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대만의 한국 때리기, 한ㆍ중 수교 이후 쌓인 분노 폭발

 

대만의 한국 때리기, 한ㆍ중 수교 이후 쌓인 분노 폭발

 

 

 

 

최근 아시안게임에서의 반한 시위 및 삼성전자의 담합 자진신고에 대한 대만 기업 및 정부의 비난 등에 대해 도대체 얘네가 왜 이러냐 하는 의문과 함께 아래 기사처럼 단순히 반 한류니, 담합신고 때문이니 하는 분석기사도 나오는 요즘입니다.

 

 

아래 기사처럼 대만 LCD기업들이 잘 나가다가 삼성이 시장선두가 되자 앙심을 품었다는 건 매우 단순한 분석이고 1992년 우리가 대만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를 맺으며 급격히 악화된 게 사실입니다.

그 전까지는 대만과 우리의 관계가 무척 좋았었죠.

 

 

실제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기 전에도 대만기업들에 대한 방문이나 협조, 교류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한국인 기업인들이 대만기업에 방문코자 하면 지금도 담당자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드는 게 사실입니다.

대만인들 특히 기업인들이 느끼는 한국에 대한 악감정은 상당합니다.

 

 

또 이런 악감정 외에 현재 대만의 활력 없는 경제와 암울한 분위기도 이런 을 키운 원인이겠죠.

 

 

국제관계가 힘에 의해 결정된다손 치더라도 중국과 손잡기 위해 오랜 우호국인 대만과의 관계를 무 자르듯 잘라버린 건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습니다.

대만이 과거처럼 잘 나간다면 좀 덜 미안할 텐데요.

 

 


 

 

대만 도 넘은 `삼성 때리기` 왜? (매일경제)

 

 

담합 자진신고 이후 잇단 비난…反한류 편승 분석도

 

 

최근 대만의 `삼성 때리기`가 전 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만 LCD업체들이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가격담합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 받고 나서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 한 삼성을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대만 정부까지 가세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옌샹 대만 경제부장은 지난 13일 대만 국회에서 삼성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대만 입법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기업은 상거래 도의가 있어야 하고 일반적 상업 관습을 완전히 저버리고 폭로하는 행위는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상도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0일 대만 1위 재벌인 훙하이그룹 창업주 궈타이밍 이사장은 "삼성전자가 가격 담합의 주요 기업인데도 자진신고하고 벌금을 물지 않게 됐다"고 비난했다.

 

궈 이사장은 이번에 3억 유로라는 가장 많은 벌금을 부과 받은 대만 CMI의 대주주다.

 

대만 정재계 인사들의 이 같은 삼성 때리기에 대해 국내 업계에서는 기업의 경영활동 중 일어난 사건을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일각에서는 한때 한국 LCD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대만 기업들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며 한국 기업에 시장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생긴 감정이 폭발해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시작된 반(反)한국 감정에 편승한 한국 기업 때리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대영 기자]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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