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일본, LED광원 활용 식물공장 보급 열기 ㆍ 현대차-도요타 한국시장 신경전

 

일본 관서지방, LED광원 활용

 

차세대 녹색산업 식물공장 보급 열기

 

 

□ 일본정부, 신산업으로 식물공장 육성

○ 일본 정부는 4월,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2011년 말까지 전국의 식물공장 수를 현재의 약 3배인 150개 소로 확대할 것을 발표함. 건설비용 및 기술개발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임.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관서지구의 하이테크기업도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움직이기 시작함.

 

□ 관서지방에 퍼지는 식물공장

○ 건물 내 빛이나 온도를 제어해 야채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이 관서지방에까지 확대됨. 직접 참가한 기업 외에도 재배에 관련된 IT(정보통신)기술이나 발광다이오드(LED)등 지역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도 비즈니스 찬스를 노림. 정부도 보급확대 지원에 나서 차세대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는 열기가 충만함.

○ 지하에 설치된 재배공간에는 Planter가 천정 부근까지 높이 쌓여 있고, 형광등의 창백한 빛이 비추는 양상추와 유채가 힘차게 잎을 키움. 채소를 재배하는 벤처기업은 페어리 엔젤(교토시 기타구) 본사 가까이에 공장이 있음. 실내는 방진복을 입은 종업원의 작업 공간으로 반도체 공장 수준의 청정도를 자랑함.

○ 페어리 엔젤사(http://www.fairyangel.co.jp, 교토시 소재)는 후쿠이현과 지바현 공장을 합하면 연간 약 450만 주의 이파리채소를 생산할 수 있음. 이 회사는 100% 무농약 제품을 판매함. 2008년 6월 매출액은 약 2억 엔이며, 2009년 6월에는 전년대비 1.5배인 3억 엔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 이 회사의 사장은 “농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현재 착실하게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성공에 자신감을 나타냄.

 

 

페어리 엔젤사의 식물공장 전경

 

 

○ 신 일본제철계열의 철선 제조사인 니치아강업(http://www.nichiasteel.co.jp, 효고현 아마가사키시)그룹의 니치아물산은 지난해부터 공장 유휴시설을 이용해 양상추 생산을 시작함. 관서지구에서는 100% 인공광형과 태양광 병용형을 합해 약 10개 소의 식물 공장을 가동하며, 향후 지속적인 공장 확대가 전망됨.

○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연산공방(교토시 나카교구)은 공조나 액체비료의 양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함. 연산공방은 기상정보관리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20년 가깝게 식물 생산 예측데이터를 축적, 식물공장 참가기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함. 키시모토 아키라소치프 엔지니어는 “식물공장은 고용이나 식료문제 등을 해결하는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급 및 확대를 확신함.

○ “정부 지원책을 받아 현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환경시험기기의 에스펙크(오사카시 기타구)그룹관계자는 말함. 이 회사가 식물공장용 재배장치나 물 처리설비 등을 취급하기 때문임.

○ 식물공장은 옥내 생산이기 때문에 무농약 생산이 용이하며, 도시지역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업화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임 . 한편 초기 단계부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임. 일반 재배물에 비해 가격이 1.52배 비쌈.

○ 시시에스(교토시 카미교구)는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광열비를 줄이기 위해 소비전력이 적은 LED조명을 사용해 파장이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발하도록 장치를 개발함. 현재 식물공장은 주로 이파리채소를 재배하지만, 보다 많은 빛을 필요로 하는 토마토나 감자에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함.

 

□ 시사점

○ 관서지역이 새로운 농업생산방식과 이를 지지하는 하이테크기업의 활약으로 신규 산업을 리드하는 지역이 될 수 있을지 관서 경제가 시험대에 오름.

○ 일본의 사례를 통해 식물공장을 식량문제 해결 등 차세대 녹색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것이 입증됨.

