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9일 금요일

2010년 주목해야 할 아이템 10가지




2010년 주목해야 할 아이템 10가지


1 디지털 사이니지
2 태양광 시스템

3 LED가로등
4 LED 드라이버 IC 
5 AC모듈

6 면발광·아크릴 사인 
7 UV프린팅
8 조각기
9 거리 시설물
10 친환경 소재






<01 디지털 사이니지>



무한한 잠재력 깨어나는 2010년 될까




자본시장 여건 따라 옥외광고 공룡 될 수도


ABI 리서치(
http://www.abiresearch.com/)에 따르면, 2009년 미국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Revenue)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치 및 유지를 합쳐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13년까지 디지털 사이니지의 시장규모가 꾸준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최근 미국 내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매우 강력한 성장세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미디어폴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제일기획에서도 디지털 익스피어리언스 비즈니스에 가세해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성장은 국내외를 막론한 세계적인 트렌드로 향후 옥외매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IT 기술과 디지털 네트워크 기반은 갖춰진 만큼 자본과 솔루션만 형성되면 언제라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새로운 기술로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해 시장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하드웨어의 발전과 양적인 성장에 이어 콘텐츠 개발과 수익 창출이라는 과제가 향후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성장의 관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HD고해상도 멀티비전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대 준비

디지털 사이니지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클라이언트를 움직일 수 있는 끊임없는 변화와 이를 현실화 하는 툴 개발이 절실하다. 네트워크, 디스플레이와 함께 디지털 사이니지의 속성으로 콘텐츠가 꼽힌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DID 업체들은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국내 DID 시장은 보드타입과 PC타입의 제품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보드 타입의 제품들은 HD 고해상도와 멀티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디지털 존 전계원 팀장은 “기대만큼 시장이 빨리 열리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자사 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해 “전시회, 전시관, 홍보영상관, 박물관, 교육관 등을 타깃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지탱하는 기반 기술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시장의 수요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디지털 사이니지의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다.



INTERVIEW

이범준제일기획 DX팀 차장

“클라이언트 맞춤형 UX 비즈니스 주력”


Q. 디지털 익스피어리언스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디지털 익스피어리언스 사업은 유저 익스피어리언스(UX) 비즈니스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공공장소나 고객접점에서 새로운 정보나 경험을 제공하면서 클라이언트에게는 마케팅 목적을, 고객에게는 다양한 정보나 체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 가격 하락과 IT 기술, 네트워크 솔루션 발전에 따라 가능해진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또 클라이언트의 리테일 현장인 고객접점에서의 새로운 툴에 대한 니즈가 커졌으며 마케팅 에이전시는 새로운 신규사업을 찾아야 하는 시대적인 배경이 어우러진 것이다.


Q. 현재 사업 추진 현황은?

아이디어 통섭전 이후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해외 비즈니스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리테일 숍 현장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많다. 이 사업은 제안을 한다고 해서 바로 계약되는 것이 아니라 제안 후 분석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보여주는 등의 절차를 거쳐 계약이 진행되는 롱 텀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Q. 최근 디지털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추세는 어떠한가.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패널을 대부분 활용하고 있다. PDP는 한계가 있고 LED는 가격을 맞추기가 어렵다. 과거에는 인포메이션 키오스크 형태로 20~30인치 사이즈의 일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LCD가 중심이었는데 최근에는 LCD 패널이 싸지면서 점차 대형화되고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Q. 클라이언트 맞춤형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현장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즉 클라이언트의 고객접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제안하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디바이스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툴로 쓸 수 있는 디지털화된 마케팅 플랫폼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Q. 향후 주력할 부분은?

과거에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고객 편의 차원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접근해 수익 사업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향후에는 실제 마케팅과 매출에도 도움이 되는 수익사업 창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런 마케팅 툴을 구축하면 매장에서의 정확한 고객 데이터 산출과, 매출 신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향후 비즈니스 사업의 수익모델에 기여할 것이라 본다.






<02 태양광 시스템>



태양광 접목 LED 애플리케이션에 주목


거리를 지나다보면 태양광 패널을 달고 있는 시설물들을 심심찮게 말날 수 있다. 공공시설물의 조명, 유도등, LED간판, LED교통사인 등에서 태양광과의 접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시스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형 아이템이다. 예전부터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계통연계형 발전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기를 바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증가세다.

