지 않겠다고 한다. 새로 진출하려는 사업에도 많은 돈을 쓸 생각이 없다.

 

세계 1위의 광픽업(레이저를 이용해 음성·화상·데이터를 재생하는 장치) 생산업체 아이엠 얘기다. 성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경영인데도 지난해 매출(본사 기준 756억원)은 2007년보다 14% 늘었다. 금융위기의 충격도 딱 6개월 만에 회복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23억원, 한 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의 40%를 해냈다.

 

딜로이트와 중앙일보가 선정한 ‘이노패스트’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대기업 문화가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하지만 아이엠은 톡톡 튄다고 혁신을 하는 게 아니고, 요란하다고 고성장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이 회사의 성장은 ‘3M’에서 나온다. 시장(Market)을 중시하고, 관리비용은 최소(Minimum)로 막고, 회사의 자금(Money) 흐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시장(Market)이 최우선

 

손을재(59) 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기에서 영업 분야에 오래 있었다. 그래서 시장 돌아가는 걸 잘 읽는다.

 

“영업 출신은 고집이 세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면 물건을 팔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시장 흐름을 보고 타이밍(시기)을 잡는 데는 선수입니다.”

 

그는 기술 외곬에 빠지지 않는다. “기술도 변하고 시장도 변한다”며 유연하게 본다.

 

“시장의 수요를 무시한 채 ‘세계 최고 기술인데 알아주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기업을 보면 안타깝지요.”

 

그의 시장 중시 경영은 사업 아이템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삼성전기가 여러 사업 부문을 분사시키던 2005년 그는 다른 사람이 맡으려던 광픽업을 낚아챘다.

 

“시장의 구조가 단순했습니다. 대만 업체는 없고, 일본 업체 두세 곳만 있었지요. 게다가 소니와 산요는 AV용 광픽업을 축소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분사하면서 삼성전기 중국 공장의 직원들을 데리고 나왔다. 중국이 최대의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을 잡지 못하면 승부를 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중국·홍콩에 3개의 별도 법인이 있다. 중국 상탄 공장엔 원자바오 총리가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이나 동유럽엔 중국만 한 시장이 없다.

 

‘마켓 인(Market-In)’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 법인 매출을 합하면 이 회사는 올해 3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이 가운데 60%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장은 따로 있다고 믿는다.

 

“대기업이 없는 시장도 많습니다. 덩치 큰 사람은 작은 골목에는 못 들어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목을 매지도 않는다. 회사의 매출 중 국내 대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줄어든 상태다. 이동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기업과 부품업체가 갑과 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이엠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소(Minimum) 관리비용

 

삼성전기에 있을 때 손 사장은 대만과 납품 경쟁에서 여러 번 졌다. 아무리 가격을 낮춰도 대만보다 높았다. 관리비용 때문이었다. 좀 심한 대만 기업은 아들이 납품하고, 아내가 경리 보는 식이었다. 항상 10%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났다.

 

그래서 손 사장은 불필요한 인력은 최대한 억제한다. 분사 후 40명인 본사 직원이 80명이 됐는데 대부분 연구개발 인력이고, 지원 인력은 두어 명 늘었다. 그는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다 과잉 인력이다. 현장에 있는 사람은 물건을 만들거나 제품을 판다”고 말했다. 최소 비용의 원칙은 새 사업 진출에도 적용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의 매출이 난다. 내년에는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보유한 광학 기술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의료기기 분야 진출도 추진 중이다. 전자부품연구원(KTEI)과 원주의료클러스터,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개발을 통해 전립선암 검사기, 골다공증 진단기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의료기기는 미래성장산업이면서 국책 사업이어서 정부 지원이 80%에 달합니다. 큰 줄기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신사업 투자는 이익의 2% 정도만 할 생각입니다.”

 

 

#자금(Money) 흐름이 최우선

 

해외 출장이 잦은 손 사장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점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금 흐름표다. “재무제표상 이익보다 중요한 게 현금입니다. 이익 내고도 흑자 도산하는 업체가 얼마나 많습니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현금이지요.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내도 금고가 비어 있으면 소용없습니다.”