자료원 : 오사카 일일 신문 및 각 회사 홈페이지

 

 

 

 

LED기업, 개발 기술 및 특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

 

특허 관리는 경영진이 직접 챙겨야 하는 경영전략

 

 

특허기술과 같은 무형의 자산 관리 중요성 대두

회사 내 직무 발명에 대한 보상 규정 확립 필요

사외 특허 문헌 및 동향을 주기적으로 주시해야

 

서울반도체와의 기나긴 특허 분쟁으로 유명한 니치아도 자사의 출신 직원과 특허분쟁으로 큰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청색LED를 개발하여 현재의 백색LED조명시대를 연 나카무라 슈지와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 건이 바로 그것이다. 자사 직원의 직무 발명에 대해 소홀히 했던 니치아는 이후 수천 억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놓고 지리한 법정 싸움을 하게 되었고, 2006년도에 비로소 화해를 하게 되었다. 이후 청색LED에 대한 권리도 포기하게 되어 니치아는 물적 인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또한 나카무라 슈지와 같은 기술자를 경쟁국에 넘겨 줌으로서 국가적인 손실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직무 발명이란 ‘발명진흥법 제 2조에 의하여 법인의 임원 또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하여 발명한 것이 성질상 사용자, 법인 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범위에 속하고, 발명을 하게 된 행위가 종업원등의 현재 또는 과거의 직무에 속하는 발명’을 의미한다. 직무발명 제도에 대한 보상은 발명 진흥법 제 15조 1항의 보상금 청구권에 있다. 직무 발명에 대해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는 계약이나 근무 규정에 따라 사용자에게 승계하거나 전용실시권을 설정한 경우에는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된다. 즉 기업의 업무 범위에 속하게 되는 거의 모든 발명에 대해서 ‘직무 발명’으로 규정할 수 있게 된다. 직무발명에 상대되는 개념이 자유발명으로 이는 업무와 상관없이 종업원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직무 발명에 대한 제도를 잘 활용하면 종업원과 회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 니치아의 사례처럼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이 소홀하다면 경영리스크를 가져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나라의 조선, 자동차, 반도체 IT업계가 중국에 출혈적으로 인재와 기술 정보를 빼앗기는 것처럼 기업은 물론 국가 사회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더 나아가 경쟁 기업의 역량을 키워주어 차후 경영환경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국내의 대기업은 차치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있어 직무 발명에 대한 제도적 보상은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LED조명 업체의 엔지니어는 “공들여 개발을 해 놓은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보상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제품이나 기술이 시장에서 사장될 경우에는 회사 내에서 개발 엔지니어의 위치도 위태롭게 된다. 혹시 잘 되었을 때에도 그 보상을 놓고 난감할 때가 있다”고 했다. 또한 LED조명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은 “개발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주는 것은 모든 기업의 방침이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직무 발명과 같은 자체 규정을 갖고 있다. 근데 막상 보상 관련해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한 특허법인의 김영대 변리사는 또한 “직무발명과 더불어 외부 특허의 대외전략에 대해서도 주요 경영전략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내직무 발명 보상제도가 자사의 기술에 대한 방어적 경영전략이라면, 선행기술 혹은 특허 문헌 기술에 대한 검색은 대외적인 기술개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의 LED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높은 만큼 대내적으로는 종업원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 제도를 확립하여 기업 역량은 높이고 경영 리스크는 줄이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경쟁 기업들의 특허 동향에 대해 면밀한 관찰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LED를 활용한 ‘피부관리 미용기’ 출시

 

적색, 청색 파장대를 활용한 휴대용 제품으로 인기

 

 

LED를 활용한 피부관리 제품. 

 

 

파장대에 따른 LED의 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LED를 활용한 피부관리 미용기기가 나왔다. LED조명기기 업체 자이 엘이디(대표 : Andy Chen)에서 출시한 신제품인  LED Light Therapy는 기존의 일반 미용기기와는 ‘LED Light를 이용하여 피부 관리를 하는 제품’을 표방하고 있는 제품이다.

자이 엘이디의 관계자에 의하면 “선진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용기기로 LED Light의 파장이 피부에 영향을 준다는 미국 NASA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고 했다. 또한 “장파장인 Red LED Light를 이용한 안티 에이징 피부 관리 제품과 단파장인 Blue LED Light를 이용한  트러블 피부 관리 제품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미국의 FDA 의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성 및 효과성을 입증 받았으며 LED Light를 이용하여 피부 관리를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Red LED Light 제품과 Blue LED Light 제품의 병행 사용도 가능하여 평소 피부 관리를 하다가 화장품 등의 외부 요인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Blue LED Light로 피부 관리를 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남녀 노소와 부위에 관계없이 모든 피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여행 등의 이동 시에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매우 편리하게 디자인된 제품이다. 자이 엘이디의 Andy Chen 사장은 “LED는 최근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드디어 피부 미용에도 LED가 접목되어 매우 화제가 되고 있다. LED의 활용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LED가 피부관리 뿐만 아니라 적외선 마사지기와 같은 의료보조기기에도 쓰일 수 있다”면서 관련 제품 개발 및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멀티미디어 LED 조형물 ‘미디어 파사드’가 뜬다

