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0일 토요일

일본 病. 우리는 무엇을 교훈으로 얻고 있나?

 

일본 病. 우리는 무엇을 교훈으로 얻고 있나?

 

 

일본은 그 저력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나라지만 속으로 곪아가는 '일본 병'으로 인해 경계해야 할 교훈의 대상으로 각종매체를 통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런 일본병과 교훈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는 기사를 하나 가져와 봤습니다.

 

 

일본의 경우 위기를 몇 번 겪다 보니 정치와 기업들 자체가 너무 내수화, 소극화 되어 약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계속해서 반성하고 되새김질 하는 조심스런 문화의 단점이기도 해 보입니다.

 

 

일본 쪽 카운터 파트와 일을 하다 보면 진행자체가 굉장히 느리지만 일은 확실하게 하는데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시대에는 빠르고 과감한 결단이 더 큰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 비 정규직의 수가 늘어나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개천에서 용 나기 점점 힘들어 지는 구조'와 재정적자 심화 등을 일본의 최대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서 덜 할까 싶고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우리 정부가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특히나 투기를 조장하고 근로의 가치를 낮게 보는 정부정책하에서는 일할 의욕을 없애는 박탈감, 한탕주의 등이 점점 더 만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큰 어려움에 빠진 일본의 이야기를 남에 나라 이야기로 볼 게 아니라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가 5년이나 10년 후쯤 겪게 될 어려움임을 직시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일본 病…그것이 주는 교훈 (매일경제)

 

 

JALㆍ도요타 위기는 리더십과 창의력 상실한 일본의 현주소

 

 

 

주식회사 일본이 리더십과 창의력을 상실한 채 `집단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가 생겨도 고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일본병`이 경제ㆍ사회 전체로 퍼지고 있다. 과거 60~70년대 영국과 네덜란드가 과도한 사회보장으로 `영국병`과 `더치병`을 앓았던 것과 흡사하다.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인 도요타는 지난 27일 8개 모델 생산을 아예 중단했다. 28일에는 유럽에서 200만대 실시하기로 한 리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가속페달 결함 문제로 북미시장에서 340만대를 리콜한 데 이은 조치다. 도요타의 리콜은 제품 결함이 이미 나와 지적되고 있었음에도 뒤늦게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2007년 3월, 2009년 9월에도 같은 결함이 발견됐지만 대응이 안이했던 것이다.

 

5년 전부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만 겨냥해 온 도요타는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최종 적자가 예상되며 자칫 이류기업으로 전락할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하늘의 일본`으로 불렸던 일본항공(JAL)도 추락하고 있다.

 

2001년 이후 네 차례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87년 민영화됐지만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들이 지속됐고 노동조합을 무려 8개나 보유하는 등 경영을 개선하지 못하다가 2조3000억엔에 달하는 누적부채를 안은 채 끝내 몰락하고 말았다.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 침체도 심각하다. 아무리 일해도 소득이 늘지 않는 `워킹푸어` 계층이 이미 3년 전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전체 근로자 중 40%를 돌파했다.

 

`하류사회`라는 책을 발간해 일본병을 고발한 작가 미우라 아츠시는 "7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잘살아 보겠다는 목표의식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며 "소득격차나 경기침체보다는 정신적인 의욕상실이 현대 일본이 직면한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 서울 = 신현규 기자 / 정동욱 기자]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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