 

중소기업들이 호되게 당했던 외환 파생상품인 ‘키코’도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대금도 달러로 받고 달러로 주는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할 문제도 있다. DVD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져들고 있고, 고부가가치인 IT용 광픽업 시장에서 아직 일본 업체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손 사장은 해외법인을 합쳐 회사 매출 규모를 1조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하지만 아직은 뾰족한 계기를 잡지는 못하고 있다. 유능한 인재들은 중소기업에 잘 오려 하지 않고, 기존 직원들은 노령화돼 가는 것도 조직으로선 썩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손 사장은 한 발씩 나아갈 작정이다. 이 회사의 모토는 ‘우리의 꿈을 향해(For Our Dream)’다.

 

특별취재팀=금융증권팀 김준현 차장, 김원배·김영훈 ·조민근·박현영·한애란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이런 점은 보완하세요

 

해외 생산시설 다변화하고 기술력 뛰어난 중기 M&A 검토를

 

 

창업 이후 줄곧 한 우물을 파왔던 아이엠은 최근 최첨단 바이오 의료기기, 미니 프로젝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적정한 수준의 사업 다각화는 기업의 발전 단계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요인이다. 그러나 이때도 사업의 초점은 핵심 역량의 유지 발전에 맞춰져야 한다.

 

아이엠의 핵심 경쟁력은 광픽업 분야에 있다. DVD 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해 있다는 일부 시장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존재한다.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서 태동하고 있는 틈새 시장의 소비자들은 최소 기능 중심의 저가 DVD 제품에 대해 강력한 구매욕구가 있다. 원가 혁신 및 모듈 간소화를 통해 주력 상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아이엠의 생산 거점은 중국에 있다. 1차 고객인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모여 있고 아울러 거대한 소비자 집단이 존재하는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전략은 여러모로 유효했다. 완제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제조 및 공급 과정의 비용을 낮춘 것만 해도 실익이 크다. 단 이 경우에도 본사와 연구개발 기능은 일정 시점까지는 한국에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앞으로도 완제품 생산업체들의 생산 거점을 면밀히 분석해 글로벌 수준에서 생산시설을 지역적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동유럽이나 중남미·인도 등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들을 겨냥해 이들 지역을 거점으로 생산을 다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이엠의 목표는 연평균 매출이 1조원 이상 되는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경쟁사를 뛰어넘는 남다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그간 회사가 고수해온 사실상의 무차입 경영, 오버헤드(Overhead) 비용 최소화, 대기업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는 안정추구형 전략은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관리 가능한 수준의 사업적 리스크를 찾아 도전하는 성장 추구 전략이 요구된다. 무모해서는 안 되겠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라면 도전을 통해 도약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아울러 현재의 현금 유보율과 현금흐름 지수를 감안할 때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유기적 성장 전략도 검토해 볼 만하다.

 

또 중요한 전략적 판단의 실책을 방지하고 사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구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제까지는 안정적 지배구조의 바탕 위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직관과 경험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 성장 단계에서는 게임의 룰이 바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광범위하고 급속한 기술적 진보, 유동적인 시장 상황, 관리 범위의 확대 등으로 현 경영진의 판단만으로는 적시에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 올 것이다. 소프트 하면서도 체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우보원행(牛步遠行)’의 자세가 요구된다.

 

[중앙일보]

 

 

 

 

 

LED모듈 시장, 출혈경쟁에 멍든다

 

 

 

사인용 LED모듈의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저가 일변도의 시장구조에 따라 업계에서는 불량제품의 유통, AS무방비 상태 등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활로 개척을 도모하고 있는 제품들.

