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스페인 신호등, LED전구로 대대적인 교체 ㆍ 한국 LED산업의 현주소

스페인 신호등, LED전구로 대대적인 교체

- 고효율전구 사용 촉진을 위해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고효율전구 교체 활발 -

- 경기불황으로 인해 조명시장 잠시 주춤, 조만간 성장재개 가능성 높아 -

☐ EU 집행위 저효율전구 사용금지 결정 따라 고효율전구 교체 장려

o EU집행위는 2009년 3월 “저효율전구 사용금지” 규제안을 최종 통과시킴에 따라 2012년까지 백열등의 생산 및 유통을 단계적으로 금지함.

- 60W 전구는 2011년 9월, 25~40W 전구는 2012년 9월 이후 유럽 내 생산 및 유통이 전면 금지됨.

- 이번 안의 도입으로 2020년까지 유럽의 2300만 가구에서 약 80TWh(20개의 500㎿급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발전량)의 에너지가 절약될 것이며, 32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방출 절감효과 기대

o 이에 따라 스페인정부도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시행 중인 에너지절약 및 효율적 사용 정책(Estrategia de Ahorro y Eficiencia Energetica)의 일환으로 기존 공공시설 조명을 할로겐 및 LED 등의 고효율전구로 교체할 것을 결정함.

- 이 정책의 주목적은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에너지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함이며,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총 24억 유로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임.

- 대표적으로, 정부는 각 가정을 대상으로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고효율전구를 매년 한 개씩 무상으로 지급 중임(총 2000만 개의 고효율전구가 배포될 예정, 2009년 12월까지 700만 개 배포)

- 기존 공공시설 조명의 고효율전구 교체도 이번 정책의 주요노선 중 하나이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은 각 지방정부는 공공입찰을 통해 조명 구입 및 설치 등을 시행 중임.

스페인 공공시설 LED 제품 사용

교통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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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외곽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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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장식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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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신호등 중 절반가량 LED전구로 교체

o 공공시설 조명 교체 결정에 따라, 정부는 2009년 동안 각 주요 도시의 시청을 대상으로 교통신호등용 조명을 LED전구로 교체하는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함.

- 이 지원프로그램은 총 3200만 유로의 예산투입을 통해 LED전구교체를 희망하는 시청에게 정부가 전액 지원해주는 방식임.

- 이를 통해 스페인 내 60여 개 도시에 설치된 15만 개 가량의 신호등이 LED전구로 교체됨(전체 스페인 신호등 중 절반).

o 현재 스페인 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신호등에는 개당 직경 200㎜의 전구 5개(3색 전구, 보행자용 2개)가 사용되며, 각 신호등당 연간 1230㎾h의 전력을 소비함.

- 신호등에 사용되던 기존 백열등의 전력소비량은 100W인 반면, LED전구의 소비량은 11W밖에 되지 않아 이번 교체를 통해 90%에 가까운 전기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음.

o 정부는 공개입찰을 통해 이번 신호등 조명 교체작업을 맡을 기업을 물색했으며, 입찰에 참가한 12개의 기업 중 ETRA, SICE, TELVENT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돼 신호등용 전구 제조부터 설치 작업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맡음.

- 위 컨소시엄에 부품을 납품한 한 기업에 따르면, 신호등용 전구 제작에 사용된 LED칩 대부분이 수입제품이며, 그 중 한국산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함.

☐ 최근 LED 수입량 하락세 불구, 대 한국 수입 여전히 증가

o 세계경제 위기 이후 스페인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큰 폭으로 증가하던 LED칩 수입량이 2009년 잠시 주춤함.

- 스페인 내에서 사용 중인 LED칩 중 대부분은 수입제품이며, 그 중 중국 및 독일 등지에서의 수입 비중이 높음.

- 특히 2008년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음. 대 한국 수입량은 '09년 129만 유로로 타국가와 비교해 아직 그리 크지 않음.

- 그러나 2009년 LED칩 전체수입량의 하락에도 불구 대 한국 수입은 꾸준히 상승해, 관련 수입기업의 한국제품 선호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현지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국제 LED칩은 중국제품보다 단가가 높아 구입 시 호응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고 함. 그러나 LED 실내조명과 같은 높은 품질을 요하는 분야에선 중국제품의 활용 가능성이 낮아 유럽제품과 비슷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저렴한 한국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전함.

LED칩 수출입 현황(HS Code 8541.40.1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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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별 수입 동향(HS Code 8541.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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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스페인 관세청(Direccion General de Aduanas)

☐ 전망 및 시사점

o 스페인의 심각한 경기불황으로 인해 2009년 LED제품의 수입시장이 잠시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조만간 LED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

- 실내조명용 LED의 경우 아직 민간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야외조명용 LED 시장은 공공소비 비중이 높아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 중

o 신호등용 LED전구 교체의 경우, 정부에서 앞으로 추가지원을 계획하지 않으나 각 지방자치주를 중심으로 LED전구 추가 교체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o 중국제품의 낮은 단가로 인해 대부분의 수입상들은 중국산을 많이 찾는 추세임. 그러나 한국제품의 높은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현지에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어, 앞으로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기업의 틈새시장 공략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음.

자료원 : 일간지 종합, IDAE(스페인 에너지다각화 및 절약 촉진기관)전화인터뷰, 유통업체 전화인터뷰

광주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LED조명 구축

오는 6월까지 광주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34량의 조명이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된다.

광주시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34량에 설치된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 800여개로 교체하는 사업을 발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등기구 등 관급자재를 구입해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준공되면 연간 2천9백만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2톤 가량 줄어 무등산에 소나무 2천4백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소나무 1그루 이산화탄소 5kg 흡수)

- 시범사업(1차) : 예산절감 7백만원, 이산화탄소 절감량 : 3톤

- 금회사업(2차) : 예산절감 22백만원, 이산화탄소 절감량 : 9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전동차 8량과 2개 역사 출입구의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한 바 있다. 특히, 광엑스포 주 행사장 인근 상무역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역 출입구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계절별로 다양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도록 시공해 시민들에게 빛의 도시에 걸 맞는 볼거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부분의 녹색철도를 건설하고 오는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형 LED조명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고효율 新재생에너지 보급시책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시철도 1호선 6개 역사 출입구와 모든 전동차(92량)에 LED 조명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호선이 LED 조명등으로 교체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06톤 가량 줄이고, 전력비 4천여만원, 유지 보수비 1억6천여만원 등 연간 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광주광역시청 / 뉴스와이어

대경권 LED기업들 해외 진출 '탄력'

대구경북권 발광다이오드(LED)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는가 하면,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8일 지역업계에 따르면 S&G코리아와 다노테크, 지엘레페, 대림이엔지 등 LED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줄을 이었다.

