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LED조명 사업추진·사용계획 설명회

 

(기획)LED조명 사업추진·사용계획 설명회

 

 

'빛의 반란' LED조명 시대 열린다...기술진보 속도에 맞춰 수요처 확대적용

 

 

서울시, LH, 한국도로공사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LED조명발주계획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지는 18일 조명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ED조명 사업추진·사용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LED조명 KS제정관련 제도(기술표준원) ▲2010 LED조명 고효율인증 및 보급지원(에너지관리공단) ▲LED조명의 기술발전 및 응용방향(필립스전자) ▲21세기 새빛 서울프로젝트(서울시) ▲LED조명기구 철도설계 적용방안(한국철도시설공단) ▲중장기 LED사업(서울메트로) ▲보금자리주택 LED조명 적용계획(LH) ▲LED조명적용계획(한국도로공사) ▲LED조명도입계획(인천공항공사) 등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내용을 발췌한다.

 

 

 

LED조명 KS인증 제도

 

/ 기술표준원 이명수 연구사 /

 

우리나라 LED시장은 2012년 1조3000억원, 2015년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 3대 LED생산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조명제품의 30%를 LED로 교체하는 ‘LED조명 15/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LED조명에 대한 국가표준(KS)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LED조명표준은 컨버터내장형 LED램프(KS C 7651), 컨버터외장형 LED램프(KS C 7652),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KS C 7653), LED비상유도등기구(KS C 7654), LED모듈 전원공급용 컨버터(KS C 7655), 이동형 LED등기구(KS C 7656), LED센서등기구(KS C 7657),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KS C 7658), 문자간판용 LED모듈(KS C 7659) 등 9종이 마련돼 있으며, 이중 LED비상유도등기구를 제외한 나머지 8종이 시행 중이다.

 

올해에는 6월 경 3단계로 LED모듈, 터널등, 투광등, 경관등, 항공등용전원장치, 항공표시등, 지상매입등, 자전거용, 선박용, 등명기 등에 대한 KS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LED KS에 대한 수수료 인하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시험비용의 20%를 할인하고 있으며, 5종 이상의 제품을 함께 신청할 경우에는 최소 20%~최대 57%까지 수수료를 인하해 주도록 했다.

 

지난해 제정된 KS 중 컨버터내장형과 컨버터외장형,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 등은 광효율, 연색성 등의 기준을 상향조정하고자 한다.

 

개정된 KS제도에서는 컨버터내장형 LED램프에 대해 내구성시험을 포함토록 했으며, 이동형 LED등기구는 광생물학적인 안전성에 대한 시험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는 암길이와 각도를 표시치로 바꾸고, 특히 보안등의 경우에는 조도측정법을 도입키로 했다. 이외에도 항온항습기 필수장비와 열충격기 등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KS인증 보유회사들은 KS인증 개정 이후 3개월 이내에 개정된 표준에 따라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이를 증빙하기위해 시험성적서를 표준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2010 LED조명 고효율인증 및 보급지원

 

/ 에너지관리공단 문태원 과장 /

 

고효율기자재인증제도는 일정기준 이상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만족시키는 제품에 대해 효율을 보증해주는 제도로, 지난 96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현재 인증대상은 LED램프 등 조명기기 18품목, 인버터 등 전기기기 8품목, 보일러 등 열사용기

기 14품목 등 총 40품목이다.

 

그 결과, 올 1월 현재 컨버터내장형 LED램프는 19개 업체 66개 모델이, 컨버터외장형 LED램프는 8개업체 14개 모델이, LED보안등기구는 1개 업체 2개 모델이 각각 고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또 매입형 및 고정형 LED등기구는 2개 업체 10개 모델, LED모듈 전원공급용 컨버터는 2개업체 3개모델, LED교통신호등은 107개업체 617개 모델, LED유도등은 12개 업체 129개 모델이 각각 고효율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도 LED가로등, 터널 LED조명, LED투광등에 대한 고효율인증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대형조명과 LED집어등에 대한 인증기준도 수립할 예정이다.

 

KS기준의 상향조정과 맞물려 고효율인증기준도 강화될 계획이다. 현재 KS인증기준이 광효율과 연색성 부문에서 10~20% 가량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고효율인증도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강화될 예정이다.

