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1일 화요일

日 중산층의 급격한 몰락 현상, 우리는?


日 중산층의 급격한 몰락 현상, 우리는?



일본의 중산층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소비위축이 본격화 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저소득층은 10년 새 50%나 급증했다는 소식입니다.


잃어버린 10년을 지나 또다시 침체에 빠진 일본은 그간 세계적 경영효율화 트렌드에 따라 노동시장유연화에 적극 나섰고 이로 인해 급여가 인상되기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중산층을 이루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근로소득자인걸 생각하면 소비위축이라는 현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헌데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서도 IMF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0. 03 중산층 비중 16년간 12%하락, 붕괴지속


기업들의 인력에 대한 비용절감이 결국 소비위축으로 연결되어 발등을 찍게 되는데 우리의 경우 기업의 투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그 동안엔 부동산에 대한 부양과 이를 통한 자산증식으로 민간소비를 늘리는 부작용 많은 정책을 남발하게 됩니다.



매번 이렇게 하다 보니 일각에서 부동산 부양 안 하면 당장 중산층이 망한다는 논리를 앞세우는데, 능력에 비해 무리한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의식주의 거품을 제거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려는 시도 없이 계속 몰핀 만 달라고 하는 건 미래가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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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 저 출산으로 인한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


2009. 12
'고용'과 젊은 층의 '주택구입능력' 감소가 주는 의미



자산버블을 키워 성장을 이루는 구조를 하루빨리 탈피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데,

정부가 잠재성장력을 키우는데 투자하기보다 지금처럼 초단기적 시각만을 가진다면 이는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09. 08 尹 재정부장관, 노동유연성이 임금을 높인다?






중산층 무너지는 日…백화점 소비위축 직격탄
 
(한국경제)


임금 자동상승 관행 무너져…미래 불안해 지갑 안 열어

저소득층은 10년 새 50% 급증


일본의 중산층이 급격히 무너지며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어 장기 내수침체를 초래하고,특히 백화점 업계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불황 여파로 일본 국민들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연간 수입이 500만~900만엔(약 6000만~1억800만원)인 중산층 가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중산층 가운데 연수입 650만~700만엔대의 가구는 완만하게 줄고 있으나 800만~900만엔대 가구는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감소폭이 커 연수입 1500만엔 이상의 상류층은 30%,1000만~1500만엔대는 19% 각각 줄었다.

중산층 이상은 감소하고 있지만 연간소득 200만~400만엔인 저소득층 가구는 최근 10년간 50% 이상 급증했다.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중산층 붕괴가 가속화하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근로자들의 수입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2009년 현재 근로자의 연간 명목수입은 정점이었던 1997년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 또 연금 외엔 특별한 수입이 없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산층이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는 심각한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에선 중산층이 전체 가구소비의 40%를 담당해왔다. 특히 중산층 이상이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 업계가 고전 중이다. 지난해 일본의 백화점 매출은 13년 연속 감소해 25년 전인 1984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가계 조사에서는 의류 · 신발 구입비가 2000년에 비해 26%, 교통비는 19% 감소했다. 전체 소비지출 감소율인 8%를 크게 웃돌았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부는 중산층의 수입 복원을 위해 자녀수당,고교수업료 무상화 등 직접적인 가계 지원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지 않고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기업 활성화를 포함한 종합적인 성장전략을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에서는 연간 수입 500만~900만엔 가구를 통상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2009년 가계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근로 가구의 연평균 수입은 621만엔 이었다.

한편 일본 중산층의 몰락은 연령에 맞춰 임금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관행이 변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나타났다.

25~29세 남성의 임금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1985년 당시 45~49세는 209, 50~54세는 222였다. 회사에 입사한 지 20년이 넘으면 임금이 두 배로 늘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2009년엔 45~49세가 179, 50~54세가 183에 그쳤다. 20~25년이 지나도 임금이 두 배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령에 따른 임금 상승 둔화는 젊은층이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게 해 대출을 받아 주택이나 자동차를 살 생각을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노후를 걱정해 중년층이 소비를 억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우 2009년 현재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 비율은 19.1%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줄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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