대구소재 LED 전문업체인 다노테크(대표 오유인)는 최근 카자흐스탄의 벤트와 현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었다.

다노테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향후 5년간 450만달러(다노테크 70%, 벤트 30%)를 투자해 LED 조명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준공될 생산공장에서는 LED 실내등과 공장등, 보안등 등 총 9종의 LED 조명등을 생산해 벤트를 통해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와 알마티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다노테크는 이번에 건립할 카자흐스탄 현지 합작공장을 향후 중앙아시아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S&G코리아(대표 전재현)도 지난달 대구를 방문한 카타르의 알무푸타 그룹(회장 압둘라만 무푸타 알무푸타)의 이부라힘 알무푸타 부회장과 만나 카타르 현지에 합작회사(회사명 알텍)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회사 알텍은 S&G코리아로부터 올해에만 1차로 30만달러어치의 LED 조명등을 공급받아 카타르 현지 공공기관의 가로등과 신호등, 실내외 조명 교체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전재현 S&G코리아 대표는 “카타르에 국내 LED 조명 제품이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카타르가 현재 수도 도하 앞바다에 추진 중인 ‘펄 카타르’라는 인공섬의 LED 조명기기 공급에도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구미소재 지엘레페(대표 김희준)도 올해 초 홍콩의 순흥전자유한공사와 LED 조명 분야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계약은 지엘레페가 순흥전자유한공사에게서 올해부터 오는 2029년 말까지 20년간 기술로열티를 받고, 중국 현지에서는 지엘레페의 LED 관련 특허를 현지 기업과 공유하는 조건이다. 올해 안으로 중국 52개 성에 LED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중국 현지에 2600개의 대리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외 경북 포항소재 대림이엔지(대표 박동홍)도 지난해 4월 유럽인증규격인 CE 인증을 획득한 이후 해외에 LED 조명기기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LED기업들의 해외수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LED 기술을 지원할 연구개발(R&D) 기관도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LED-IT융합분야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LED-IT 융합산업화연구센터(이하 LED센터)’가 이달 말 착공돼 올 연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으로 총 410억 원이 투입돼 설립될 LED센터는 LED소자 제작장비를 비롯, LED 제품의 신뢰성 측정에 필요한 장비를 구축한 뒤 LED소자, LED TV용 백라이트유닛(BLU) 개발, 자동차 LED 전조등 등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특허와 실용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ED 산업은 조명과 자동차, TV, 휴대폰 등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5년에는 200억 달러에 이르는 신성장산업”이라며 “특히 대경권 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와 IT융합산업에 접목, 지역에 고부가가치·고기능성 부품소재산업의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한국 LED산업의 현주소

기술경쟁력 미ㆍ일ㆍ독일의 90% 수준

장비소재도 9억달러 육박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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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에디슨이 대나무를 탄화한 필라멘트와 함께 백열전구를 발명했습니다. 이는 산업시대의 급속한 발전에 빛을 밝힌 일대 혁명으로 역사에 남아있습니다. 이후 셀룰로오스를 사용한 탄소 필라멘트가 발명돼 대중화로 접어들었고, 1960년 텅스텐 필라멘트 개발로 인류는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얻게 됩니다.

이 처럼 100년 넘게 진화한 인류의 조명은 형광등, 할로겐램프, 각종 가스램프 등 다양한 종류의 조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명의 시대를 이어 반도체를 사용한 발광다이오드(LED)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낮은 휘도와 색깔 표현의 한계로 일부 분야에만 적용됐던 LED가 우리 생활을 바꿀 차세대 빛으로 세상에 나온 것입니다.

백열전구 및 할로겐램프, 형광등 등의 전통 조명의 쇠퇴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할로겐램프, CFL전구, 형광등 생산업체의 국내 생산력과 시장 규모는 매년 30%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LED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30%에 이르는 차세대 조명으로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은 지난해 기준 270억달러 규모지만 2015년에는 약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TV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BLU(백라이트유닛)이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하는 등 2014년까지 시장을 견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2012년 이후부터 LED칩 가격 하락으로 고휘도 조명시장이 LED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LED BLU산업 지속성장

최근 LED산업성장은 국내 업체가 BLU시장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LED TV 양산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전세계 LED칩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초박형 에지형 LED BLU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 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보인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매출 호조를 이어가며, 2007년 세계 5위에서 2009년에는 일본, 대만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경쟁구도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일본, 독일 기업들이 전세계 LED시장의 6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등 후발 기업들이 저가,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진기업들은 후발기업의 시장진입 시도에 대응해 진입 장벽 강화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견제 수단으로 특허소송 제기, 고휘도 LED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호간 전략적 M&A, 특허 제휴 등으로 후발기업을 견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오스람과 지멘스가 오스람옵토디바이스를 설립 LED조명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니티아-오스람-크리-루미레즈-도요다고세이 등 내노라하는 LED기업들이 특허를 공유하며, 진입장벽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은 정부차원에서도 LED시장의 선점을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LED조명시장 50% 점유를 목표로 2020년까지 200lm/w(루멘)급 LED조명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일본도 21세기 광 프로젝트를 수립, 올해까지 LED조명을 통해 조명 에너지의 20%를 절감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에너지난 해소와 신글로벌산업 육성 차원에서 반도체 조명 산업화 기지를 지정,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 한국 LED산업의 현주소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등 3대 LED강국에 비해 원천기술 개발에서 한발 늦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IT기술력과 집중적인 R&D 투자로 선진국 대비 90%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엄격한 기술이전 통제를 받는 칩 제조기술까지 독자개발에 성공하며 우리의 기술경쟁력 또한 크게 높아졌습니다.

산업 성장 측면에서도 삼성LED, LG전자, 서울반도체가 주도하는 가운데 LED 업체수는 조명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550개로 확대됐습니다.

업계는 2012년까지 4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생산 인력 및 R&D인력 등 연간 5000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됩니다.

