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8일 토요일

유럽의 위기, 확대는 이미 기정사실로 봐야 할 듯.


유럽의 위기, 확대는 이미 기정사실로 봐야 할 듯.


유로존의 위기확산 우려는 이미 수개월전부터 경고되었지만 최근 들어 그리스의 위기가 구체화 되면서 늦었지만 각 언론들이 이제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010. 02 유럽 발 위기, PIGS에서 STUPID로 확산될까?


지난번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미 지원이 확정된 그리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추후 그리스가 더 어려워지면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럽전역으로 위험이 확산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고 있지만 이미 확산은 기정 사실로 봐야 할 듯 합니다.


어쨌든 이번 유럽의 위기는 우리가 IMF체계를 벗어난 것처럼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누군가는 EU의 붕괴를 막기 위해 결국 독일과 프랑스가 손을 걷어붙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위기가 확산되는 마당에 결국은 자신들이 살길을 택할 것이고 이는 그리스 지원협의과정에서도 목격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국가들이 위기대비차원의 정책을 구사했지만 이제 대처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태,스페인으로 전이되면 최악"
(머니투데이)


[그리스사태 파장과 전망]"한국은 직접 타격 미미, 그리스 디폴트 땐 디레버리징 가능성"

 

 

"그리스가 디폴트(국가부도) 상태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아시아 국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UBS)

그리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이틀 연속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정부나 시장에서는 한국이 단기적인 충격을 받고 있지만 이 사태가 스페인까지 전이되지 않는다면 제한적인 타격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 사태 영향 제한적일 듯= 실제 시장의 지표도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한 듯 보인다. 지난 4일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증시가 각각 6.7%, 4. 2% 5.4% 급락한 데 이어 5일에도 3.9%, 1.4%, 2.2%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6일 1.97% 내리는 데 그쳤다. 5일 어린이날로 하루 휴장한 덕도 봤지만 미국 다우지수가 이틀 동안 2.02%, 0.54%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견조했다.

5년 만기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3일 90bp(0.9%)에서 4일 100bp, 5일 103bp로 상승해 지난 2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리스가 3일 643bp에서 5일 838bp로 급등한 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환율은 25.8원 급등한 1141.3원으로 올랐지만 유로화가 지난해 3월 수준으로 급락한 것과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와 원화를 같은 위험자산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한국, 그리스와 상황 달라=정부는 그리스, 포르투갈 등의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위기에 몰려있는 그리스의 경우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지난해 말 기준 3.8억 달러로 전체의 528억 달러의 0.76%에 불과하다. 포르투갈도 0.2억 달러 정도다.

이번 사태로 유럽 은행들이 달러화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계 은행이 국내에 대출한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7338억 원을 순매도 했지만 기조가 바뀔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리스가 디폴트 될 경우 프랑스, 독일 등 익스포저가 많은 유럽계 은행들이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차원에서 한국 자금 회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에 나서는 등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어 디폴트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국가재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데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경상수지 흑자, 사상최대 외환보유액(2788억7000만 달러)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 같은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스페인으로 번지면 문제 커져=그러나 EU, IMF 등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견고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스페인으로까지 위기가 확산될 경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리스와 달리 유럽 5위권의 경제 대국인 만큼 파괴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재정부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안정대책 등을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그리스는 변두리 국가지만 포루투갈이 징검다리가 돼 스페인으로 불이 번질 경우 유럽만이 아닌 글로벌 이슈로 커질 수 있다"며 "유로화 체제가 흔들리면서 상상하기 힘든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제 갓 경기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세계경제가 유럽 문제로 충격을 받을 수 밖 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붕괴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파생상품에 탈이 나면서 파장의 여파를 가늠할 수 없었던 리먼 사태 때와 달리 ‘재정위기’라는 환부가 뚜렷하고 파급경로도 명확해 유동성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유동성이 투입된다고 해도 세계가 재정위기로부터 벗어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시장의 혼란과 동요가 반복될 것이라는 점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이 사태의 최대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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