 

 

 

 

LED모듈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풀컬러 LED모듈.  실내외 인테리어, 경관조명 등 활용영역이 넓어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현실에 비해 시장성 부풀려져… 업체난립 따른 저가경쟁 심화

 

 

원가는 그대로인 채 판매가격만 곤두박질

 

LED모듈 시장이 과열된 가격경쟁과 그로 인한 제품가격의 급락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채널사인의 대중화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LED모듈시장. 하지만 점차 둔화되고 있는 성장세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업체들이 달려듦에 따라 ‘될성싶었던’ 시장은 출혈경쟁이 판치는 레드오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업체난립, 가격일변도 정책으로 제품가격 급락

 

현재 LED모듈의 가격은 그야말로 급전직하로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제품의 가격을 내려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고 하는 후발업체들의 전략에 선두권 업체들까지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간판용 LED모듈의 가격은 3구형 백색 제품을 기준으로 작년 초의 가격에 비해 30~40% 수준의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LED모듈의 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LED칩과 PCB 등 소재의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의 가격만 급락함에 따라 대다수의 업체들이 마진을 깎다못해 이제는 생살을 깎아가며 시장에서 버텨나가고 있다.

 

LED모듈업체 A사 관계자는 “모든 전자제품이 그렇듯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LED모듈의 경우 현실에 비해 시장성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우후죽순 업체가 난립함에 따라 단가경쟁 일변도의 기형적인 시장구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업체들이 제품의 특성, 품질보다는 싸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진행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제품의 품질이나 특성보다는 가격비교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고착되게 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다른 LED모듈업체 H사의 관계자는 “업체들의 제품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 가격중심으로만 흘러가다 보니 LED모듈의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들의 단순 가격비교만을 통한 저가제품 선호 현상이 지나치게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가격경쟁 부추기는 최저가 입찰제… 심각한 부작용도

 

공공기관, 기업들이 발주하는 사업이 대부분 최저가입찰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업체간의 가격경쟁을 부풀리는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저가입찰제로 진행되는 사업의 경우 매출실적이 부족한 업체들은 당장 급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마진을 마지노선까지 깎아 일단 팔고 보자는 식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잦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책정된 제품의 단가는 차후 다른 사업물량이 나올 때도 그대로 반영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대형 입찰이 한 번씩 나올 때마다 제품의 가격선이 무너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규모 물량 사업의 경우 제품에 대한 AS를 3~5년씩 장기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AS보증 비용이 추가되어야 하지만, 당장의 판매를 위해 뒤를 생각하지 않고 저가에 공급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최저가입찰의 경우 자칫 AS무방비 상태를 불러올 수 있는 소지가 크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지적이다. 계약조건에 수년간의 개런티가 보장돼 있다고 해도 LED모듈 공급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구조이기 때문에 AS 비용을 업체가 감당하지 못할 경우 생산을 중단하거나 도산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저가입찰제는 산업의 발전을 저해시킬 뿐 아니라 발주처 자체도 손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소지가 큰 제도”라며 “가격 뿐 아니라 품질, 업체의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입찰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저가입찰제는 무조건 낮은 가격만 제시하면 선정되는 제도여서 제품의 품질이나 사후관리 등에 문제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때문에 예정가격의 일정비율 이상으로 견적서를 제출한 업체 중 최저가격으로 견적서를 제출한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최소한의 가격을 보장해주는 제도인 제한적 최저가입찰제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구조조정 통해 체질 개선돼야

 

과열된 가격경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업계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산업 발전’보다는 ‘업체 존속’에 치중할 경우 품질향상이나 기술개발이 등한시될 뿐 아니라, 저급 불량제품이 유통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며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마땅한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결국 시장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이 개선되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생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마치 저가경쟁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형세로, 후발업체들이 아무리 가격을 내려도 자본에 여유가 있는 선두업체의 경우 금세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후려치기 때문에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주머니가 두둑한 업체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업체들이 우후죽순 뛰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시간이 더 흐른다면 기술력과 자본력, 마케팅능력을 겸비한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로 개척 움직임

 

일반 제품들이 제대로 마진을 남기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업체들은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특히 KS인증이 도입됨에 따라 인증 규격에서 요구하는 정전류회로를 장착한 고품질의 제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전류회로는 LED에 유입되는 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반도체로서 이를 적용할 경우 현재 보편화돼 있는 정전압방식보다 안정성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정전류회로를 생산하는 반도체 개발업체 동운아나텍의 관계자는 “KS인증이 실행되면서 정전류회로를 구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내후년 경에는 정전류방식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게 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풀컬러 LED모듈 또한 최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로 일반 단색이나 RGB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관련된 컨트롤러와 컨텐츠 판매로 인한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풀컬러 LED모듈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D사 관계자는 “풀컬러 LED모듈은 사인시장 뿐 아니라 경관조명, 교각조명, 실내디스플레이 등 단색 제품보다 활용영역이 넓어 포화상태의 LED모듈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1,2호선 스크린도어 광고용 LED라이트패널 입찰 실시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틀.

