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1일 목요일

인천市, 한국의 라스베가스? 결국 도박장인가.


인천市, 한국의 라스베가스? 결국 도박장인가.



인천시가 2014년까지 인천공항 인근에 2개의 카지노를 짓고 한국판 라스베가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니 잘했다고 해야 할지, 복합레저도시로 잘 포장은 하고 있지만 (재정악화중인 인천시의 상황에서 )결국 내놓은 대안이 기껏 도박시설이냐고 비판적으로 봐야 할지는 그곳에서 살아가야 할 신도시들이나 경제자유구역 주민들이 판단할 문제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인천이 홍콩/마카오 등을 벤치해서 따라가는 건 득보다 실이 크고, 일단 짓고 보면 팔리고 쓰인다 식의 이런 개발계획이 우후죽순 식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경제나 인구 성장성을 고려해 볼 때 밑돌 빼 윗돌 괴는 현상이 심해질 뿐 새로운 수요창출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결국 10년이나 20년 후의 글로벌000을 만들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좀 더 신중한 개발 청사진과 자금조달계획, 단계별 발전전략이 나와야 하는데, 최근 각종 개발이 벌어지고 있는 곳들에서 그렇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번 사업과 비슷한 목표로 출발했으나 결국 합법적 도박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면서 온갖 폐해를 양성하고 있는 강원랜드를 잘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0. 02 월급도 못줄판.. 지자체 재정난 남의 일이 아니다.






'2014년 인천공항 옆에 한국판 라스베가스 개장"
(아시아경제)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청장, "5억 달러 이상 투자자 접촉 중...카지노 2개·객실 3000개 이상 초대형 호텔 건립 등 2014년까지 '한국판 라스베가스' 조성...2020년까지는 용유·무의 복합레저도시 완성"


이헌석(63ㆍ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는 2014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카지노 2개, 호텔 객실 3000실 규모를 갖춘 '한국판 라스베가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카지노 설치와 관련해 "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조성하기 위해 현재 문화관광부와 인허가사항을 협의 중"이라며 "2014년까지는 카지노 2개를 만들어 중국ㆍ일본 등 아시안게임 관광객들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카지노 투자 의사를 밝힌 몇 몇 외국 자본들과 몇년 전부터 논의를 계속해 왔다"고 말해 이미 상당히 수준의 카지노 투자 유치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이는 그간의 용유ㆍ무의 관광 복합도시 건설사업을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카지노 설립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외자 유치, 건립 시기, 투자 규모, 인허가 협의사항 등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유ㆍ무의 복합 도시'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 지구 내 인천공항 인근의 용유ㆍ무의도 일대 24.4㎢의 땅에 총 50조원을 투자해 '4계절 24시간'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 도시 조성사업이다.

 

여기에는 카지노와 객실 3000개 규모의 초대형 특급 호텔, 세계 최대 규모의 요트 정박장과 해양 레저시설, 테마파크, 교육 문화 시설 등이 들어선다. 미국의 라스베가스, 마카오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 도시를 뛰어 넘는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카지노 관광객들을 위해 영종지구에 대한 무비자 제도 시행 등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객식 3000개 이상의 초대형 호텔, 3000~5000선석 규모의 초대형 요트장 등을 만들어 수도권이나 중국ㆍ일본의 요트 마니아와 관광객들이 몰려 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발 방식과 관련해선 "처음 시행을 맡았던 독일의 호텔 체인인 캠핀스키로 인해 혼란이 좀 있었다. 전체를 캠핀스키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호텔, 카지노, 테마파크 등 7~8개 분야 및 지구 별로 사업 주체를 나눠 맡겨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최근 불거진 경제자유구역 실패론에 대해 "카메라 각도에 따라 미녀도 추녀로 변신한다. 총체적으로 볼 때 중국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6년간 최선의 성과를 냈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청라지구 사업권 회수 논란에 대해선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은 없다"며 "일단 오는 5월 LH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를 내올 때까지는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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