옥외광고 영역에서도 LED 제품 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인업계에서의 신사업으로 태양광 소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넥손과 다산에이디는 업계에서 가장 앞서 태양광 솔라 제품의 사업화를 도모한 기업. 넥손은 기존 사업인 사인부문을 비롯해 트래픽 사인, 솔라사업, LED조명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2009년 3월 신사옥을 준공한 넥손은 트래픽사인을 비롯해 신사업을 동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트래픽 사인은 태양광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분야여서 트래픽 사인 활성화가 태양광 시스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산에이디는 태양광과 접목한 유도등, 공원등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다산에이디 제품들은 공공디자인 영역에서 효과적이다. 점차 공공디자인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유도등에 태양광 LED 조명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부천상동호수공원, 광화문광장 등의 LED유도등 제품들의 전원으로 태양광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최근 새롭게 조성되는 광장이나 거리에 태양광 LED 유도등 사용이 늘고 있다.



저탄소배출 정책 맞물려 태양광 시스템에 주목

2010년에 태양광 애플리케이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저탄소배출, 지구온난화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지구 온난화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2월 18일 폐막됐는데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기후변화가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예정이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2012년 유엔기구변화회의를 한국이 유치할 것을 제안해 신재생에너지·탄소배출절감에 대한 국내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국내외적 움직임을 감안해 최근 각 행정부처에서도 저탄소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양광 사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소모 적은 다양한 응용상품 개발 주력해야

올해 기대를 해볼 수 있는 태양광 활용 분야로 태양광 LED 간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태양광 발전과 LED는 모두 저탄소 시대를 이끌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으며 태양광 시스템은 AC로 변환하지 않고 DC로 바로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LED와의 접목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전력공사는 본사 사옥에 태양광 LED 간판을 설치했으며 강남구청은 강남대로변 2개 건물에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LED간판’ 14개를 시범 설치했다.

태양광 LED 간판은 초기 설치비가 일반 채널사인보다 많이 소요되는 탓에 일반적인 간판 교체로 접근해서는 수익성을 맞추기가 어렵다. 정부·지자체의 정책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어야만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외적 여론이 태양광 LED 간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국전력공사 본사에 태양광 LED 간판을 설치한 한양광고에 따르면 최근 지자체에서 태양광 LED 간판 설치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

옥외광고 영역에서 태양광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소모가 적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 신화이루미는 EL과 태양광을 활용한 트래픽 사인, 옥외광고 사인에 적용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소형 솔라 모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솔라 모듈을 제작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03 LED가로등>



KS인증 제품 2010년 본격 출시

친환경 저탄소를 장점으로 LED조명이 정책적인 지원 속에서 기존 광원을 대체하기 위해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존 조명과의 가격 차이가 커 민간에서의 수요는 더딘 상황.

LED조명은 공공부문에서부터 민간으로까지 확대하는 위로부터의 변화가 효과적인 산업이다. 특히 LED가로등은 정부나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투자 없이는 수요가 발생하기 어려운 대표적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LED가로등 관련 업계는 공공부문 수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많은 LED조명 업체들이 LED가로등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LED가로등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LED가로등 도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던 신뢰성 문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 LED가로등의 높은 가격은 대량생산 체제가 가동되면 하락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것이 업계의 화두가 되어 왔다.

업계에선 200W 이상의 고출력 LED가로등 부문에는 아직 물음표를 달고 있지만 150W 이하 제품 시장은 기존 광원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품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알티전자·유양디앤유 KS 인증 취득

최근 몇 년간 LED가로등 업체들은 필드테스트 차원에서 각 지자체 및 공공시설에 LED가로등을 시범 설치해왔다. 따라서 올해는 시범 설치됐던 LED가로등에 대한 광속측정, 전기료 절감 효과 등 LED가로등의 경쟁력을 평가되는 원년이 될 수도 있다. LED가로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 여하에 따라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는 자료는 충분히 축적됐다는 것.

업계에서 LED가로등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품질신뢰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KS표 LED가로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기 때문. LED가로등 KS 1호로 등록된 알티전자는 150W, 100W, 75W 제품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알티전자에 이어 유양디앤유는 70W 초과 150W 이하와 150W 초과 250W 이하 제품군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했는데 200W 제품에 대한 인증은 유양디앤유가 현재로선 유일하다.