장비소재업체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LED장비시장은 지난해 5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8억9000만달러로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한다는 목표입니다. 사파이어 기판의 대구경화에 따라 기판 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LED 산업 육성 토양 잘 갖춰져

국내 LED 전방산업의 발달로 인해 LED응용(융합)조명 제품의 비약적 확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LED모듈 산업 외에 잠재 시장으로 손꼽히는 시장은 대형 LCD, 자동차, 조선 시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신도시 구축 등으로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LED조명 내수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주도 아래 행복도시 등 신도시 개발에 에너지 절감 LED조명기기의 사용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또 녹색성장 산업의 국가발전지표에 LED 산업이 당당히 주요 산업으로 낙점 받아 보급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의 협력으로 LED시장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발판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최근 대두되는 문제로 LED산업을 선도할 장기 전략은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산업 확대에 따른 장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MOCVD(유기화학금속증착장비) 핵심장비는 해외 기업이 독점생산하고 있고, R&D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LED조명 시장이 본격화되는 만큼 조명산업 발전 전략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길재식 기자 osolgil@dt.co.kr

서울반도체, 국내 첫 YAG 형광체 쓴다

서울반도체가 국내서 처음으로 일본 니치아의 ‘YAG(Yttrium Aluminum Garnet)’ 형광체를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개발에 착수했다. YAG는 상용화된 LED 형광체 중 신뢰성·특성이 가장 우수해 향후 서울반도체 제품 경쟁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니치아가 특허 상호공유(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한 업체 외에는 YAG 형광체를 판매하지 않는 탓에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사용하지 못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최근 니치아로부터 YAG 형광체를 연구용으로 구매, LED 패키지를 개발 중이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조명용 LED는 물론, 신규 사업인 LCD TV용 LED 모듈도 내놓을 예정이다. YAG 형광체는 독일 오스람의 TAG, 일본 도요타고세이 등이 원천특허를 소유한 실리케이트 계열 형광체 대비 신뢰성과 특성이 우월하다. 타 형광체가 온도·습도가 높아지면 밝기가 떨어지는데 비해, YAG는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종전 밝기를 유지한다.

이번에 서울반도체가 니치아로부터 YAG 형광체를 구매하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체결한 특허 상호공유 계약에 따른 것으로 국내 업체로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니치아는 특허를 상호 공유한 기업에 한해 자사 YAG 형광체를 판매하기 때문에 서울반도체는 이전까지 도요타고세이의 실리케이트 형광체를 주로 사용했다.

알티전자도 니치아와 특허 상호공유 계약을 체결한 오스람과 LED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YAG 형광체 도입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최근 오스람의 투자가 보류되면서 아직 YAG 형광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LED는 미국 ‘인터매틱스’로부터 실리케이트 형광체를 수입해 LED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도요타고세이의 실리케이트 형광체를 이용해 LED를 생산한다.

김창해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최근 실리케이트 형광체 신뢰성이 대폭 향상되기는 했으나 아직 형광체 자체의 특성은 YAG가 더 낫다”며 “특히 습도·온도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필립스 ‘포티모’LED 라인업

‘리모트 포스퍼’기술로 효율 높여

필립스가 2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필립스 친환경 세미나’를 개최하고 ‘포티모’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라인을 공개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포티모라인은 필립스가 개발한 ‘리모트 포스퍼(Remote Phosphor)’기술이 적용돼 기존 LED모듈보다 30~40%가량 높은 효율을 보이며 기존 LED모듈의 색온도 편차를 해결할 수 있다.

LED는 스스로 백색 빛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청색 빛을 내는 블루LED에 황색계열의 형광물질을 발라 백색 빛이 나오도록 한다. 필립스는 리모트 포스퍼 기술로 청색빛이 노란색 디퓨저(Diffuser)를 거치면서 반사 때문에 빛의 양을 줄였다.

리모트 포스퍼 기술은 내부의  반사율을 높여주는 ‘믹싱 챔버(Mixing chamber)’기술이 핵심이다. 핌 캠스(Pim Kemps) 필립스 LED모듈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전구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효율을 가진 제품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포티모 라인은 72lm/W의 효율을 가진다. 캠스씨는 “LED칩이 130lm/W를 넘나든다고 하지만 조명기기로 적용하면서 절반이하로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평균 연색성이 80이상이고 색온도도 4000K로 맞춰 72lm/W의 효율을 내는 것은 대단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포티모 라인은 다운라이트용 모듈 ‘DLM’, 식료품 매장에 최적화한 ‘푸드DLM’, 기존에 매장에서 사용되던 50W 할로겐 램프와 컴팩트형 형광램프를 대체할 ‘트위스터블’, 옥외 조명에 사용될 ‘LLM’, 색온도와 색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렉셀’ 등으로 갖춰졌다. 또 기존 스팟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SLM모듈이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렉셀’의 경우 2700~6500K(캘빈)의 사이에서 자유로운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빛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매장용 조명에 유용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필립스는 LED의 급속한 기술발전에 대비한 ‘퓨처프루프(Future Proof)’ 전략을 소개했다. LED기술이 발전하면 같은 밝기의 빛을 내기 위해 점점 적은 수의 LED가 필요해진다. 이에 따라 LED조명의 모듈형태가 바뀌면 등기구 등도 교체해야 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필립스는 모듈형태를 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미래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했다.

서장원 기자 singgrun@ekn.kr

위기 딛고 선 기업들 - 일진디스플레이

미래 보고 심은 ‘씨앗’ 8년 기다려 결실

위기는 기업의 이름이나 번지수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이 주저앉지만, 바닥에서 탈출해 재기에 성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느 기업이라면 쓰러졌을 호된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을 계속하며 일자리를 늘리는 ‘턴어라운드’ 기업들입니다. 본지는 ‘턴어라운드’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는지를 분석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힘의 원천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았는지 최고경영자의 육성을 통해 담아내겠습니다. 또 이들의 성장성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곁들입니다.

“앞으로 사파이어 기판에서 매출 1000억 원은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허진규 그룹 회장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그런데 이 회사 사파이어 기판의 전년 매출은 60억 원에 불과했다.

0을 하나 더 붙여 잘못 말한 게 아니다. 그는 자신이 있었다.

“LED TV의 시제품을 직접 본 뒤 앞으로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을 확신했습니다.”

여기에 생산기술 등 내부 역량도 충분히 뒷받침이 가능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후 신규 투자가 뒤따랐다. 결과는 금세 나타났다. 지난해 사파이어 기판의 매출은 240억 원으로 늘었다. 덕분에 일진디스플레이도 오랜 적자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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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변덕스럽다. 각광받던 상품과 기술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일이 숱하게 벌어진다. 특히 정보기술(IT)산업은 눈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투자에 따르는 위험이나 경영자의 부담도 그만큼 크다. 심사장도 이를 잘 안다.

“능력 있는 경영자가 운 좋은 경영자 못 따라간다는 의미로 ‘운칠복삼’(運七福三)이란 말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않다간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 설혹 당장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씨앗’을 뿌려놓으면 시차를 두고 결실로 돌아온다.

