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종편, 결국 모두의 손을 들어주나. 승자의 저주?

 

종편, 결국 모두의 손을 들어주나. 승자의 저주?

 

 

종편 선정이 이제 막바지에 들어갔습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일문일답을 보면서 역시 예상 대로 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초 메이저 신문 3사 중 2개 또는 3개 다 시켜주려는 모습을 보이다가(동아일보는 종편 선정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외부 기자들의 조사에서 나타났고 중앙, 조선은 방통위 내부에 이들을 밀어주는 위원들이 있음) 매경 등 기타 언론, 케이블 방송사들이 경쟁에 합세하자 이달 초부터는 일부 선정에 대한 마땅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기준을 통과한 모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결국 절대평가로 가겠다는 게 이런 의구심을 뒷받침 해주고 있으며, 이렇게 다수가 선정되면 그야말로 승자의 저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수익을 내기도 매우 힘들어 지는 상황이 그것입니다.

별 관심 없게 보고 있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신청한 대부분이 선정되면 선정 후에도 시끄럽겠습니다.

 

 


 

 

[일문일답]

최시중 "숫자 구애 없이 점수되면 모두 선정" (머니투데이)

 

 

총점의 80%점 이상 받으면 '선정'되는 절대평가...심사위원 명단도 선정 후 발표

종합편성과 보도전문 채널사용사업자(PP) 선정을 위한 심사가 23일부터 시작됐다. 이병기 전 방송통신 상임위원을 필두로 14명의 심사위원은 이날부터 30일까지 한국방송광고공사 남한강연수원에서 선정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심사와 관련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오전 9시 15분에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있었던 질의응답 내용이다.

 

 

 

ⓒ홍봉진 기자 honggga@

 

 

-심사위원수는.

▶방송전문가, 경영경제전문가, 법률전문가, 회계전문가, 기술전문가, 시민단체, 종합적인 안목을 가진 기타분야 등 7개 분야, 14명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을 구성하면 어려웠던 점은.

▶여러 가지 배제요건 등으로 애로가 많았다. 연말이고 방학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사업자들이 주도적인 언론사여서 이런 저런 사연으로 얽힌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비교적 결격사유가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찾았다. 나중에 이에 대한 평가도 칭찬은 칭찬대로, 질타는 질타대로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심사위원 공개는 언제 하나.

▶심사를 마친 후에 공개하겠다. 심사기간에 공개하면 심사위원들이 뉴스를 보면서 심적인 부담도 느낄 것이고 가족들도 불편함을 가질 수 있다. 결과 발표 후 하루 이틀 늦을 수 있으나 바로 공개할 것이다.

 

 

-심사위원에 대한 결격사유가 언론을 통해 검증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심사기간 동안 공표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발표결과에 대해서는 심사위원과 위원회가 책임지게 될 것이다.

 

-심사위원장은 누구인가.

▶전 방통위 상임위원인 이병기 서울대 교수다. 위원회 2년 동안 방송통신 분야에 있어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고 위원회 기틀을 잡는데 많은 수고를 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도 열정과 양심을 갖고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

 

 

-심사위원장 선정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내부에서 선정하느냐, 외부에서 선정하느냐를 두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 외부에서 선정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여러 사람을 두고 검토를 많이 했다.

 

-심사위원장의 역할은?

▶채점을 직접 하진 않는다.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채점은 13명이 하게 된다.

 

-일부 매체가 14명의 심사위원도 보도했는데.

▶이병기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의 명단을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실무자는 보도된 명단이 거의 빗나가고 있다고 들었다. 나중에 발표되는 것을 보면 알 것이지만, 실제 명단하고 9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안다.

 

-종편과 보도 심사를 따로 하나.

▶보도를 먼저하고 종편을 나중에 할 것이다. 세부적인 것은 심사위원회에 맡기고 있다.

 

-종편이나 보도 숫자는.

▶알려진 대로 절대평가다. 총점의 80% 이상을 획득해야 하고, 특수항목에서 낙제점(과락)을 받지 않으면 하나든, 다섯이든, 여섯이든 구애 받지 않고 다 선정할 것이다.

 

-심사장소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남한강연수원이다. 심사하기 편한데, 보안문제를 걱정했다. 경비는 자체경비원과 용역업체에 의뢰해 외부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심사기간은

▶오늘부터 시작해 7박8일, 30일까지 예정돼 있다. 심사위원회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면 하루 연장할 수 있다.

 

-심사 끝나고 백서 내나

▶2~3개월 후 허가증을 내준 이후 국회 제출심의 전체를 통한 백서 같은 것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디업계에서 전례 없는 큰 작업이고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간, 크게 미칠 것이기 때문에 남겨둘 필요가 있다.

 

-신청 받아본 결과, 구상했던 비전과 방향과 맞는가. 소감을 얘기해달라

▶한국을 대표하는 사업자들이 성의를 다한 제안서이기 때문에 모범답안이 많이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80%점 이상 받은 사업자가 몇일까 궁금하다. 나는 꼼꼼이 챙겨볼 여건도 안되고 그래서도 안 된다. 30일까지 결과를 보고받을 때까지 궁금한 심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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