알티전자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취득한 KS인증 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2000시간 연속수명시험 후 초기광속대비 광속유지율은 99.2%에 달한다. 회사 측은 “KS기준인 90%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는 5만 시간 제품수명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 광효율은 와트 당 78.6루멘으로 KS기준인 65루멘을 상회할 뿐 아니라 보안등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 기준으로 제시된 와트당 75루멘도 만족하는 수준이다.

알티전자 임동신 부장은 LED가로등 확대 보급의 걸림돌로 가격과 설치사례가 적다는 점을 꼽았다. 임 부장은 “공공기관, 지자체, 일부 대기업 수요를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수요가 발생되지는 않았다”면서도 “KS 인증을 계기로 올해 수요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 있어야 LED가로등 확대·보급


KS인증을 취득한 알티전자와 유양디앤유 이외에도 많은 LED조명 회사들이 KS인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2010년은 KS표 LED가로등이 본격 출시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무리 제품의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시장의 수요가 없다면 무용지물. LED가로등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지자체들의 예산 책정이 필수적이지만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강남구는 지난해 테헤란로 북67길 구간에 LED가로등 44기를 설치한 바 있다. 기존 나트륨등 400W를 소비전력 93W LED가로등으로 교체한 것.

강남구청 토목과 최주용 팀장은 “예산만 확보되면 LED가로등을 추가 설치하고 싶지만 단가가 너무 높아 지자체가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면서 “올해 예산편성에 LED가로등 설치에 관한 예산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아직까지 어둡다거나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반응은 없다. 또한 조도가 떨어지거나  관리가 필요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5개월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도록 기술적 수준을 점차 높여가는 LED가로등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최 팀장의 말처럼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과연 녹색성장을 표방하는 현 정부가 탄소절감에 탁월한 LED가로등 확대 보급에 힘을 실을지 정책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04 LED 드라이버 IC>


정전류 제어, 다양한 연출로 활용도 증가


2009 서울빛축제 기간 동안 서울시청사 공사 가림막 전면에 LED바가 설치돼 빛의 향연을 연출하고 있다. 조명시스템에서 LED바가 일등 공신으로 각광받지만 숨은 공신으로 LED 드라이버 IC를 꼽을 수 있다. LED의 빛 연출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LED 드라이버 IC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서울시청사 공사 가림막 조명 시스템 역시 LED 드라이버 IC의 수혜를 입고 있다.

시청사 가림막 조명에 사용된 화이트 LED바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IC에는 테라칩스 사의 TU8FA0508AA

모델이 사용됐다. 이 모델은 전류제어와 이미지데이터 컨트롤 기능으로 화이트 LED바의 변화를 지원한다. 즉 화이트 LED라도 드라이버IC로 인해 그레이 스케일 컨트롤이 가능해진 것이다.

LED모듈에서도 드라이버 IC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LED 모듈 KS 인증 기준에 ‘입력 전압 변동에 의한 광속변동률’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입력 전압 차이에 따른 전류 변화가 미미한 회로를 갖추어야만 한다. 이는 정전류 회로를 구성해야만 하는 것과 다름 아니기 때문에 드라이버 IC를 채용한 모듈 출시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되는 대규모 LED모듈 입찰 공고에서 정전류 IC를 포함해야 한다는 항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모듈 업계에서 정전류 IC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물론 드라이버 IC 없이 저항과 TR로 정전류 회로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드라이버 IC를 사용한 것과는 성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드라이버 IC 자체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드라이버 IC를 사용한 LED모듈 제품은 고급형에 속한다. 하지만 업계의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인업계에서의 LED 드라이버 IC 수요가 계속 늘기 때문에 IC 제조사들은 사인업계에 포커스를 맞춘 드라이버 IC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가격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C 제조사, LED 사인 용도 맞춘 제품 출시 봇물