일진디스플레이가 그랬다. 애초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일진다이아몬드의 한 사업부서(결정성장사업부)에서 출발했다. 이 사업부는 2000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휴대전화 단말기의 필터를 만드는 소재인 리튬탄탈레이트(LT) 기판을 개발했다. 이어 2002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칩을 만드는 기초소재인 사파이어 기판을 개발했다.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일진그룹엔 기업 규모를 한 단계 도약시킬 ‘신수종 사업’이었다. 2004년에는 일진다이아몬드에서 분할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업은 순탄하지 못했다. 예상만큼 시장 수요가 빠르게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다시 휴대전화 화면을 투사해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프로젝션용 싱글LCD라는 제품을 내놨다. 하지만 이도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 회사의 매출은 항상 제자리였고, 막대한 투자와 개발비용으로 적자는 쌓이고 쌓였다. 결국 LT기판과 싱글LCD 사업은 2008년 접어야 했다.

그렇다고 모두 망가진 것은 아니었다. 절반의 실패였다. LT기판을 생산하던 충북 음성의 공장에서는 턴어라운드의 주역이 된 사파이어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LED TV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요즘 없어 못 판다는 제품이다. 원소재(잉곳)를 얇게 잘라 가공하는 과정은 LT 기판이나 사파이어 기판이나 다 같다. 당시의 생산기술과 설비가 고스란히 신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장의 급성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과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내부 역량이 갖춰져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적자에 놀라 조기에 철수했다면 ‘단맛’을 볼 기회도 놓쳤을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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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먹을거리로 터치패널을 선택했다. 경기도 평택 본사에 있는 터치패널 생산라인에서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 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싱글LCD 생산을 위해 지은 평택 공장도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 준비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터치패널이 그것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적자가 한창 나던 2008년 터치패널 업체를 합병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만들어 놨다. 올 하반기부터는 대기업 납품이 시작되며 매출을 끌어올릴 ‘효자’가 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지난해 이후 일진디스플레이에서는 신규 투자와 함께 인력 충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극적인 반전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희망의 빛이 보이자 회사 내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철영 경영지원실 부장은 “적자가 누적되고 숱한 직원이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 내 불신과 패배의식이 팽배했지만 최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팀 간에 협업하는 문화가 생긴 게 내부적으론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류가 또 어떻게 변할지, 언제 다시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게 문제다. 심 사장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아직 정상화 과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훅 불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투자의 방향과 타이밍을 잡는 건 여전히 일진디스플레이에 남겨진 숙제다. 사파이어 기판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기업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심 사장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의 작은 변화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전 직원이 온 몸의 촉각을 시장에 맞춰놓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조민근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주요 LED칩 업체들, 발광효율 기술 경쟁 가열­… 신제품 출시 잇따라

세계 주요 발광다이오드(LED) 칩 업체들이 최근 발광 효율을 한층 개선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칩의 발광 효율은 조명과 백라이트유닛(BLU)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오래 전부터 원천기술을 보유한 주요 칩 업체들은 최근 개화한 세계 LED 시장을 겨냥, 공격적인 기술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니치아·크리·에피스타 등 메이저 LED 칩 업체는 올해 들어 고효율 칩을 줄줄이 선보였다. 일본 니치아는 상업용 LED 칩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은 ‘라이진’ 백색 LED 칩을 양산 중이다. 라이진은 LED 칩의 구조와 패키징을 개선함으로써 발광 효율을 150lm/W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크리는 최근 새로운 뉴트럴·웜 백색 LED 칩인 ‘XP-G’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색온도 2600∼5000K 사이에서 업계 최고의 효율을 기록했다고 크리는 주장했다. 웜 계열 백색 LED 칩은 350㎃의 전류에서 114lm/W와 109lm/W를 기록, 동일 효과를 기준으로 광 출력이 4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뉴트럴 계열 백색 LED 칩도 350㎃에서 139lm/W와 132lw/W의 효율로, 역시 광 출력이 네 배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원천기술보다 양산 경쟁력이 우수한 대만 에피스타도 최근 기술 경쟁에 가세했다. 에피스타는 최근 새로운 133lm/W의 효율을 내는 새로운 알루미늄갈륨인듐인(AlGaInP) LED 칩(PX 시리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만든 LED 칩 가운데 최고 효율 기록이다.

이 제품은 613㎚ 파장대에서 20㎃로 133lm/W를, 350㎃에서는 110lm/W를 구현했다. 에피스타는 이 칩들이 옥외 디스플레이나 적록청(RGB) BLU, 전력용 칩 등에 특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에피스타는 또 612㎚ 파장대에서 123lm/W의 효율을 내고, 옥외 환경에서 자외선(UV)에 잘 견딜 수 있는 AX 시리즈도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삼성전자, 반도체 4라인 연내 삼성LED에 넘긴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를 생산하는 4라인을 발광다이오드(LED) 칩 공정으로 개조, 삼성LED에 넘긴다.

채산성이 떨어지는 노후시설을 그룹 신성장동력인 LED 생산라인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글로벌 LED기업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삼성LED가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니치아를 확실히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도 기흥 반도체 4라인을 LED 칩 공정 라인으로 전환, 삼성LED에 이관하기 위해 일부 장비의 개조작업에 착수했다.

식각공정에 쓰는 에처와 검사·세정장비 등은 간단한 변환을 통해 LED 생산용도로 전환하는 한편, 새로 들여놓을 장비에 대해 오는 8월 이전에 발주를 낼 예정이다. 늦어도 연말 안에 LED 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LED 출범 당시에도 비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던 3라인을 LED용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3라인이 6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장 안팎의 생산능력을 가진 데 비해 4라인은 최고 8만장까지 처리할 수 있다.

삼성LED로선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신규 설치를 위한 클린룸 공간을 손쉽게 확보하는 동시에 에피공정 이후 칩 처리 능력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가동된 지 20년이 넘어 수익성이 낮은 라인을 처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150㎜(6인치) 팹인 3·4라인의 용도변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라인을 우선적으로 LED 생산시설로 전환했다.

이번 라인 전환과 함께 삼성전자가 어떤 방식으로 관련 시설을 삼성LED로 이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인을 매각하게 되면 삼성전자·삼성전기의 지분율(50 대 50)을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다. 삼성LED 출범 당시와 같은 현물출자 방식이라면 삼성전기 지분율이 내려가 양사 간 지분 차가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LED는 지난해 서류상 삼성전기 자회사로 출발했다.

