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물러나는 김학주 센터장과 약해지는 '반'목소리


물러나는 김학주 센터장과 약해지는 '반'목소리



여의도 증권가에서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물러납니다.


올해 상승세였던 증시 속에서도 더블딥 가능성을 외쳐, 기업들과 투자자들 및 삼성증권 영업부서, 경영진 등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다가 이번에 물러나는 모양입니다.


사실 영업을 해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 쉽사리 시장이나 기업이 나쁘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려워 말을 못할 뿐이지 이에 동조하는 애널이나 센터장님들이 의외로 꽤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 몇 달 전쯤 타 증권사 센터장이 김학주 센터장의 용기를 대단해하는 말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증권사 센터장이 하나 바뀐 게 뭐 그리 큰 일인가 싶지만, 어쨋든 우리사회에 일방적 분위기를 환기시켰던 '반'의 목소리를 내셨던 분이 또 하나 사라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이제 어느 정보지를 보든 '지금 사라' 내지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하는 코멘트만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한번 해 봅니다.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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