 

도시의 랜드마크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공계획 속속 밝혀

 

 

가든 파이브에 시공된 미디어 파사드. 차별화된 예술성과 기능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공 계획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상암동에 위치한 DMC 초고층 건물을 비롯한 동대문 재개발 지역에도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동남권 종합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에도 미디어 스킨이 설치되었고, 강남대로에도 미디어폴과 같은 종합 스킨이 생기고 있다. 이런 미디어 스킨은 단순 광고기능만 가진 기존 사인물과는 달리 차별화된 예술성과 기능성이 가미된 종합 멀티미디어 조형물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종합 아트 공간으로의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고, 랜드마크적 도시조경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미디어 장비들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정보 접근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ED의 등장으로 미디어 파사드도 사람들의 상상력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도시의 환경적 디자인 미관이 중요해지고, 관광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 파사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를 다수 시공한 경험이 있는 마이크론웨이브의 김성기 사장은 “미디어 파사드가 프리젠테이션 요구의 증대와 랜드마크 도구로서 기존 사인물에 대한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 파사드는 LED시장의 활용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디지털산업, 관광산업, 소프트산업의 종합 융복합 개념의 미디어 몰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관광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도시가 고밀도로 집적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활용성이 더 커지게 된다”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 산업은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다. 지난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 화려했던 스타디움과 주변 건물의 미디어 파사드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독일 플라츠머 타워에 시공된 미디어 파사드는 지역 관광수입 증대에까지 기여를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LED터널 또한 유튜브의 인기 동영상으로 주목을 받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Ben van Berkel이 설계한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이 효시이며 금호 아시아나 건물에도 6만5000개의 RGB LED를 사용해서 주목을 끌었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외부 미디어 파사드를 시공하는데만 약 5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일반적인 조경사업보다 디자인적 요소와 기술적 요구가 높으며, 시공단가와 잠재수요도 크기 때문에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새로운 도시 건축기법으로서 IT 기술과 접목된 도시 및 건축물 구성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IT와 예술 및 도시 건축 환경 기반 사업의 융합 기술이 적용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방송 컨텐츠 표시로, 또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로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 한다.

다만 LED처럼 휘도가 높은 광원이 옥외 경관조명에 사용되면서 빛 공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한나라당 박영아 국회의원에 의해 ‘빛공해 방지법’이 상정되기도 했다.  LED 외관 조경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시공시 주변 주택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RFID기술, LED조명과 접점 찾는다

 

LED에 대한 응용도 갈수록 활발해져 

 

 

RFID는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무선식별 시스템이다. 바코드와도 비슷한 개념적 기능을 갖고 있지만 0.3mm 이하의 초소형 칩을 내장하고 있어 바코드보다 6000배 많은 정보를 수록할 수 있다. 제품의 원산지, 제조일자, 유통경로는 물론 해당 상품의 조리법 및 보관방법까지 한 자리에서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FID는 2차 대전 당시 개발된 기술로 아군기와 적군기의 레이더 상의 식별이 목적이었다.

현재 사용하는 바코드나 마그네틱 카드는 접촉식이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라디오 대역을 이용해 무선으로 사용하는 RFID시스템은 인적 관리 물류관리는 물론 각종 서비스 제조공장 등의 물품 흐름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RFID 전문 개발 기업인 ETS의 송기학 사장은 LED조명에 있어서도 “RFID와의 접점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자동화된 주택에 LED조명이 쓰이게 된다. RFID는 유비쿼터스의 실질적인 구현기술 중 하나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래서 LED조명에 IT기술을 응용해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리고 IT, LED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활발한 기술적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IT 전문 기업의 한 관계자는 “RFID의 핵심기술을 응용한 Smart Dust같은 초소형 센서를 이용하면 주변의 온도와 빛, 물체 성분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무선네트워크로 서버에 전송하게 된다. 그리고 이 데이터에 따라 실내조명의 조도 및 색온도를 자동으로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LED의 한 관계자는 “LED조명 자체가 IT기술과 융합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조명이다. 현재는 LED의 발전속도를 사람의 아이디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조명 시장에서는 국내 조명업체들의 설 자리가 많이 없었지만, IT와 융합된 신조명 시대에서는 한국이 어느 나라보다도 강점을 보일 수 있다”며 RFID, 블루투스 등의 IT기술과의 응용·융합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LED응용연구조합의 이철훈 사무국장은 “LED는 단순한 조명 광원으로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물론 기타 산업과의 접점을 찾고 차별화 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LED산업신문/김유성 기자 news@lednews.net