다만 4라인에 대한 자산평가는 3라인 출자 때와 다소 차이가 난다. 3라인이 별도의 독립 공장인 데 비해 4라인은 또 다른 비메모리반도체 공장인 5라인과 같은 건물에 있다. 따라서 건물 전체의 소유권을 삼성LED에 넘긴 3라인과 달리, 이번에는 4라인에 속하는 건물 내 공간과 각종 장비의 소유권만을 이전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LED가 상호 조율하고 있으며 용도전환이라는 큰 방향을 이미 설정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삼성LED가 올해 100대 이상의 MOCVD를 발주할 계획이어서 더 이상 라인 전환 시점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태양전지, 집중 태양 발전, 바이오연료 등의 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는 NREL과 3M

NREL and 3M Sign Agreement on Renewable Energy Research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NREL)는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기술 회사인 3M사와 협력 연구 개발 협약(Cooperative Research and Development Agreement, CRADA)들을 채결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경제성있는 비용에서 새로운 재생 전력과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자원들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개발함으로써 미국의 청정 에너지 수요들을 만족시키려는 NREL과 3M의 노력을 보여준다. NREL과 3M과의 협약은 3가지 중요 분야의 혁신: 박막 광발전, 집중 태양열 발전, 바이오연료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해준다.

미국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와 3M사와의 협력은 박막 광발전(Thin-film photovoltaics), 집중 태양 발전(Concentrating solar power), 바이오연료(Biofuel) 등의 기술 혁신이 필요한 3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한다. 협동연구개발협약은 재생에너지 기술의 필수 항목들의 공동으로 규명하고 개발하는 일부터 상업적 생산을 위한 성공적인 시범 모델 기술들의 대형화와 3M사의 설계안들에 대한 시험 가속화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다. 양기관의 협력은 적어도 1년 동안 진행될 것이다.

미국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의 상업화와 적용 부분의 수석 부책임자인 케이시 포르토(Casey Porto)는 3M사와 같은 협동연구개발협약들은 미국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을 통한 제품 개발을 위해 중요한 협력 관계들을 세우고 확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재생에너지 분야들에 대한 3M사의 폭넓은 전문지식과 이행 능력은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위한 중요 협력관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3M사의 재생에너지 부분의 부사장이자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로만(Mike Roman)은 3M사가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의 전문지식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재료들과 시스템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다양한 태양광 모듈들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가 파일럿 플랜트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 제어가능하고 규모의 확대가 가능한 환경에서 3M사의 바이오연료 분리 기술들의 가치있는 적용 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른 조사 및 시험 분야는 다음과 같다.

1. 모듈의 성능을 증가시키고 제조 단가를 줄이기 위하여 CIGS(Copper indium gallium diselenide) 박막 태양 전지들을 위한 새로운 수분 장벽 필름들과 유연한 포장

2. 집중 태양 발전에 사용되는 저비용 거울들의 성능 보호와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반사 코팅

3.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에탄올 바이오연료 증류의 대체 공정 개발과 기존의 옥수수 에탄올 플랜트와 미래의 셀룰로오스계 에탄올 생산 플랜트들의 성능 증가를 위한 새로운 공정들

출처 : energycentral.com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더 빨리 어는 이유

why hot water freezes faster than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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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은 불순물에 의존한다.

뜨거운 물은 때때로 차가운 물보다도 더 빨리 얼지만, 왜 그럴까? 이 독특한 현상은 여러 세대 동안 과학자들을 좌절시켜왔지만, 이제 이 효과가 물 속에 있는 불규칙한 불순물들에 의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나왔다.
뜨거운 물이 빨리 어는 현상은 탄자니아의 남학생 에라스토 음펨바(Erasto Mpemba)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음펨바 효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물리학자들은 가능성 있는 몇 가지 설명들을 제안해왔는데, 빠른 증발로 인한 뜨거운 물의 부피 감소, 차가운 물을 단열하는 서리 층, 그리고 서로 다른 용질 농도 등이 이러한 설명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 효과는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답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즉, 차가운 물도 꼭 그만큼 더 빨리 얼어붙는 것 같다는 것이다.
뉴욕주립대(State University of New York) 방사선안전관인 제임스 브라운리지(James Brownridge)는 이러한 무질서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그는 자신의 여가시간에 음펨바 효과에 관한 실험을 수백 번 수행했으며, 이 효과는 과 냉각이라는 미덥지 못한 현상을 기반으로 한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 “물은 좀처럼 0 °C에서 얼지 않는다. 대개는 과 냉각되며, 더 낮은 온도에서 얼기 시작한다.”라고 브라운리지는 말한다. 냉점은 물 속에 있는 불순물에 의존하며, 이 불순물들이 얼음결정을 형성할 때 씨앗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물은 여러 종류의 불순물들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먼지 입자들에서부터 용해된 소금, 박테리아 등이 그것이며, 이러한 불순물들이 특징적인 온도에서의 결빙을 유발한다. 결정핵 형성 온도가 가장 높은 불순물이 그 물의 어는 온도를 결정한다.
브라운리지는 먼저 뚜껑이 있는 시험관 속에 든 동일한 20 °C 온도의 물 표본들을 냉동기에서 냉각시켰다. 어느 한쪽이 먼저 얼 것이고, 아마도 불순물들이 무작위로 혼합되어서 냉점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만일 그 차이가 충분히 크다면, 음펨바 효과는 나타날 것이다. 브라운리지는 자연적 냉점이 더 높은 표본을 선택하여 80 °C까지 가열하고 다른 표본은 실온으로 가열하였으며, 그 뒤 시험관들을 다시 냉동기 속에 두었다. 만일 냉점이 최소한 5 °C 더 높다면, 뜨거운 물은 차가운 물보다 항상 더 빨리 얼 것이라고 브라운리지는 말한다.
경주에서 뜨거운 표본이 60 °C 뒤에서 출발할 때, 결승선을 겨우 5 °C만큼 옮긴 것만으로도 충분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은 놀랍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험대상과 주변 사이의 온도차이가 크면 클수록, 더 빨리 냉각된다. 그래서 뜨거운 표본은 대부분의 냉각 과정을 매우 빨리 수행함으로써, 차가운 물이 자신의 냉점인 -7 °C에 도달하기 전에 뜨거운 물 자신의 냉점인 -2 °C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왜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몰랐을까? 다른 사람들은 한 번에 하나의 인자를 연구할 수 있을 정도로 실험환경을 충분히 잘 통제하지 못했다고 브라운리지는 말한다. 예를 들면, 용기의 종류, 냉동기 속에서의 표본 위치 등을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로 음펨바 논쟁이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대(Washington University)의 조나단 카츠(Jonathan Katz)는 회의적이라고 말한다. 카츠의 이론에 따르면, 가열하면 이산화탄소와 같은 용질이 제거되어 물의 냉점이 높아진다. 이것은 좀 더 무질서한 것이 먼저 냉각된다는 브라운리지의 제안과는 달리, 물을 가열하면 실제로 먼저 냉각될 기회가 증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음펨바 효과를 닮은 과냉각 효과를 발견했던 것 같다.”라고 카츠는 말한다. 
출처 :
newscientist.com

도요타의 어둠을 보며 삼성을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의 복귀에 담긴 깊은 뜻이 궁금한 이들을 위하여

고백하자면 나는 법정 스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가뜩이나 가진 게 없는데 자꾸 무소유를 말하시니까 나와는 상관없는 먼 나라 얘기처럼 들려서였다. 뭔가 좀 빼딱하고 새롭거나 엽기적인 일이 아니면 성에 차지 않는 기자 근성 때문이기도 했다. 스님은 언제나 지당한 말씀만 하시는 것 같아 별로 매력이 없었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책으로 스님의 <무소유>를 꼽는 걸 보고 호기심이 일었던 일은 있다. 악착스럽게 바닥에서부터 일편단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살아온 것만 같은 기독교 장로의 마음을 움직인 구절은 어떤 것이었을까 궁금했다.