국내에 LED 드라이버 IC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는 외국기업인 TI와 MBI가 전광판과 사인보드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만업체들도 국내 시장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조 기업으로는 LDT가 대표적이다. LDT는 다양한 제품 종류를 갖추고 사인업계에 필요로 하는 드라이버 IC를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테라칩스, 동운아나텍 등의 국내 기업들이 사인용 LED 드라이버 IC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LED 드라이버 IC는 전광판 업계에서 활용도가 컸지만 최근에는 LED 모듈, 경관조명 LED바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테라칩스 진태훈 대표는 “최근 LED 모듈 제작사들로부터의 문의가 늘고 있고 수요도 2009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TI 사 LED 드라이버 IC를 국내에 공급하는 위즈트론 유린 부장은 “전광판용 LED 드라이버 IC 시장은 포화상태”라며 “고 퀄리티 제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교체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부장은 또한 향후 LED조명 드라이버 IC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조명용 드라이버 IC의 경우 기술에 대한 변별력이 크게 작용하지 않고,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이버 IC를 설계한 모듈을 사용하면 간단한 컨트롤러 장치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관조명의 활성화가 LED 드라이버 IC 확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05 AC모듈>



편의성 장점으로 DC모듈 시장 틈새 노린다

옥외간판에 사용되는 LED모듈은 DC타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애초 LED패키징이 DC방식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LED는 곧 DC’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DC제품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울반도체에서 AC로 동작하는 LED패키징을 개발·보급함으로써 LED제품의 AC화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국내 LED모듈 업계에서도 수년 전부터 AC모듈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해 상용화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시장의 인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DC방식보다 기술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시장에서의 호응도는 낮았다.

하지만 점차 기능을 개선한 AC모듈이 출시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C모듈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에 있다. AC모듈은 상용전원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SMPS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또한 입력되는 전압이 높기 때문에 많은 수의 모듈을 연결할 수 있으며 앞단과 뒷단이 거의 동일한 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AC모듈의 장점을 높이 평가해 김포시는 지자체 간판정비 사업에서 AC모듈을 공급받아 사용했다. 전체 사업에서 AC모듈과 DC모듈을 각각 절반을 설치해 향후 AC모듈과 DC모듈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필드테스트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C모듈은 미래LED조명에서 공급했는데 김포시청 담당 공무원은 AC모듈을 도입한 배경으로 작업의 용이함, 사후관리의 편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에 설치가 완료된 김포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에서 AC모듈은 DC모듈과 절반 비율로 설치됐다. 김포시 담당 공무원은 “작업이 완료되고 겨울동안 눈이 쌓이는 환경에 노출되고 나면 장단점이 어느 정도 파악될 것”이라면서 “AC모듈의 높은 단가를 상쇄할 만큼의 성능이나 장점이 나오는지 향후 면밀한 비교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AC모듈의 장점이 나타나면 향후 사업에서도 AC모듈 사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단가 해소, 제품 신뢰성 입증이 과제


AC모듈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김포시청 담당자의 말처럼 DC모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국내 사인모듈 시장을 감안하면 AC모듈의 미래는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일부에선 “AC모듈이 높은 가격을 상쇄할 만큼 효용성과 품질이 뛰어난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미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은 기존 DC모듈의 자리를 대체할 만큼 AC모듈이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는 뜻이다.

AC모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들은 이 같은 가격차가 되레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김포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사업에 AC모듈을 공급한 미래LED조명 김기봉 상무이사는 “DC모듈 시장의 가격 경쟁이 너무 극심해 사업전환 일환으로 AC모듈을 개발·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즉 DC모듈의 경우 시장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을 남기기 어려워 단가가 비교적 높은 AC모듈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는 뜻이다. 또한 AC모듈 시장이 확대되면 제조단가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도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UBI 홍성현 대표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AC모듈을 개발 중”이라면서 “DC와 가격차가 줄어들면 AC모듈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C모듈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면뿐만 아니라 AC모듈의 신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상원인터내셔날 김종대 이사는 AC모듈의 전자파 발생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이사는 “AC모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타 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자파 발생을 없애는 제품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SMPS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편의성 때문에 시장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C모듈은 최근 일본 수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수출이 늘어나다보니 제품에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키징의 문제인지 모듈의 문제인지 규명이 필요하다”면서 “AC모듈은 아직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제품 적용 과정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면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규모 AC모듈 설치 사례가 된 김포시청 담당 공무원은 “설치 과정에서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포시의 AC모듈 도입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다면 타 시도의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김포시 사례가 AC모듈의 시장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06
면발광·아크릴 사인>