 

 

 

 

백열전구보다 90% 효율 좋은 LED 조명의 가능성

 

 

기후 온난화가 심각한 국제이슈로 떠오르면서, 환경 오염을 막고 에너지 절약을 하는 그린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 환경 이슈와 산업 이슈 모두를 포괄하는 사업에 우리나라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겠지요?

이에 그린 에너지 산업 육성을 장려하는 한편, 공공 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야기 할 LED 조명의 활용 역시, 이 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LED(Light Emitting Diode) 란?

 

LED는 전압이 흐르면 이를 빛으로 전환하는 화합물 반도체를 말합니다. LED는 기존 백열전구에 비하여 90% 이상 효율이 좋아, 백열전구 하나를 사용하는 전기량으로, LED 전구 10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전기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그린 에너지 유망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점점 그 활용 분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주력 산업 9가지 부품소재산업 중의 하나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꼽았는데요. 현재 세계조명시장에서 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3.1%에 불과하지만 2015년이면 28%를 차지하면서 백열등을 제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의 수석연구원 역시 지난 '2009 LED 산업응용 OVERVIEW' 세미나에서

LED 조명이 교통신호등에서 가로등, 보안등, 터널조명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LED 조명 응용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5년 '세계 톱3 LED 조명 강국'을 새 비전으로 설정하여 2015년까지 전체 조명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내용의 'LED 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LED 조명 활용 예시

 

 

<이미지출처: 데일리 전북, 경제다반사 >

 

전북 임실과 전북 학전마을에 설치된 태양광 LED 가로등입니다. 이 가로등은 고효율 LED에 태양광 에너지 기술을 결합하여 낮 동안 모아놓은 태양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에너지 시설입니다. 기존의 LED 조명 기술이 한 단계 발전하여 응용된 예입니.

 

 

 

태양광 에너지 기술과 LED 기술을 접목한 또 하나의 사례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국내 최초로 강남대로변 2개 건물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LED간판’ 14개를 시범 설치했답니다.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LED간판’은  태양광 축전지에 전기를 모은 뒤,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인데요. 이전에 태양전지 충전량이 적을 때 발생했던 밝기 문제를 조명제어 시스템으로 해결하였습니다.

현재 강남구에 설치된 1만 5천여 개의 상업용 간판 중 80%가 형광등과 네온간판으로 전력소모량이 큽니다. 만약 태양광 LED 간판이 상용화 된다면 94~96%의 전기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LED 간판은 도시미관 개선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평입니다.

 

 

 

간판 조명과 비슷한 원리로 박람회 등의 행사에서 쓰이는 부스 역시 LED 조명으로 대체한 사례도 있답니다.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

 

'빛의 도시'를 지향하는 광주 광역시에서도 역시 공공기관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컨벤션 센터 조명, 2009 광주 엑스포 행사장 및 연결도로, 에너지관리공단 호남 지역 에너지 기후변화 센터 건물 내외부의 전체 조명을 LED로 교체 설치하여 그린빌딩으로 조성하겠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 전자신문>

 

LED 신호등은 빛의 퍼짐 현상과 눈부심이 없어 차량 운전자의 시계를 확보할 뿐 아니라 기존 전구 대비 약 85% 이상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어 에너지 절약을 통한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 또한 우수하다고 합니다.이에 서울, 전주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LED 신호등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등명기 이미지출처 : http://www.buynp.or.kr/>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기 위한 항로 표시시설인 등명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백열전구를 사용할 경우, 짧은 수명과 잦은 고장으로 여분의 보조기기를 설치해야 하므로 유지 보수에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LED 등명기로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유지 보수문제도 개선되었습니다.

 

다양한 부분에서 LED 조명이 활용되고 있지요?