스님이 돌아가신 뒤 울림이 크고 오래가는 것을 보면서 진리는 화려하고 ‘컬러풀’하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낀다. 평범한 듯한 스님의 말씀에 저렇게나 많은 사람이 공명해왔다는 것을 알고는 내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 깨닫는다. 특히 요즘은 스님의 평생 가르침이었다는 ‘조금은 부족한 듯, 모자란 듯 살라’는 소박한 말씀에 빠졌다.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지 않는가.

군대에서 첫 휴가를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통닭, 맥주, 자장면, 잡채, 만두 등등. ‘짬밥’도 배불리 먹지 못했던 시절이라 눈만 감으면 삼삼하게 떠오르는 음식이 많았다. 민간인 가게만 나타나면 이 모든 것을 사서 굶주린 배에 쓸어담아 한을 풀리라 단단히 마음먹었다. 하지만 청량리역에 내려 자장면 곱빼기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니 유감스럽게도 배가 불러 다른 것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때 깨달았다. 인간이 가진 물리적 한계에 견주면 그 욕심은 얼마나 요란하고 허망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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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인간의 탐욕은 이미 통제 불능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대해진 탐욕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미국 월스트리트이다. 일본에서 은행원으로 있다 1984년 뉴욕으로 이주해 월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금융전문가 미타니 히데키 씨에 따르면 월가에서 인간의 탐욕은 이미 통제 불능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파동에 즈음해 펴낸 <강욕(强欲)자본주의, 월가의 자폭>(우리나라에는 아직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다)에서 월가의 참상은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그대로라고 말한다.

물건을 만들어내는 데 관심 없는 미국

“피렌체여, 벼락출세자와 쥐꼬리만 한 부자가 네 안에 오만불손한 바람을 일으켜 그 때문에 너는 한탄하고 괴로워한다.”

<강욕자본주의…>에 따르면 월가는, 아니 미국은 이제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일에 관심이 없다. 금융자본은 스스로가 매입한 기업으로부터 이익을 짜내고 또 짜낸다. 그들은 그 사업에 흥미를 가져 투자한 것이 아니다. 사업은 어느 것이라도 좋다. 순수하게 금융 수입을 올리는 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돈을 버는 일, 돈이 돈을 낳는 일이야말로 그들의 최종 목표이다. 그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회사를 팔기 위해서 회사를 만든다. 최근 수년간 월가의 모습은 단테의 탄식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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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니 히데키 씨는 미국 경제 호황기에 오랜 동안 쉽게 돈을 벌었기 때문에 월가는 퇴폐했다고 말한다. 예전에 중동의 어느 왕이 레스토랑에 와서 보디가드 4명에게 맥주를 한 잔씩 사고 400달러를 낸 다음 “거스름돈은 필요 없어”라고 외쳤다는 게 화제였다는 사실이 생경하다. 월가의 신데렐라들은 몇 십만 달러나 나가는 페라리 자동차 키를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한 병에 2000만~3000만원짜리 와인을 예사로 마셔댄다. 그는 월가의 탐욕 수준은 일본인의 감각보다 세제곱이나 네제곱 레벨이라고 말한다.

미타니 히데키 씨가 보기에 미국 경제를 덫에 빠뜨린 탐욕의 정수는 퇴폐만이 아니다. 막대한 돈을 거머쥐어 신처럼 된 자들이 법을 뛰어넘으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과거 미국의 건전한 기업인은 인간의 법률에 앞서 자신이 신 앞에 정직한지 정직하지 않은지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신 앞에서 공정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묻는 기업인은 없다. 그들은 합법과 위법의 경계에서, 변호사를 잔뜩 고용해 룰을 지키고 있다고 간주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얘기가 곧 내가 발행하는 증서다”라고 호언했던 기업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미국 경제위기의 본질이고, 그걸 닮아가는 것이 일본 경제위기의 핵심이라고 미타니 히데키 씨는 본다.

삼성이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들려고 고용했던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이 쓴 책 <삼성을 생각한다>가 화제이다. 이 책이 대부분의 서점에서 경영총서 코너에 누워 있는 것이 내게는 이채롭다. 10대 성매매를 비판하는 기사가 음침한 중년의 눈에는 실용 기사처럼 읽히듯 그의 책이 대기업 임원이나 직원들에게 참고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면 과민한 반응일까. 삼성처럼 법원, 검찰, 국세청, 금융 감독기관, 언론을 구워삶는 게 모든 대기업의 로망이라지 않는가.

그와 직접 얘기해보지는 않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의 책이 법률 서적 코너에 놓이기를 바란 것 같다. 그는 책 표지 ‘삼성을 생각한다’는 큰 제목 밑에 굳이 큼지막하게 ‘변호사 김용철 씀’이라고 인쇄해 놓았다. 자신이 법률가로서 이 책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돈 쓰며 사법부 길들이는 게 그의 일

지금은 4000원짜리 백반에 행복을 느낀다는 그는 삼성에 있을 때 돈을 쓰는 것이 일이었다. 윗사람들은 그에게 돈을 많이 쓰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수백만원짜리 양복을 사서 한 번 입고는 팽개쳐버린 일도 있다. 그는 돈을 펑펑 쓰면서 언제나 사육당하는 기분이었다. 그에게 돈을 쓰라고 부추겼던 자들은 그에게 회사를 위해 돈을 벌어오기를 바라지 않았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거나 상품을 많이 팔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에게 쥐여준 돈으로 사법부를 길들이기를 원했다. 자기가 뿌린 돈으로 청춘을 바쳤던 검찰이 썩어가는 걸 보는 게 그는 가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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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는 우리나라 법원과 검찰의 굴욕사이다. 기네스북에 신청한다면 단일 기업의 불법 사실과 사법부의 스캔들이 가장 많이 적시된 단행본으로 기록될 만하다. 김용철 변호사는 법무팀장 시절 자신이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경영권 편법 승계를 위해 재판에 어떤 식으로 개입했고, 부정한 돈을 뿌려 사법부를 비롯한 각계 중요 인사들을 어떻게 매수했는지 고백했다. 그리고 자기가 그 사실을 고백한 뒤 검찰과 특별 검찰, 그리고 사법부가 그것을 축소하려고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낱낱이 적었다.

