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7일 목요일

현대기아차, 美 시장점유율 5.3%로 하락 우려?


현대기아차, 美 시장점유율 5.3%로 하락 우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12월 5.3%까지 떨어져 비상이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그러나 수개월전 미국, 일본 고급차량들의 판매부진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8%까지 올랐을 때, 전체 볼륨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점유율상승이란 건 큰 의미는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점유율이 5.3%까지 하락했다곤 하지만, 최근 원화 값이 상승하는 것처럼 어차피 정상화 되어가는 과정일 뿐, 지난 1년간 현대기아차의 이미지가 미국시장에서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미국서 `비상등`
(매일경제)


점유율 넉 달째 하락…연간 판매는 9% 증가

 미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던 현대ㆍ기아자동차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크게 늘었지만 경쟁 업체들의 선전으로 점유율은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떨어진 것이다.

 

6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3만3797대, 기아차는 2만1048대 등 총 5만48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비교 시점(2008년 12월)의 실적이 저조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미국 포드, 일본 도요타ㆍ혼다ㆍ닛산 등 경쟁 업체가 약진하면서 현대ㆍ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5.3%로 하락했다. 현대ㆍ기아차 점유율은 지난해 8월 8.0%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뒤 9월 7.1%, 10월 6.4%, 11월 6.2%로 줄곧 떨어졌다.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순위도 7위로 밀렸다. 지난해 한때 닛산을 추월하고 6위에 올랐던 현대ㆍ기아차가 다시 7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요인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경쟁 업체의 반격 △환율효과 퇴조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파격 마케팅 기법의 인기 감소 등을 꼽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32%, 포드는 33%, 혼다는 24%, 닛산은 18% 등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9월 이후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물론 현대ㆍ기아차의 연간 기준 실적은 좋은 편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총 73만512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간 점유율도 2008년 5.4%에서 7.0%로 올랐다.

 

미국시장에서 판매 10위권 업체 중 플러스 성장을 보인 업체는 현대ㆍ기아차가 유일하다. 제너럴모터스(-30%), 도요타(-20%), 포드(-16%), 혼다(-19%), 크라이슬러(-36%), 닛산(-19%) 등 경쟁 업체들은 줄줄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문제는 현대ㆍ기아차의 좋은 실적은 지난해 1~8월에 거둔 것이고, 이후에는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는 점이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나 다양한 신차 투입 등이 필요한 시점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043만여 대로 2008년(1324만여 대)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초 1000만대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치였으나 미국 정부의 중고차 세제 지원과 경기 회복 분위기에 따라 하반기 들어 차 판매도 회복세를 보였다.

 

[김정욱 기자]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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