 

 

 

1호선 63개, 2호선 30개 등 93개 역사에 총 70억원 규모

 

 

LED직하방식 조명 적용… LED 및 프레임업체들 신경전 ‘치열’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1, 2호선의 ‘스크린도어 광고틀 제작구매’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1월 12일 1호선 종각역 등 63개역(사업예산 약 47억원)과 2호선 신촌역 등 30개역(사업예산 약 23억원)의 스크린도어 광고 틀 제작구매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이를 제작, 설치할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입찰참가신청 및 제안서 제출 마감은 1호선이 11월 23일 오후 3시, 2호선은 다음 날인 24일 오후 3시까지이며, 개찰은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하여 별도로 통보 후 11월 중에 이뤄지게 된다.

 

이번 입찰은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기술능력(80점), 가격(20)으로 평가해 합산점수가 70점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하게 되며, 협상순서는 합산점수의 고득점 순에 의해 결정하게 된다.

 

금번 발주된 스크린도어 광고 틀은 1호선 A형(3,400mm×1500mm) 776개와 B형(2600mm×1500mm) 380개이며, 2호선이 A형 366개, B형 380개로 모두 직하방식의 LED조명이 적용된다.

 

따라서 LED칩 및 LED패키지를 생산하는 조달청 등록 LED조명공급업체여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LED제조 공장 등록증과 조달청 조명공급업체등록증, LED모듈 규격제품에 대한 공인기관 시험성적서 및 샘플을 동시에 제출할 수 있는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생산업체 단독으로 참여하거나 LED생산업체를 주관사로 한 3개 이내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도급이 가능하며, 공동도급의 경우 한 업체당 참여율이 5%이상 되어야 한다.

광고 틀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 소재는 KS인증 제품이거나 KS인증 규격에 준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설치한 광고 틀 또는 광고 틀에 사용된 모든 부품에 대해서는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의 통상 실시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설치 후 5년간의 무상 AS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번 입찰은 기존 EEFL이 적용되던 스크린도어 광고 틀에 최초로 LED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사업의 예산 자체도 클 뿐 아니라,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업체는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광고 틀의 제작사업이나 이미 설치돼 있는 광고 틀에 대한 조명교체사업 등이 실시될 때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 루미마이크로, 대진디엠피, 한성엘컴텍 등 다수의 LED생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총 제작기간이 70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1개의 LED업체에 2곳 정도의 프레임 및 아크릴 제작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LED업체들의 경쟁은 물론 LED업체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기 위한 프레임, 아크릴 제작업체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시장의 한파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한 현 시점에서 놓칠 수 없는 찬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LED생산업체의 경우 서울메트로측이 제시한 5년 무상보증에 대한 부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입찰의 참여를 주저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당초 16일로 예정돼 있었던 1호선의 입찰제안서 제출마감기한이 23일로 연기된 것 또한 보증기간에 대해 업체들이 난색을 표시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5년이라는 장기간의 보증은 입찰을 따낸 이후에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LED뿐 아니라 소모품이라 할 수 있는 SMPS까지 5년 보증이 걸려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한중 기자

 

 

 

 

 

광화문 광장서 ‘빛의 축제’ 열린다

 

서울시, 내달부터 1달 동안 ‘하이서울 페스티벌 서울 빛 축제’ 열어

 

 

내달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초대형 경관조명 등을 활용한 ‘빛의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내달 중순부터 1개월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빛’을 주제로 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겨울 빛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겨울 빛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올해에는 ‘미라클 서울-빛으로 디자인하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이 조화된 ‘빛의 예술’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종문화회관과 KT, 교보생명 등 광장 주변 대형 빌딩을 활용한 초대형 경관조명이 주변을 화려하게 비출 계획이다.