검찰과 법원은 김용철씨가 삼성과 공모해 벌였다고 털어놓은 중대한 경제범죄 사실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는 데 실패(혹은 포기)했다.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에 대한 일부 혐의만 확인했을 뿐 나머지 상당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못하고 끝내고 말았다. 전직 대통령이나 전직 총리에게까지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바로 그 검찰이.

중대 범죄 사실을 자백했으며,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용훈 대법원장이 삼성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폭로한 김용철씨를 검찰과 법원은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검찰이나 법원이 자기 문제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온 전례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김용철씨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대응 자체도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이다.

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삼성 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22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김용철씨는 코웃음을 쳤다. 그는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삼성은 약속을 지킨 일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을 생각한다>에서도 삼성그룹은 오너 친위 조직 없이 굴러가기 힘든 조직이므로,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냉소했다. 김용철씨는 삼성이 일단 대국민 발표를 해서 여론을 잠재운 뒤 대중의 기억에서 지워질 때쯤에는 약속을 뒤집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회장님은 진노 혹은 격노하시고 사장님은 책임을 진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그의 말대로 지난 3월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했기에 사장단협의회의 건의를 통해 이 회장의 복귀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도요타 사태도 이 회장의 복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 회장은 공식 트위터(@samsungin)를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리를 폭로했을 때 삼성의 직원이나 임원은 단정하게 넥타이를 매고 나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공식 부인했다. 나중에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삼성은 그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삼성은 인간의 법에 앞서 신 앞에 정당한지 고민하는 기업은 결코 아니다. 그들은 법마저도 어떻게든 뭉개려고 했다. 삼성의 상하가 하는 말이 곧 그들이 발행하는 증서라고 생각했다간 큰코다친다.

6867_13429_2921ⓒ뉴시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이건희 회장 한 사람만 특별사면했다. 사면 4개월만에 이 회장은 경영에 전격 복귀했다.

김용철씨의 폭로와 그 뒤의 공판 과정에서 마치 법 위에 선 듯한 대접을 받았던 이건희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할 때도 초법적인 방식을 택했다. 그는 사장단협의회의 건의라는 이상한 절차를 거쳐 하루아침에 삼성전자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됐다. 명색이 상장된 주식회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총과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회장의 결정에 따라 돈과 일이 돌아간다면 나중에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 아리송하다.

여기서 퀴즈 하나.  회장과 사장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답은 ‘회장은 격노 혹은 진노하고, 사장은 책임을 진다’이다. 회장은 자기가 결정한 일이라도 주체가 되지 않고 객체가 된다. 그는 책임자를 처벌하기만 하면 된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진노한 적이 있다. 지금 삼성전자에서 얼마나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회사 경영을 어느 정도 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안다.

언론의 관심은 이재용 후계 구도에 먹구름 끼었는지에 집중

기자들은 이 회장의 복귀에 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 관심이 많다. 특히 이재용씨로의 승계 구도에 이상 징후가 생긴 것인지, 김용철 변호사가 이재용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지목했던 이부진씨가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인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이 회장의 복귀 이유라고 보기는 힘들다. 김용철씨의 말대로 삼성그룹 자체가 이 회장의 직접 지휘 없이는 굴러가기 힘든 체제이므로 사실상 이 회장은 그 동안에도 경영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옳다. 그가 누구를 후계자로 찍든 아니면 누구 누구를 경쟁시키든 그것은 얼마든지 수렴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 회장은 이제 수렴 자체도 귀찮아진 것일까. 그런 체면치레나 눈치 보기를 하는 것도 필요 없다고 판단하게 된 걸까. 그만한 부족함이나 모자람도 참기 힘들게 된 걸까. 그런 이유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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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도요타 사태를 보며 위기를 느껴 경영에 복귀했다고 하니 생각나는 책이 한 권 있다. 일본의 인터넷 매체 ‘마이뉴스재팬’이 펴낸 <토요타의 어둠>(창해, 2010)이다. 지난해 8월 렉서스 자동차를 몰고 가던 일가족 4명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도요타에 위기가 닥치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했다. 도요타가 심각한 결함을 은폐해왔음이 꼬리를 물고 드러나고,  위기에 대처하는 데도 아마추어처럼 미숙하게 굴자 언론이나 책을 통해 도요타의 성공신화만을 접했던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도대체 이게 우리가 알던 도요타란 말인가.

그런데 마치 도요타의 몰락을 예견이나 한 듯한, 단 한 권의 예외가 있었다. 바로 <도요타의 어둠>이다. 마이뉴스재팬은 2007년 도요타가 마침내 자동차 생산대수에서 세계 제일이 되어 세상에 최우량 기업으로서 칭송을 받을 때 취재에 들어갔다. 여기저기서 도요타가 그리 훌륭한 기업이 아니라는 얘기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도요타가 훌륭한 직장이란 것은 말짱 헛소리

일본 언론은 도요타가 훌륭한 직장이라고 치켜세워왔지만 <도요타의 어둠>에 따르면 말짱 헛소리이다. 직원들은 도요타가 마치 작은 북한 같다고 얘기했다. 도요타는 직원들을 정신적·육체적으로 교묘하게 옭아맸다. 도요타가 자랑해온 가이젠(改善)도 직원에게는 스트레스였다. 직원들은 업무 아닌 업무인 사내 마라톤대회나 5인조 축구, 현장에서의 품질 개선 아이디어 개발 등을 위해 직장을 떠나서도 끊임없이 일해야 하는 신세였다.

그 때문에 과로사나 자살자가 속출했지만 노동조합은 힘이 없었다. 노동조합 운동을 열심히 하면 전환배치 명령을 받았다.

일본 국민은 도요타 차가 성능이 좋으리라고 철석같이 믿지만(지금도 그렇다) 취재 결과는 의외였다. 도요타 자동차의 실제 결함률은 99.9%이고 리콜 대수도 이미 업계 최고였으나 국토교통성 관료와 도요타 자동차의 유착으로 통계는 빛을 보지 못했다. 언론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감았다. 당연히 도요타 차의 인사사고율도 높았다.

도요타 하청업체의 상황은 목불인견이었다. 도요타는 하청업체 사원들의 지옥, 자동차 절망공장이라고 불린다. 도요타 자동차는 저스트 인 타임 방식, 즉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때에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그것이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한다고 광고하지만 하청업체에게 그것은 이지메(괴롭힘)와 마찬가지다.