 

이 밖에 농업에도 LED 조명 기술이 응용되고 있습니다.이전에 화제가 되었던 일본의 LED 조명으로 엽록소를 측정하는 친환경 농법 개발로 LED 조명의 농업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어 왔는데요.경상북도 안동은 LED 광선을 이용한 조직배양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양계장을 위한 LED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닭에게 해로운 적외선이 일반 형광등에 비해 적고, 열 방출도 50% 이상 줄어들며, 일반 형광등보다 흔들림이 적어 황혼에서 새벽까지 쾌적한 환경을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조명을 사용한 양계장의 닭들은 먹이를 쉽게 찾아내고, 폐사율이 0.5% 하락하고, 성격이 온순해 지는 등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하네요.

 

 

표준기의 국산화로 더욱 가능성 있는 LED 시장

 

최근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과 LED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표준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기술을 사용해 조도 표준전구를 공급하는 나라는 미국(NIST), 독일(PTB), 영국(NPL) 세 나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 표준기 공급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독자적인 표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외국표준기관에도 표준전구를 공급할 수 있어 수출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LED조명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2030년에는 지열, CCS(CO2 포집, 저장), 태양광 등 8개 그린에너지 분야의 2030년 투자규모가 무려 7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고요.

우리나라의 지식경제부 관계자 역시  “그린에너지는 2000년대 초 17%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IT혁명기에 비견될 만큼 기대가 큰 산업”이라며 “그린에너지 산업의 경제성이 확보되면 타 산업이 그린화되고 그 효과가 사회문화적 변화로 이어지는 폭포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린 에너지 사업의 대표주자 LED 조명의 미래도 밝겠지요?

 

더 많은 부분에서 LED 조명이 활용되어 환경을 지키고, 더불어 우리 LED 기술이 더욱 강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의 황금알을 거머쥐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캠톤, 기존 배선 변경없이 LED전구 제어

 

캠톤이 개발한 제어솔루션으로 밝기·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LED전구

 

두가닥의 전원선과 간단한 회로구성으로 LED전구의 밝기·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캠톤(대표 오형렬 WWW.CAMTON.NET)은 기존 전구에 시공된 배선을 변경하지 않고 밝기·발광색을 변경하는 LED전구 제어솔루션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할로겐 전구는 전압을 회전형스위치로 미세 조정하면서 밝기에 변화를 줬다. 이에 반해 LED전구는 최소 작동전압을 넘어서면 갑자기 밝아지는 특성이 있어 정밀한 밝기 조작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용시공을 하거나 리모컨 등의 외부제어를 활용하나, 고가의 조정기가 사용되기에 건물이나 실내에 LED전구 설치시 공사비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LED 전구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캠톤이 개발한 기술은 LED전구에 전류양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회로를 내장했다. 다색 LED모듈까지 추가하면 단순 밝기변경은 물론 출력색상까지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이에 실내 조명톤을 시간대별, 분위기별로 연출하고자하는 컨셉트로 바꿀 수 있다.

오형렬 캠톤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LED전구가 다양한 작동모드로 동작하는 독립 조명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공비 부담을 줄인데다 LED의 특성인 색상·밝기를 부각시켜 기존 전구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톤 측은 LED전구제어솔루션 기술을 이용, 다양한 로열티 사업은 물론 스위치 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인환 디에스엘시디 사장 "LED가 중장기 성장 동력"

 

"LED사업 수직계열화, BLU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

 

 

디에스엘시디가 발광다이오드(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성장에 힘입어 겹경사를 맞았다.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LED사업 수직계열화 △중국법인 정상화 △LCD 모듈 위탁생산 등이 더해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인환 디에스엘시디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 "LED T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LED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만큼 LED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보수적으로 봤을 때 전체 TV 가운데 LED TV 점유율은 2010년 30%에서 2011년 50%로 증가할 것"이라며 "원자재 50%가량을 자체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회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LED TV는 크게 광원, 기구, 광학, 회로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광원(LED)과 회로(컨버터 등)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 12%에 달한다.

계열사 루미브라이트를 합병, LED 패키징 사업을 내재화한 데다 계열사 디앤디(DND)를 통해 컨버터를 조달할 수 있어 약 50%에 달하는 LED 후면광(BLU) 원자재를 자체 조달,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도요타고세이와 LED 칩 및 형광체 관련 특허 라이선스를 맺어 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도 특허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디에스엘시디는 LED BLU 수주량이 올해 90만 개에서 내년에 350만 개로 약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ED를 비롯한 LCD TV 시장 성장에 따라 중국 법인이 정상화되면서 지분법 이익도 기대하게 됐다.