 

특히 빔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밝기와 색상, 모양의 빛을 연출하는 조명기법을 활용, 주변 건물의 벽면을 모두 연계한 거대한 빛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 등 자연의 모습과 서울의 옛 모습을 담은 각종 영상 자료,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영상이 표현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오색 빛 조명과 유명 예술가들의 조명 작품들이 불을 밝힌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디어 파사드 등 신기술을 활용해 광화문광장을 창조와 빛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추운 겨울을 맞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전자, LED증설위해 기관투자자 유치

 

50억 3자 배정 유상증자, 1년간 보호예수 조건

 

 

알티전자(대표 김문영)는 기관투자가인 그린손해보험을 상대로 5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티전자는 115만 7408를 주당 4,320원에 발행키로 했으며, 이는 기준주가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다.

 

그린손해보험은 이번 증자를 통해 5.4%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증자대금은 LED패키징 전문 자회사인 알티반도체에 전액 출자될 예정이다.

 

현재 알티반도체의 자본금은 45억 원으로 모회사인 알티전자의 50억 원 증자 참여와 함께 올해 안에 자본금을 200억 원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생산능력을 월 3억 개까지 증설해 LED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알티전자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최근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LED패키징과 LED조명 분야에 관심이 많은 기관투자가와 접촉한 결과 장기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재무적 투자를 이끌어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알티반도체의 시설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으로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전자는 자회사인 알티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문영 알티전자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LED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 일부를 확보한 셈”이라며 “내년에는 LED사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 4위의 LED패키징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티전자는 다른 기관투자가들과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한국 LED-공작기계 최고” 바이어들 감탄

 

2002년 끝으로 중단됐던 ‘도쿄 한국부품산업전’ 7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

 

 

日기업 1000여 곳 사전예약

“얼마에 만들어줄 수 있느냐”

즉석에서 구매 타진 하기도

 

‘2009 한국부품산업전’이 25일 도쿄 오다이바의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렸다. 7년 만에 재개된 이번 부품산업전에는 일본 기업 1000여 개사. 3000여 명이 사전 등록하는 등 전례 없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5일 공작기계 전시관을 찾은 일본 바이어들이 한국산 부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산업전은 27일까지 계속된다.

 

 

 

“한국 부품기술, 몰라보게 달라졌네요. 주문에 대한 대응도 빨라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국제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09 한국부품산업전.’ 일본 바이어들의 감탄사가 쏟아졌다. 공작기계 전시부스를 서성거리던 한 일본인은 가방에서 도면을 꺼내 보여주며 “얼마에 제품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며 즉석에서 타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절삭기계 제조업체 구매담당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 공작기계 품질이 이제는 일본 수준만큼 올라온 것 같다”며 “품질 대비 가격을 감안하면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도쿄 한국부품산업전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한다는 목표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왔으나 2002년을 끝으로 전면 중단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아 구매상담 실적이 저조했고 한국의 참가기업도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 만에 부활한 한국부품산업전은 이전 전시회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우선 이번 전시회에 사전예약등록을 한 일본 기업 수가 1000여 개로 역대 가장 많다. 사전예약 없이 참석하는 기업까지 감안하면 1200개사는 족히 넘을 것이라는 게 이번 대회를 주관한 KOTRA의 전망이다. KOTRA 일본사업단 관계자는 “이전에는 한국이 전시회를 열면 일본 기업들에 참가를 부탁할 정도였다”면서 “이번에는 일본 기업들이 먼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한국 업체 122개 가운데 일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은 유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와 공작기계 관련 업체들이다. 특히 LED 조명은 최근 일본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다. LED는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로 빛의 밝기와 내구성이 기존 형광등이나 백열등보다 월등히 좋다.