소형화 실내사인 활성화 붐 타고 ‘기지개’


2010년 간판 시장은 채널사인이 옥외간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 견해다. 지자체 단위의 간판개선사업에서 채널사인은 단가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작방식이기 때문. 또한 업계에 보급되어온 채널벤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기존의 방식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채널사인 제작 공법에서 변화는 진행되어 왔다. 빛의 균일한 확산을 높여 고급스런 사인을 추구하는 면발광 채널사인이 이 같은 변화의 한 축을 형성해 왔다. 면발광은 일반적인 채널사인과 달리 내부에 충진재를 넣는 방식으로 에폭시를 주로 사용한다. 파리바게트를 시작으로 면발광 채널사인의 붐을 형성한 후 많은 사인 회사에서 면발광 방식을 도입해 왔다.

내부 충진재를 사용하는 면발광 사인에서 발열관리는 제품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최근에는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내부에 공기층을 만드는가 하면 내부의 LED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제작방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충진재를 사용하는 면발광과 함께 고급사인 시장에서 전·후·측면 발광 사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로 아크릴과 접목돼 기존 채널의 획일적인 표현과 차별화를 꾀한다. 전면에서만 빛을 발하는 일반적 방식에서 탈피하는 이 같은 면발광 사인이 점차 늘어가면서 옥외광고 소재로 아크릴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아크릴은 빛 확산이 뛰어나면서도 색상표현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BI를 교체하고 새로운 사인을 적용하고 있는 파리바게트 사인 역시 아크릴을 활용한 면발광 사인이다. 전면과 후면을 분리해 전·후면에 각각 다른 색상을 표현하도록 한 파리바게트 사인은 아크릴 사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아크릴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는 사인의 소형화, 그리고 실내 사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트렌드도 작용한다. 또한 기존의 일반적인 채널사인과 차별화를 꾀하는 점포주들 사이에서도 아크릴 사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사인이 점차 작아지고, 실내와 연계된 사인이 중요해지고 있어 아크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07
UV 시스템>


UV 출력과 후가공 접목으로 경쟁력 제고

UV프린팅 소재 적용성과 친환경 무기로 시장 창출

UV 시스템은 다양한 소재에 자유자재로 이미지 출력이 가능하고 휘발성 유기용제 함량이 낮아 최근 부각되는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UV출력물이 주로 활용되는 곳은 실내 유리 및 디스플레이 등의 인테리어 산업이다. 인테리어 시장은 옥내 공간이라는 특성상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냄새가 없는 출력물이 요구되며 다양한 디스플레이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

또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핸드폰, 게임기 케이스 등의 플라스틱 사출물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에도 직접 고품질의 인쇄가 가능해 개성을 살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산 보급형 모델, 시장 견인

UV시스템은 환경규제가 까다로운 해외에서는 솔벤트 장비를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국내시장도 플렉스 간판에 대한 규제가 생기고 UV프린팅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점차 열리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UV시스템 공급업체도 늘어나며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코사인전시회에 출품한 업체만 해도 한국HP를 비롯해 일리정공, 잉켐테크, 대영시스템, 그레탁이미징코리아, 재현테크 등 많은 업체들이 시장공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UV시스템은 시장도입 초기에 비해 비용 부담을 줄인 보급형 제품이 다양하게 라인업되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대보다 느리지만 시장 매년 성장 추세


아직까지는 업계의 기대만큼 시장 성장이 빠르지는 않지만 매년 전년 대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한해 시장 전망은 밝다.

일리정공 윤선도 영업팀장은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 수치상으로 확인된다”고 말하고 “최근 아크릴 가공업체에서 레이저 조각기 도입에 이어 UV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자체 안내판 등의 공공부문 수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충무로 출력업체들이 점차 외곽으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하고 있어 장비 도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도지엘 유영훈 대리는 “UV 제품은 전시회를 통해 홍보가 늘면서 점차 고객의 인식도 커지고 있어 올해 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UV 장비 시장은 고가의 시장과 중저가 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소형 평판 출력업체의 소형 폭 사이즈에 대한 요구도 높아 향후에는 명판 등 다양한 소형 아이템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폭 장비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커팅기·레이저 커팅기로 활용성 높여


UV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UV 출력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커팅기·레이저 커팅기 등으로 후가공 작업까지 원스톱 서비스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방안이다.

