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유럽 발 위기, PIGS에서 STUPID로 확산될까?


유럽 발 위기, PIGS에서 STUPID로 확산될까?



201008FND001EU에서 소속국가들의 재정악화문제는 이미 꽤 된 이야기 입니다만 최근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PIGS라는 약칭으로 몇몇 국가들의 문제로 확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이들 나라를 더 묶어 스페인, 터기, 영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두바이까지 포함한 STUPID라는 약칭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리스 위기가 처음 나올 당시부터 이러한 위기가 그리스에서 끝나지 않으리란 예상이 가능했고 최근엔 그리스가 영국을 때리고 결국 다시 미국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도미노 이론이 언론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2010. 02 G7 재무장관회의, '그리스 문제는 유럽 내에서 해결'

2010. 02. 18 이코노미스트
Assessing the risk that Greece’s woes herald something far worse



위기확산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각국을 단일통화로 묶는 바람에 경제정책의 한 축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려 일어난 이번 그리스 사태로 어떤 형태로든 EU내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PIGS, 이젠 STUPID로 진화?
 (매일경제)


쌍둥이 적자ㆍCDS프리미엄 급증…국제금융시장 새 뇌관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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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ㆍ경상수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스페인(S) 터키(T) 영국(UK) 포르투갈(P) 이탈리아(I) 두바이(D) 등 이른바 `STUPID(멍청이)` 6개 국가가 국제 금융시장에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STUPID 국가는 재정ㆍ경상수지가 쌍둥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급등,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닛케이 경제주간지인 베리타스는 최신호(2월 27일자)에서 재정위기에 직면한 남유럽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4개국에 이어 최근에는 `STUPID` 6개국에 대해 신용위기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STUPID발 신용위기 경고 국가에는 G7 회원국인 영국과 이탈리아 등 2개국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영국에 대해서는 "재정ㆍ경상수지 악화와 경기 침체, 악성 금리 상승 기조가 맞물리면서 신용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새롭게 분류됐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만들지 못한다면 추가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2월 초 현재 CDS 프리미엄(국채 5년 물)이 92bp까지 치솟으며 최근 6개월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터키도 2월 초 현재 CDS 프리미엄이 200bp를 돌파하며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분석됐다.

나카조라 마나 BNP파리바증권 도쿄지점 연구원은 "터키나 영국처럼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이 신용위기에 직면했을 때 EU 회원국에서 공동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타격이 염려된다"고 예상했다.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작년 말 현재 115%를 돌파하며 유럽 대륙에서 그리스에 이어 가장 높은 국가채무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 대가`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는 유로존 해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동유럽 출신으로 유럽 사정에 밝은 소로스는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되더라도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이 더 큰 문제에 잇따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유로존 통합기구가 회원국 신용위기에 원활하게 대처할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작년 하반기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한 두바이 발 신용위기에 이어 최근에는 인접 국가인 쿠웨이트 투자회사들도 연쇄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고 FT가 22일 보도했다.

쿠웨이트 투자회사들은 막대한 오일달러를 앞세워 최근 10년 동안 중동 지역 부동산과 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감행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두바이 자산가격 대폭락이 이들 업체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 금리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중동 부동산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 서울 = 정동욱 기자]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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