 

고효율인증업체의 자격요건과 사후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고효율인증을 획득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램프에 대한 전수검사가 가능한 ‘광특성검사 지그’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고효율제품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성능검증을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시험해, 그 결과를 수요자에서 상시 공개하는 시스템을 올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색온도(K), 연색성(CRI) 등 수요자들이 알기 어려운 조명전문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수요자가 제품의 성능과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라벨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ED조명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원은 한전이 시행하게 된다. 2월 중에 지원단가가 확정될 전망인데, 에관공은 W당 지원단가를 정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또 반기별로 LED조명제품의 시장가격을 조사해 조정토록 했으며, 업체 당 지원한도를 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LED조명의 기술발전 및 응용방향

 

/ 필립스전자 백영호 이사 /

 

1879년 처음 개발된 에디슨의 백열등이 130년 만에 LED조명으로 교체되고 있다.

 

LED는 1907년 헨리조셉이 탄화규소에 10V의 전기를 입력할 때 발생하는 전기장에서 빛이 나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시초다. 이후 1920년 올레그 블라디미로비치가 처음으로 LED를 개발했으며, 1961년 로버트 비어드와 개리피트맨이 적외선 GaAs LED특허를 획득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LED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 시작했으며, 1995년 형광체를 이용한 백색 LED가 출시되기에 이른다. 지난 2008년에는 백색광효율이 100lm/W에 달하는 LED가 개발돼 본격적으로 LED조명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LED조명은 단기간 내에 개발된 제품이 아니라 오랜 시간 연구개발과정을 거친 후 개발된 것이다.

 

LED조명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LED칩의 성능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보되고 있다. 가격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LED조명을 생산하는 비용 중 LED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5~30%에 불과하다. 따라서 칩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서 LED조명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LED조명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과 방열판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비효율적인 백열전구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10위권이어서 이같은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것도 LED조명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호재가 되고 있다.

 

 

 

21세기 ‘새빛’ 서울프로젝트

 

/ 서울시 안길찬 에너지합리화팀장 /

 

2020년 공공부문 100% 교체

 

서울시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100%, 2030년 민간부문 80%를 LED로 교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안정적 수요기반구축 ▲실증에 기반한 기술개발보급 ▲부가가치창출 등 3대 전략을 마련했으며, ▲공공부문 LED교체 선도 ▲민간부문 LED교체 확대 ▲LED테스트베드 조성 운영 ▲LED콘트롤타워 기능 운영 ▲감성조명 등 원천기술 유도 ▲CDM사업인증 등 6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우선 공공기관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기위해 탄천물재생센터 내에 LED실증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제품에 대한 실증을 통해 교체적합성이 검증된 제품에 한 해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청사 3개소, 공원 3개소, 비상등기구 10개소 등 총 28억원을 투자해 LED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실증 통과된 조명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서울시 기후변화기금 융자를 통해 LED보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LED테스트베드는 지난해 6월부터 운영된 자문단에서 LED조명에 대한 실증사업의 타당성과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인 결과로 추진된 사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광역·장기 실증시스템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세워지는 LED테스트베드는 기존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합성 판정, 연구기관·기업·수요자를 연계하는 LED교체허브, 차세대 LED조명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LED테스트베드센터 운영과 더불어 LED품질인정제를 도입키로 했다.

 

품질인정제는 기존 인증여부를 감안해 상, 중, 하로 차등해 인정하게 되며, 인증제품에 대해서는 새빛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새빛마크를 획득하면 서울시에서 수행하는 LED조명사업에 우선 구매품목으로 등록된다.

 

 

 

LED조명기구 철도설계적용방안

 

/ 철도시설관리공단 최태수 전력팀장 /

 

기술편차 보완한 구매시방서 마련

 

철도시설관리공단은 정부 정책에 따라 백열전구와 할로겐램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램프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무실과 승강장, 터널조명의 형광등도 LED조명으로 대체하기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현재 출시되고 있는 LED조명은 기존 형광등에 비해 효율이 낮고 초기투자비, 연색성 등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실내조명에 한해 50%를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내년에는 교체 대상 등기구의 50%범위 내에서 LED조명으로의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시공 예정사업에 LED조명을 전면 적용하도록 했다.

 

옥외등에 대해서는 올해 30%, 내년 50% 범위 내에서 각각 LED조명을 사용토록 했으며, 유도등이나 출구표시등과 같은 비상유도설비에는 즉시 적용키로 했다.

 

적용제품은 KS 또는 고효율인증을 받은 공인인증품에 한 하며, 기술편차가 큰 점을 감안해 자재관리절차를 보완한 시방서를 작성해 운용토록 했다.

 

제안제품들은 반드시 기구효율, 에너지절감량, 시험성적서 등을 제안서에 기재해야 한다.

