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0일 수요일

LED조명 KS 4종 기준 상향 ㆍ LG전자, LED 조명 미국UL 통합 공인시험소 지정

 

(이슈앤이슈) LED조명 KS 4종 기준 상향

 

 

'기술개발 유도라지만...'

 

제품 재개발에 인증수수료 등 업계 추가비용 부담

기존 KS제품 시험비용 면제 등 특단의 조치 필요

 

술표준원은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LED조명 4종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가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LED조명 KS 4종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컨버터내장형 LED램프(KS C 7651), 컨버터외장형 LED램프(KS C 7652),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KS C 7653),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KS C 7658)에 대한 KS기준을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표됐다.

 

이날 논의된 개정안은 지난해 3월 LED조명에 대한 KS기준이 제정될 당시부터 명시된 ‘KS인증기준 단계별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 1년 만에 인증기준을 상향하는 것은 업체의 제품 재개발과 인증수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광효율·연색성 상향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LED조명 KS 4종에 대한 광효율과 연색성 기준의 상향조정이다.

 

기표원은 이번 개정안 마련에 앞서 지난해 말 컨버터내장형 LED램프, 컨버터외장형 LED램프,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에 대해 광효율과 연색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컨버터내장형 LED램프(21개 제품)는 광효율 평균이 61.56lm/W, 연색성은 76.79Ra를 나타냈다. 또 컨버터외장형 LED램프(12개 제품)는 광효율 59.02lm/W, 연색성 75.6Ra로 측정됐다.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33개 제품)의 평균 광효율은 68.57lm/W, 연색성 75.74Ra로,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30개 제품)는 평균 광효율 69.22lm/W, 연색성 73.78Ra로 각각 나타났다.

 

기표원은 이 같은 측정치와 ‘KS 인증기준 단계별 업그레이드 계획’를 근거로 이번 상향 기준 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 안에 따르면 컨버터내장형 LED램프는 현재 40~50lm/W인 광효율이 50~60lm/W로 바뀌게 되며, 연색성도 70Ra에서 75Ra로 상향된다. 컨버터외장형 LED램프는 현재 45~55lm/W인 광효율이 50~60lm/W로, 70Ra인 연색성은 75Ra로 각각 올라가게 된다.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도 당초 계획대로 45~75lm/W로 광효율이 상향조정되며, 연색성도 75Ra의 기준치를 넘어야 KS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는 광효율 65~75lm/W 이상을 나타내야 하며, 연색성도 65Ra 이상이어야 한다.

 

기표원은 특히 이번 개정안에서 광속유지율 시험시간을 당초 2000시간에서 3000시간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업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조치라고 판단해 국제표준화기구의 움직임을 파악한 후 추후 검토키로 했다.

 

 

가속수명법은 무엇인가

 

이번 개정안에서 눈에 띄는 제안은 ‘가속수명법’에 대한 검토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KS시험기간은 초기광속측정을 위한 100시간 에이징과 말기광속을 측정하기 위한 1900시간 에이징 등 총 2000시간이다. KS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83.4일이 소요된다는 의미다. 물론 시험조건은 상온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기표원이 제안한 가속수명법을 도입할 경우, 시험조건은 악화되지만 시험기간은 대폭 줄일 수 있다.

 

가속수명법은 ‘외곽최고온도(Tc)+20℃’라는 악조건에서 초기광속 측정을 위한 200시간 에이징과 말기광속 측정을 위한 200시간 에이징 등 총 400시간동안 시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다른 절차기간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약 600시간(25일)이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기표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험기간을 단축시키는 만큼 시험수수료는 기존 시험(33만원)보다 100여만원이 늘어난 140만원 가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험수수료는 중소기업의 경우 2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5개 제품을 일괄신청할 경우에는 최소 20%에서 최대 55%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 KS 유효기간은

 

기표원은 이번 개정안을 올 7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미 KS인증을 받았던 제품이라도 7월 이후 새롭게 변경된 KS인증에 부합된 제품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기존 제품보다 상향된 제품을 개발해 인증을 새로 취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시험항목은 이번에 변경된 광효율과 연색성에 대한 시험만 추가로 받으면 된다.

 

올 7월부터 새로운 KS인증이 도입된다고 해서 기존 제품이 당장 KS마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기표원은 시험에 필요한 최소 3개월을 반영해 최소한 10월까지, 최대 연말까지 기존 KS를 그대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7월부터 새로운 KS기준이 시행되더라도 기존 KS제품들도 올해까지는 KS제품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업계 부담 줄여야

 

기표원이 시험항목 축소, 수수료 할인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업체들이 제품 재개발비용이나 시험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표원은 올해 상향조정 이후에도 매년 기준을 상향할 예정이어서 그때마다 제품을 재개발해야 하고, 시험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업계로서는 무거운 짐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기존 KS제품에 대한 시험비용만이라도 면제해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일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은데, 그 많은 제품군에 들어갈 시험비용마저 또다시 부담해야 한다면 중소기업인 조명업계로서는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는 항변이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LG전자, 태양전지 모듈·LED 조명 미국UL 통합 공인시험소 지정

 

 

사진은 인증서 수여식 (왼쪽부터)LG전자 소자재료연구소장 이정수 상무, 환경전략팀장 신종민 상무, CTO 백우현 사장, UL社 사지브 제스다스(Sajeev Jesudas)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송주홍 UL KOREA사장, 최흥순 상무, 석용진 상무

 

세계 최초로 LG전자가 그린에너지 분야 통합 공인시험소로 지정 받았다.

 

LG전자(대표 南 鏞 / www.lge.co.kr)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태양전지 모듈' 및 'LED 조명’ 두 분야의 통합 공인시험소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태양전지 모듈과 LED 조명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인증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게 돼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UL로부터 '태양전지 모듈'이나 'LED 조명'의 공인시험소로 각각 인증 받은 업체는 있지만 하나의 시험소가 통합 공인시험소로 인증 받은 곳은 LG전자가 처음이다.

 

9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우면 R&D캠퍼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과 UL사 사지브 제스다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인시험소 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통합 공인 시험소 지정으로 LG전자는 세계적 수준의 '태양전지 모듈' 및 'LED 조명'의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해 공인된 분석 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자체 제품인증시험도 가능해졌다.

 

이로써 시장 진입 시 가장 큰 이슈였던 인증 기간을 4개월 정도 단축하고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 공인시험소 지정을 통해 각 분야의 인증 기술 노하우 축적은 물론 대외신인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G전자는 앞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그린 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백우현 LG전자 CTO 사장은“통합 공인시험소 지정에 따라 제품 신뢰성 향상, 개발기간 단축,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UL은 세계적 권위의 규격 인증 기관으로 북미 '태양전지 모듈' 및 'LED 조명' 분야 인증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말 1개 (120메가와트)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올 초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1개 라인(120 메가와트)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LED 조명 제품도 올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제품을 내 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jmkim@asiae.co.kr

 

 

 

Source : LED마켓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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