아크릴, 우드락, 골판지 등에 UV 출력한 후 출력물 형태를 그대로 커팅해 다양한 POP물과 박스를 비롯한 조립형 디스플레이도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UV 장비와 디지털 커팅기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아크릴 가공업체에서 레이저 커팅기 도입이 늘고 있는데 아크릴 조각과 함께 UV 출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UV프린터 시장이 성장하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영시스템 김정석 차장은 “아직 국내 UV 장비 시장은 미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려면 4~5년은 더 걸리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UV시스템 시장은 업계의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2010년을 맞고 있지만 향후 트렌드를 이끌 장비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만큼 향후 디지털프린팅 시장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부상할 날도 멀지 않았다.






<08
조각기>


입체화 추세로 공급 늘어, 장비 선택 신중해야


입체사인으로의 트렌드 변화와 광고물 시범사업의 확대에 따른 채널 제작 증가는 조각기와 레이저 장비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가의 외산장비가 도입되던 초기만 해도 소수의 전유물이던 조각기는 점차 시장 성장과 국산화로 가격대가 현실화되면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조각기를 구매하는 수요층은 아크릴 또는 수지 전문 가공업체, 대형 유통업체, 채널 제작업체가 중심이 되고 있다.

조각기는 3D입체조각 등 활용도가 높지만 국내의 활용수준은 아직 초보단계에 그치고 있어 향후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마킹과 인그레이빙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마킹과 인그레이빙은 명판뿐만 아니라 금속이나 플라스틱 상패 열쇠고리 등에 효과적인 아이템으로, 향후 새로운 시장을 여는 주요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각기는 섬세하고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인시장 뿐만 아니라 정밀도를 요하는 전자 및 다른 산업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UV장비와 함께 사용할 경우 활용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어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조각기, 신뢰할 만한 기업 선택해야 후회 없어

조각기가 국내시장에 다수 공급되는 등 시장이 성장하면서 조각기 공급업체도 10여 곳으로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터테크놀러지 김진수 전무는 “선진국의 고가 제품을 국산화해 조각기 가격이 많이 떨어져 조각기 보급이 늘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가격과 함께 중요한 것이 품질인데 지금은 품질을 갖추지 못한 중국산이 싼 가격에 들어오고 있어 이에 따른 불만도 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신화테크 김지만 과장은 “제품공급이 점차 늘고 있어 올 한 해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메이저 외산 제품 못지않게 국산 제품도 품질이 많이 개선됐고 A/S가 좋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채널공장을 오픈하며 채널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채널팩토리 오일곤 사장은 “채널 물량이 크게 늘어 조각기를 1대 더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CNC 조각기를 구매할 때는 가격만 생각하지 말고 전문 기술 능력과 사용상의 문제를 바로 개선해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각기를 구입할 때는 사후관리와 회사의 신뢰도를 먼저 살펴봐야 뒤에 후회가 없다. 그리고 여러 업체의 제품을 비교분석해 기능상의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널 후판가공용 플라즈마, 채널 시장 확대로 수요 기대


한편 플라즈마는 그간 인식이 부족해 많이 보급되지는 못했지만 채널시장 확대에 따라 점차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등을 비롯한 채널 후판가공용 장비인 플라즈마는 외주 전문 채널제작 공장에서 주로 활용된다.

마카스시스템 허재 이사에 따르면 그간 플라즈마에 대한 인식이 낮아 보급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간판 시범사업에 따른 채널 물량 증가로 관심이 늘고 있다고.

허 이사는 “플라즈마를 런칭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최근에서야 시범사업에 따른 채널 물량 증가로 플라즈마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어 올해는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라즈마는 투자여력이 있는 곳이 많지 않고 수도권에서는 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아 외주 처리가 불편한 경기도 외곽지역과 지방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각기와 플라즈마 복합기도 소개되고 있는데 다양한 활용성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복합기를 도입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장비 선택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09
디자인을 입은 거리시설물>