오 사장은 "중국법인이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약 2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60여억 원의 지분법 이익이 기대된다"며 "내년 매출은 약 5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디에스엘시디는 올해 3월 완공한 중국법인 제2공장에서 추가 증설을 진행,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는 데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거래선으로부터 LCD 모듈(LCM) 공정을 위탁 받아 생산하게 돼 신규 수익원도 확보했다.

중국법인이 노트북, 모니터, TV 등의 LCM을 모두 해온 데서 나아가 국내 공장도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LCM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오 사장은 밝혔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솔LCD 디에스엘시디, 태산엘시디 등 3대 대형 BLU 협력사에 LCM 외주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고 협력사로서는 BLU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다 LCM 임가공을 통한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윈윈'(win win) 전략이란 평가다.

오 사장은 "BLU와 회로사업 등 기존 사업과 LED사업 수직계열화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1조5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김병근 기자

 

 

 

 

영동 추풍령면 LED 국악 가로등 단장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시가지 일원 가로등이 국악기 형태의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됐다.

군에 따르면 이 LED 가로등은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풍령 역 앞부터 추풍령 공원 입구까지 1.5㎞에 국악의 고장을 상징하는 대금 모양으로 설치돼 있다.

특히 에너지 저소비 제품인 LED 가로등은 전력 소비량 절감과 사물을 더욱 밝게 볼 수 있어 야간운전자의 안전운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된 LED 등은 기존의 고압나트륨 대비 전력소비를 50%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수명이 약 4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이며 수은을 포함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내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과 보안등의 조명시설을 고효율 저비용의 LED 등으로 교체해 나간다면 전기요금 및 유지비 등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뉴시스】김기준 기자 kkj@newsis.com

 

 

 

 

경남, 2012년까지 공공조명 50% LED로 교체

 

LED조명 보급 확대 설명회서 밝혀…3년간 70억원 투자

 

 

경상남도는 최근 개최된 ‘LED조명 보급확대 설명회’에서 오는 2012년까지 공공부문 조명 50%를 LED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가 오는 2012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공공기관 조명기기 50%를 LED로 교체키로 했다.

경상남도는 최근 에너지 관련 업무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LED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기업체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위해 ‘LED조명 보급확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상남도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70억원을 투자해 도, 시·군 등 공공기관의 조명비중 50%를 LED조명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투자해 민간부분으로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에너지 저소비 구조로의 개편을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도내 IT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LED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 저효율 조명등인 백열전구 3700여 개를 올 11월까지 전량 LED램프 또는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는 한편, 2012년까지 총 에너지사용량을 10% 절감하기 위해 우선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 정밀진단’을 실시 중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전체 전력소비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조명부분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먼저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한국LED보급협회가 주최했으며, 한국LED보급협회,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조명기술연구소 등 국내 LED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또 경상남도 내 5개 업체를 비롯한 총 8개 LED 관련기업이 현재 개발 보급 중인 LED조명제품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LED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충청북도, 2012년까지 청사 조명등 LED로 교체

 

 

충청북도는 오는 2012년까지 10억9천만원을 들여 청사 조명등 7천여 개를 모두 절전형 LED 조명등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도는 이미 청내 53개 보안등과 지사 비서실 등 본관 일부 사무실의 조명등을 교체했고, 내년에는 본관 전체의 조명등 교체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도는 보안등과 조명등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지면 약 20∼3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용근 기자 / yoonbbs@bbsi.co.kr

 

 

 

 

현대차-도요타 한국시장 신경전

 

도요타의 ‘캠리’ 소리 없는 약진에 현대차‘ YF쏘나타’ 앞당겨 내놓고 추이 주목

 

 

도요타 ‘캠리’의 한국 상륙으로 현대·기아차와 일본 도요타의 자존심 싸움이 만만치 않다. 두 회사 모두 외부적으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표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얽히며 상대방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도요타가 10월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왼쪽). 현대자동차가 9월18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선상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YF쏘나타’를 공개하고 있다.

 

 

도요타는 10월20일 신차발표회를 열고 캠리를 비롯해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RAV4’를 선보였다. 그런데 캠리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9월14일부터 캠리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최근까지 1800여 대 실적을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BMW, 아우디 등의 판매대수는 월 500~600대 수준이다.

그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2천만원대 후반대의 대중적인 모델이 선을 보였지만 현대·기아차가 수성하고 있는 대중차 시장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캠리의 등장으로 1차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캠리가 중산층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가 자신들의 차 구매의사를 밝힌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차를 사겠다는 사람의 94%가 현대차 보유자였다.