 

에너지효율이 좋은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든다. 일본의 한 정유업체 구매담당 임원은 “내년 4월부터 일본 기업들도 에너지 사용량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주유소 폴사인을 더 밝고 내구성이 있는 LED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한국업체를 찾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LED의 원천 기술은 일본에 있지만 한국 기업들이 이를 재빨리 제품화하면서 LED 관련 정부 인증제가 속도를 내는 점도 한국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 배경이다. 박호진 엔하이테크 사장은 “한국도 LED 인증규격이 이제 막 시작됐지만 일본은 아직 LED 규격이 없어 한국산 LED 부품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만년 일본에서 수입해야 했던 공작기계가 오히려 일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 기업들이 일본인 퇴직기술자까지 고용하는 등 기술축적에 매달려온 덕분이다. 또 최근 엔고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한국 기업이 우세한 점도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공작기계 전시관을 둘러보던 일본 강관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 업체는 제품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면 짧은 시일 내에 해내는 놀라운 기술과 재주를 가진 것 같다”면서 “원가절감 압력은 거세지고 품질은 일정수준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일본 기업에는 당분간 한국이 만든 기계가 대안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에너지 中企 - LED 사인 전문업체 (주)넥손

 

“비대칭렌즈로 광 공해 줄이세요”

 

 

LED간판 11년… 조명으로 영역확대

 

LED사인(간판) 전문기업 (주)넥손(www.nexon21.com 사장 박영구)은 최근 LED조명사업 쪽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향후 LED조명시장이 커지고 LED사인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온 만큼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업체는 최근 LED조명에 들어가는 렌즈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LED는 직진성이 강해 빛을 확산시켜주는 렌즈가 필요하다. 직진하는 LED빛을 넓게 퍼트려주는 것.

 

그런데 넥손의 조명제품은 특이하게도 필요한 방향으로만 빛을 확산시킨다. 자체 개발한 이 ‘비대칭렌즈’ 덕분이다.

 

가정이나 건물내부에서 사용하는 일반조명의 경우 빛을 넓게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로등, 경관조명 등 실외조명에서는 빛을 필요한 부분에만 비출 수 있는 특성이 중요하다. 빛 번짐이나 과도한 조명이 시민들에게 ‘공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독일 등의 나라에서는 현재 이 광 공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기도 하다.

 

넥손은 ‘비대칭렌즈’를 이용한 투광기나 경관조명 등을 직접 도입해보고 있다. 군포시청, 속초 중앙시장, 서울 광화문 스케이트장 등에 시범도입 중이다. 또 LED형광등과 센서등 MR16 PAR램프 등도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성단계인 센서등과 형광등은 각각 롯데와 일본쪽에 납품 수출될 예정이다. 센서등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형광등은 30만여대가 수출될 계획이다.

 

이 회사 박영구 사장은 “우리가 LED 1세대”라고 자부한다. 11년간 LED사인분야에서 종사한 만큼 LED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조명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들을 충원했다.

 

올해 6~70억 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조명분야의 선전으로 내년에는 300억 원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과 유럽에 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장원 기자 singgrun@ekn.kr

 

 

 

 

 

인천대교 야간 조명… 항공안전 위협 논란

 

저공비행 때 눈부심 유발 계기판 안보일수도… 대교 측은 "시뮬레이션서 문제없음 확인했다"

 

 

인천대교에 설치된 야간 조명이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조종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에 따라 최근 3단계로 나눠 인천대교 야간 조명에 대한 '항공학적 검토'를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대교는 공항에서 15㎞가량 떨어져 있고 항공기의 이·착륙 중심선에서는 3㎞정도 거리 밖에 안 된다.

 

현재 인천대교의 2개 주탑(높이 238.5m)에는 50W짜리 LED조명 260개가 설치돼 있고 2㎾의 투광등 216개도 주탑을 비추고 있다. 특히 투광등의 경우 빛이 하늘 쪽을 향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공항 인근의 이런 대형 조명시설이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눈부심 현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착륙을 앞둔 항공기에 결함이 발생, 고도를 낮춰 인천대교를 지나칠 경우 밝은 불빛 때문에 계기판 등이 일시적으로 안보일 수 있다는 게 일부 조종사들의 얘기다.