 

 

 

서울메트로 중장기 LED사업

 

/ 서울메트로 신동남 부장 /

 

등기구 기준 90lm/W 이상 돼야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조명시설물에 LED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판단하기위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서울역과 잠실역, 종로3가역 등이다.

 

서울메트로는 이 사업을 통해 형광등 32W램프는 20W LED램프로, 다운라이트와 백열등은 각각 10W, 20W LED램프로 교체했다.

 

올해에는 5개 역에 대해 LED조명교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27억원 가량이 책정돼 있다. 또 전동차 50량에 대해서도 LED조명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명등기구 20만조, 전동차 926량, 신호기 625기, 광고판넬 974면 등 총 7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구매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서울메트로는 칩이나 패키지 효율이 120lm/W이상, 등기구 기준 90lm/W이상을 충족시키는 제품에 한해 구매키로 했다.

 

 

 

보금자리주택 LED조명 적용계획

 

/ LH 오인교 부장 /

 

조명설계디자인 입상제품 적용

 

LH는 올해 6만1000호 가량의 아파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중 전기공사 발주는 100개 단지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 2003년부터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등에 설치되는 교통신호등에 LED조명을 적용했다. 2008년부터는 건축물의 피난구, 통로 등에 설치하는 비상유도등도 모두 LED조명을 적용토록 했으며, 최근에는 의정부 민락지구 등 일부 지구의 지하주차장에도 LED조명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옥외 가로등이나 보안등도 오산누읍지구, 화성향남지구 등에 시범적으로 LED조명을 채택하고 있으며, 세대별 조명은 조명설계디자인대전 수상작품을 설계에 반영해 모델하우스 건립시 지구별로 적용토록 했다.

 

올해에도 단지 출입구의 경관용 열주등이나 단지내 보행로, 공원, 산책로 등에 LED조명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하주차장 조명과 차량유도등도 LED조명으로 대체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대 내 조명에 있어서도 중대형아파트의 주침실 조명을 LED로 대체하고, 올 4월 실시되는 조명설계디자인대전에서 입상하는 작품을 올 하반기부터 설계지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LED조명적용 계획

 

/ 한국도로공사 신상록 전기팀장 /

 

터널등 KS제정 시 적극 채용

 

도로공사는 올해 건설계획에 따라 남원~전주간 고속도로 등 3개 신설노선에 4만1000개 터널등과 2700개의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LED조명으로 교체해야 하는 전체 건물조명의 30% 중 올해에는 5%인 4654개의 조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LED조명교체 예산으로 올해에는 7억5000만원이 책정돼 있다.

 

또 내년에는 10%인 1만778개 조명을, 2012년에는 1만6330개 조명을 각각 LED로 교체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각각 27억4000만원, 36억9200만원이 책정됐다.

 

터널등과 가로등의 경우에도 KS제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제품성능이나 안정성, 신뢰성 검증기준인 KS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 중 고효율이고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자 한다. 앞으로 건물조명 뿐만아니라 도로조명에도 폭넓게 LED조명을 적용할 계획인 만큼 업체들이 신뢰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제품들을 개발해 주길 기대한다.

 

 

 

인천국제공항 LED조명도입계획

 

/ 인천국제공항공사 윤만수 팀장 /

 

LED교체 상반기 중 일괄발주

 

현재 인천공항에 설치된 LED조명은 총 6463개다. 이중 경관조명이 2086개, 백열등·할로겐램프 대체형 조명이 4031개, 주차장 및 자전거도로 보안등 304개, 하이브리드 가로등 42개 등이다.

 

조형물, 교량, 건물외곽, 실내인테리어 등에 LED로 경관조명이 설치됐으며, 기능실, 승강기, 화장실, 기타 분위기 연출용으로 LED조명이 적용됐다.

 

하지만 고천정지역이나 투광기 조명은 급격한 조도감소로 인해 LED조명 도입이 어려웠으며, 건축화조명등기구와 문화체험관, 박물관 등에도 LED조명을 도입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백열전구나 할로겐등이 설치돼있는 장소, 24시간 점등으로 에너지절약효과가 큰 장소, 등기구와 호환되는 램프로 초기투자비가 적은 장소 등에는 LED조명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할로겐램프 대체용, 장미형전구 대체용, 다운라이트 대체용으로 총 6726개의 LED조명을 사용키로 했다. 구매기준은 KS인증 또는 고효율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입찰방식은 중소기업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올해 교체물량은 상반기 중에 일괄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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