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6일 수요일

삼성전자 결국 세종시로? 예상된 수순


삼성전자 결국 세종시로? 예상된 수순 
 



세종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큰 카드가 필요했던 정부입장에서, 이건희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 비단 올림픽 유치만을 위해서는 아닐 것이란 사실을 많은 분들이 사면 이전부터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삼성그룹이 세종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룹차원에서 신규사업의 입주를 제안했으나 이회장의 사면으로 결국 또 다른 뭔가를 세종시로 옮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식의 기업체 이전은 현 정부 내 단기적 성격이 강하고 또 계획과 달리 실제로 옮기지 않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저런 식의 거래에 능한 현 정부의 모습을 최근 들어 더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그런 능력을 당신의 치적쌓기용, 생색내기용 사업뿐 아니라 진정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썼으면 하는 게 올해 소망입니다. 




 

 

삼성전자, 세종시 입주 유력 (연합뉴스)



"바이오시밀러 등 놓고 막판 절충"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세종시 입주가 유력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성그룹 계열사가 세종시에 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으며, 한 업계 관계자도 "삼성그룹이 세종시에 신규 투자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세종시의 성격이 첨단과학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데 따라 신수종 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 유사약품)의 세종시 입주를 제안했으나 정부측이 더 큰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대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그룹이 세종시에 입주할 경우 정부부처 이전 백지화로 인한 충청도민의 반발이 수그러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종시에 입주할 대기업 한 곳은 확정됐지만 계열사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달 중순 충북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기업 1곳과 중견기업 몇 곳이 세종시 입주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에 들어올 중견 기업으로는 웅진그룹의 계열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충남 공주 출신이다.


그러나 다른 정부 관계자는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투자 의사가 있는 기업이라도 막판까지 신중을 거듭하고 있어 아직은 모든 게 유동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면서 세종시에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들의 명단도 함께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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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장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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