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3일 수요일

中 인민은행, 18일 지준율 0.5%인상 파격 예고


中 인민은행, 18일 지준율 0.5%인상 파격 예고



중국 중앙은행이 시장참가자들에 대한 경고 수위를 급격히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년 만기 채권 금리 상승소식을 전하자 마자, 오늘 파격적으로 18일부터 시중은행 지준율을 0.5%증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2010. 1  中, 연이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출구전략 가속화


향후 급속하게 계속해서 수%씩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대출확대로 인한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강력하고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수개월 전에 우리의 한은이 시작했어야 했는데 못하고 실기한 이런 일들을 중국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는 셈인데,  향후 일부 위안화 절상압력에 대한 우려가 있겠지만 중국의 세련된 정치경제적 결단력은 상당히 좋게 평가 받을 만 합니다.


2009. 11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설왕설래와 정상화 가능성






중국 지준율 인상..출구전략 탄력받나
(이데일리)


인민은행, 18일부터 시중은행 지준율 0.5%p 인상

기준금리 인상시기 당겨질 듯..위안화 절상 압력도 증가

중국 인민은행이 국채금리 인상에 이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인상했다. 지난해 풀린 과도한 유동성이 경기 과열을 초래할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대출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1월 첫째 주 신규 대출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자극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머잖아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준율 인상이 한두 차례 더 이행될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도 올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지준율 19개월만에 첫 인상..`예상보다 빨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현지시간) 저녁,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8일부터 0.5%p 인상해 현재 15.5%인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16%로, 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13.5%에서 14%로 적용한다고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대형은행으로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이 꼽힌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19개월 만에 발표됐다.

지준율 인상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단행됐다. 블룸버그가 지난 8일 실시한 조사에서 11명의 전문가들은 적어도 4월 이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나마 BNP 파리바가 오는 2월로 예상해 가장 근접한 전망을 내놨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1년 물 국채 금리를 인상, 긴축 신호를 보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통화량 축소와 대출 억제에 대한 강경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개월간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자금은 총 9조21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지난주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은 하루 1000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대출 증가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자산 거품 우려를 키웠으며,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신규대출의 3분의 2가 부동산과 증시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징울리히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내놓은 일련의 조치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자산거품 억제를 위한 대출 억제 신호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기준금리 인상·위안화 절상 압력 높아져

지준율 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수개월 내, 적어도 올 상반기 내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며 지준율 인상도 추가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BNP 파리바는 당초 3분기로 전망했던 금리 인상 시점을 2분기로 앞당겼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긴축 정책이 이뤄질 것이라는 아주 강력한 신호"라면서 "이는 은행과 기업들에게 기준금리 인상을 경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위안화 절상 압력도 가중될 전망이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앞당겨지는데 연준의
저금리기조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 하지밍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수출 증가가 적어도 3월에는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압력을 키울 것"이라면서 올해 위안화가 달러 대비 3~5%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카렐 드 휴흐트 유럽연합(EU) 무역대표부 위원장 지명자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날 위안화 절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글로벌무역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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