그랜저는 10월20일까지 판매량이 3048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판매량인 6146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랜저를 구매하려던 고객들이 가격경쟁력이 있는 캠리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캠리의 충격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캠리에 맞서 YF쏘나타의 출시 일정을 앞당겨 신차 효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YF쏘나타는 계약 접수 한 달 보름 만에 6만 대를 훌쩍 넘겼다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은 10월22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도요타 캠리가 신형 쏘나타와 비교되는데 상품성에서 쏘나타가 더 우수하다”고 못 박은 뒤 “가격 면에서도 쏘나타가 20~35% 정도 저렴한데다 서비스의 신속성과 용이성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의선 부회장 직접 나서 임원들 독려

 

하지만 현대차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현대차에 정통한 한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한 회의석상에서 ‘초등학생도 현대의 잠재고객이 될 수 있게 만든다는 각오로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 고위 임원들이 도요타의 국내 진출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 부회장이 ‘초등학생’이란 단어까지 동원하며 임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으려 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캠리의 가격을 놓고서도 두 회사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캠리는 현대차의 쏘나타와 그랜저의 정확히 중간 가격을 책정하고, RAV4는 현대 투싼ix와 싼타페의 중간 가격을 책정했다. 이런 가격 정책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선 도요타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철저하게 현대차를 겨낭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는 국내 판매가격을 애초 3천만원 후반대에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3490만원(부가세 포함)에 내놓은 것이다. 캠리의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2.4보다 100만원 가량 싸고, 닛산 알티마 2.5와 비교하면 200만원 저렴하다.

현대차는 도요타의 이같은 가격 정책으로 ‘한국 차가 상대적으로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수입차가 대중화될 것에 몹시 신경 쓰는 분위기다. 여기에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값을 크게 올렸다. YF쏘나타는 차종 평균 200만원 넘게 올랐다. YF쏘나타2.0 풀 옵션 모델 가격은 2820만원이다. 캠리2.4와 약 7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2.4모델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데 이 경우 가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Q270 풀 옵션의 가격이 3740만원으로 오히려 캠리보다 비싸다. 이런 고민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지만 현대차는 그랜저를 구입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90만원씩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그랜저 겨냥했다는 분석에 현대차 불쾌감

 

도요타가 그랜저를 노렸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불쾌해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도요타의 경쟁차종으로 그랜저가 아닌 쏘나타를 내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 쏘나타와 동급인 캠리가 국내에서 자칫 그랜저의 경쟁모델로 인식될 경우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반면 도요타는 쏘나타보다 그랜저급 비교모델로 캠리를 앞세우고 있어 두 회사의 자존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더 큰 고민은 안방에서 자리를 내주면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도요타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현대차를 공략하기 위해 심장부인 한국 시장 공략을 택했다고 분석한다. 사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철저히 실패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들뜬 분위기에 힘입어 야심차게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현대차는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욘사마’로 대표되는 ‘한류’를 마케팅 삼아 한 해 3만 대의 판매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일본시장에서 13대를 파는 굴욕적인 판매를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와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있는 현대차는 안방 시장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도요타는 약삭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기라 다이조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거나 새 모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 없다. 올해는 월 500대이며 내년부터는 월 700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히 보수적인 목표치다.

 

 

도요타, 역풍까지 고려하는 치밀한 전략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는 치밀한 전략에서 비롯됐다. 도요타가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여서 자칫 현대차를 자극하며 국내에 진출할 경우 반일감정과 같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도요타는 판매 확대 보다 사회공헌 등 기업 이미지를 좋게 만든 뒤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기 보다 도요타의 친환경 기술과 가치를 널이 알리며 브랜드 이미지를 서서히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수입차의 단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애프터서비스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판매 위주로 갔을 때 애프터서비스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후노 유키토시 도요타 본사 부사장은 “사후처리(애프터서비스) 등 자동차 업체에게 기본적 상식이라 할 수 있는 업무에 충실한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6만1648대로, 판매 1위 업체는 혼다코리아로 1만2356대를 판매했다. 국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외국차 비중은 2005년 3.3%에서 올 1~8월 5.4%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조용한’ 출발을 한 도요타가 가속페달을 밝으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불러일으킬 파장은 잔잔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에 현대차가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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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LED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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