인증제 및 특허 통한 경쟁력 확보가 관건



공공시설물 디자인 출원 활발


정부의 공공디자인 지원사업과 지자체의 도시환경 개선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공공시설물 디자인 출원건수는 2005년 3,409건에서 2008년 5,525건으로 3년 전에 비해 62% 증가했고, 2009년도 상반기에도 2,852건이 출원되어 전년 동기 대비 5%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전체디자인 연평균 출원증가율이 8%인데 반해, 공공시설물 디자인의 연평균 출원증가율은 21%로 전체디자인 출원증가율보다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공공시설물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각 지자체에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동사업 관련 관급공사 입찰 시 디자인권 분쟁을 예방하고자 디자인 등록 여부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업체에서는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다수 개발하는 한편 개발디자인을 등록받기 위해 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디자인 모방에 따른 분쟁을 예방하고 창작적 가치를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서 디자인을 등록받는 것이 필요하고, 공공시설물의 경우, 디자인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디자인 등록을 받고자 한다면 ‘우선심사신청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출원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개인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나, 최근 광주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화성시 등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버스승강장, 가로등, 도로용 펜스, 휴지통, 볼라드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직접 출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공공시설물 공모전 등을 통해 각각의 지역에 걸맞은 거리시설물 디자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디자인에 자신 있는 업체라면 공모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우수 공공시설물 인증제 시행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등지에서는 우수 공공시설물에 대해 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증제 수여 시설물은 도시환경 개선사업 시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지목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디자인 인증제를 획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2010년에는 2010년부터 첫 시행되는 디자인 직제로 공공디자인 관련 전문공무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자인 눈높이가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그에 따른 기업의 디자인력 못지않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0 친환경 소재>


소재의 변화와 활용방법에 주목


자연소재 접합 아크릴을 비롯해 나무, 천, 돌 등 자연 소재 및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실내 사인물이 늘고 있다



‘그린 디자인’ 위한 친환경 소재 발굴 및 접목 시급

디자인은 시대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대에는 재활용을 위한, 재사용을 위한, 또한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의 실체다.

혹자들은 이를 두고 ‘기업경쟁력은 디자인, 디자인 경쟁력은 그린(Green)’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녹색 성장 동력이 국가적인 화두가 되고, 에너지절감을 위한 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범국가적으로 친환경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 



사인, 자연친화적 소재로 대체


이처럼 친환경 시대로 본격 진입하면서, 사인업계에서도 사인물의 주 소재로 ‘나무’와 ‘돌’, ‘금속’ 등 자연소재가 다시금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소재의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들도 주요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최근에는 목재 사인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통적인 전·서각 조각기법을 활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는가 하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과 다양한 코팅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적인 변화, 타 소재와 컨버전스를 통한 이색 효과로 관심을 끌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친환경 강화목재 ‘우젠(WOOZEN)’으로 제작된 한강공원 안내사인물은 지난 12월 ‘iF 디자인어워드’ 공공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목재와 LED조명을 접목한 사인 제작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특허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업체도 있다.

친환경 바람은 사인업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소재인 아크릴에도 영향을 미쳤다. 흰색과 투명아크릴을 기본으로, 다양한 컬러와 재질감을 가진 아크릴은 단연 손꼽히는 소재. 이에 머물지 않고, 갈대, 나뭇잎, 꽃, 한지 등 자연소재를 아크릴과 접합,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거듭났다.

이에 더해 자연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등 신소재 개발이 이뤄지며 이를 사인에 접목하는 등 점차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최근 실내사인의 경우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친환경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나무, 천, 톱밥, 실, 꽃 등 자연소재를 이용한 사인디자인을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실내사인의 경우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옥외 환경과는 달리 태양열 및 비바람 등 날씨 변화에 따른 변색 및 훼손 문제점이 적은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며 다양한 실험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국내에는 채널사인 일색인 곳이 많은 만큼 새로운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연구와 함께 소재 가공 및 접목을 위한 방법적인 모색이 절실하다. 또한 2010년에도 간판개선사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획일화된 소재에 대한 대안 마련이 가장 큰 숙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자연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을 이용한 안내 사인물

‘iF 디자인어워드’ 공공부문을 수상한 한강공원 안내사인물. 한강공원 안내사인물은 LG하우시스의 친환경 강화목재 우젠(WOOZEN)으로 제작된 것으로, 천연나무 느낌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도심환경에 어울리는 섬세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측사진)



Source
: pop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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