아시아나 항공 A조종사는 "조종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야간비행을 하는 항공기에 만약의 사태가 벌어져 항로를 이탈, 인천대교와 가깝게 비행하게 된다면 밝은 불빛이 조종에 장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공항 인근에 대형 조명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에는 공항 활주로에서 불과 1.8㎞떨어져 있는 스카이 72골프장이 야간 라운딩 코스를 개장해 이 같은 논란을 겪기도 했다. 활주로 접근 조명보다 주변이 밝을 경우, 고도 판단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조종사들의 항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항공대 유병선 교수는 "불빛이 없는 바다에서 활주로에 접근하게 되는 인천공항의 특성상 주변에 밝은 불빛이 있으면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항공청 측은 "실제 조종사들까지 투입시켜 인천대교 조명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해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지만 필요시 조명을 일시적으로 끌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대교 관계자는 "항공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천대교 조명시설은 항공기 운항 안전과 상관이 없다"고 했다.

 

[경인일보=김명호기자]boq79@kyeongin.com

 

 

 

 

 

와이즈파워, 매장용 LED 조명등 공급 개시

 

 

 

그린에너지 전문 부품소재 기업인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오늘 매장용 고연색성 LED 조명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에 시범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고연색성 LED(97Ra, 좌)와 일반 LED(70Ra, 우)의 색감 비교

 

 

와이즈파워는 최근 신규 오픈한 더페이스샵의 대학로점을 LED 조명 시범점포로 채택하여 매장 내의 진열대와 천장 등에 LED 조명등을 설치하였다. 이번 시범점포에는 진열대의 간접조명으로 약 90여 개, 천장의 다운라이트용으로 약 60여 개의 고연색성 LED 조명이 설치되었다. 지금까지 특별한 조명 인테리어를 원하거나, 진열대의 일부 제품을 강조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LED 조명을 설치한 사례는 있었지만, 매장의 거의 모든 조명을 고연색성 LED로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와이즈파워의 LED 조명등은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내는 뛰어난 연색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이 제품은 발열량 및 전기 소모량이 낮고, 전구 수명이 길어서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으며, 매장 관리자의 편리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

 

15평 규모의 화장품 매장에 약 60개의 LED 조명을 설치할 경우, 유지보수와 전기요금 등을 한 달에 4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어서, 약 1년 9개월 정도 사용한다면 초기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참고자료 참조). 이 같은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외에도 와이즈파워의 LED 조명등은 자외선을 전혀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품 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변색 및 탈색 등이 발생하지 않아, 제품의 손실과 이로 인한 폐기물 처리 비용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와이즈파워의 LED 조명은 미국 사노프社와 공동 설립한 라이트스케이프社의 LED 형광물질을 사용하여 연색지수가 최대 97Ra에 달하며, 이번에 더페이스샵의 시범점포에 적용된 제품은 연색지수 92Ra 이상의 고연색 조명으로 와트당 70루멘의 광효율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LED 조명의 연색지수가 높아질수록 광효율은 급격히 떨어지며, 광효율이 떨어지게 되면 소비전력은 한층 늘어나게 된다. 반면 와이즈파워의 조명등은 광효율의 감소율이 경쟁 제품에 비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동일한 고연색성 제품 간의 비교에서도 높은 효율과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와이즈파워의 박병재 사업부장은 “와이즈파워는 일반 조명용 LED시장보다 매장용 LED 조명등을집중적으로 개발하여 매장관리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였다.”면서, “연색성이 높은 LED 조명은 정확한 색채를 필요로 하는 공간에 적합하다. 따라서 백화점의 쇼룸과 의류매장, 화장품 매장, 스튜디오, 그리고 미술관과 박물관 등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병재 사업부장은 “현재 국내 여러 화장품 브랜드와 백화점 등의 다양한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어 매출 향상이 기대되며, 현재 실내등과 산업용 보안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우리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유수 조명업체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연내에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상배 기자 stvnews@naver.com

 

 

Source : LED마켓 外.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