도요타의 위기가 심각해진 것은 이런 모든 문제가 합쳐지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은폐됐기 때문이다. 도요타가 고객이나 품질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최고 가치로 삼는 미국식 글로벌 경영방식을 따르게 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도요타 주식은 매력적인 블루칩이 됐지만 원가 절감과 가차 없는 아웃소싱이 일상화되면서 직원과 하청업체의 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당연히 주가에 영향을 줄 나쁜 소식은 결사적으로 틀어막을 수밖에 없다. 미타니 히데키 씨가 말한 것과 같은 미국식 탐욕의 덫에 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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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안희태

2007년 이건희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

광고로 언론의 입을 막은 것이 도요타의 치명적인 실수

무엇보다도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연간 1000억 엔을 훌쩍 뛰어넘는 일본 최고의 광고선전비에 목줄이 잡힌 언론사들이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경찰이 대량 리콜 사태로 도요타 자동차 본사에 압수 수색에 들어가도 보도하지 않았다. 대규모 탈세 사건이 발생해도 ‘신고 누락’이라는 표현을 썼다.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만 빼고 도요타의 진실을 보도한 언론은 한 군데도 없었다. 대형 출판사 역시 잡지 광고 매출을 생각해 잡지에는 물론이고 단행본에도 도요타에 불리한 내용은 싣지 않았다. 도요타에 대한 일본 언론의 태도는 광고에 매여 사는 인쇄 매체의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렇다면 도요타의 위기를 보면서 경영 복귀를 결심했다는 이건희 회장의 뜻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삼성 직원도 그리 행복한 것 같지는 않다. 삼성 계열사 사장 가운데는 회장님과의 회의가 잡히면  도중에 화장실에 안 가려고 한참 동안 물을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기업 문화가 경직돼 있다는 것이다.

삼성에서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 사람은 뛰어난 기술을 개발해서 회사의 위상을 높인 사람이 아니다. 이건희 일가의 사적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수뇌부와 비밀을 나누는 사람만이 출세한다. 반도체 기술자보다 비자금 기술자가 위에 있는 구조이다. 과학 기술직은 소모품 취급을 받는다.

얼마 전 삼성 최고 엘리트급 임원이 자살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업무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니지 싶다. 삼성은 탄압할 노조도 없는 회사이다. 노조를 만들려던 사람들이 얼마나 핍박을 받는지는 이미 알려져 있다. 하청업체의 상황도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시사IN>에는 피해를 입었다는 삼성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과 도요타가 모두 함께 안고 있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에 복귀했다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이 회장이 도요타의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든 언론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삼성 역시 도요타와 마찬가지로 막강한 자본력으로 한국 언론의 입을 틀어막은 상황이 아닌가. 당장 내일 삼성의 운명을 뒤흔들 큰일이 터진다면 한국인 역시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삼성이 맞단 말인가.’ 삼성 내부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대부분의 언론이 관심이 없고, 알더라도 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이 도요타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광고로 언론을 옭아매려는 일은 그만둬야 옳다. 설마 그러려고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걸까.

얼마 전에도 경향신문 지면에서 김상봉 교수의 칼럼을 빠지게 만들 정도로 힘을 쓰는 것을 보면 삼성이 도요타 사태에서 교훈을 얻으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건희 회장은 단지 미꾸라지 떼를 쫓는 메기 역할이 그리워(논에 사나운 메기를 넣어야만 미꾸라지 떼가 튼튼해진다는 것이 이건희 회장의 아버지 고 이병철씨의 지론이었다) 돌아왔을 수도 있다. 어쨌건 미꾸라지들은 메기와 기나긴 회의를 하느라 또다시 물도 마음대로 못 마시게 생겼다.

문정우 대기자 woo@sisain.co.kr

미국-중국의 견해 차이, 이란 관련 협력에 악영향 주지 않아

US-China differences 'should not harm Iran cooperation'

대만과 티벳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전세계의 문제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는 말했다. “대만과 티벳에 대한 견해 차이는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해결에 대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으며, 방해하면 안 된다. 또한 이 차이로 인해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금지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고 존 헌드맨 대사는 말했다.

"우리는 중국이 대화를 계속적으로 지연시키는 이란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조치를 지지한다고 본다.“라고 그는 미국과 중국의 고조된 긴장에 대해서 청화대 연설에서 말했다. 중국과 미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및 러시아와 나란히 테헤란에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이란의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해서 압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모스크바가 이란에 대해서 강력한 자세를 제안한 반면 중국은 새로운 제재조치를 방해하였다.

지난 1월 대만에게 640만 달러(70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였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에게 화가 났다. 지난 목요일, 베이징은 소위 말하는 “근거 없는 박해(groundless accusations)”에 대해서 격렬하게 공격했다. 양국은 역시 중국의 위안화의 관리로 인하여 사이가 안 좋아졌다. 만약 위안화 가치의 상승이 실패한다면, 미국 상원은 지난 화요일에 중국에 대해서 새로운 강력한 불이익(panelties) 부과법을 소개했다.

지난 주 오바마 대통령은 시장 기반의 환율을 포용하기 위하여 중국을 위한 콜을 갱신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많은 중요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라고 헌트만 대사는 말했다. 베이징이 중국의 수출품들을 더 싸게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 더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하여 위안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고 한다고 비평가들은 말한다. 헌트만 대사는 후진타오 주석이 다음 달에 개최될 국제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후진타오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는 것조차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미국과 중국의 관계와 전세계 사람들이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인지할 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그 회담에 보낼 사람을 밝히지 않았다. 헌트만 대사는 중국의 민권 기록과 엄격한 제도의 지지를 비판하지만 미래 관계를 위해서 낙관주의로 표현했다. “우리가 경험한 최근 난항은 자연적인 주기의 일부이다. 그러나 우리의 관계는 여전히 성숙되어 있고 안정되어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파란 하늘이 이미 지평선 위에 있다고 확신했다.” 중국은 헌트만의 의견을 환영했으나 자세한 정보의 제공도 없이 양국의 관계를 경직시키므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미국을 촉구했다.

“우리는 항상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파란하늘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물론 장애물과 구름을 제거하기 위하여 우리의 협력된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진강은 말했다.

출처 : .google.com

알카에다는 여전히 WMD 추진 중

Al-Qaeda Still Pursuing WMD, FBI Chief Says

nw_20100318_5942_image_0북서부 파키스탄 무장 세력에 의해 사용된 복잡한 동굴

알카에다 테러조직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하여 핵폭탄이나 다른 최신 무기를 획득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FBI 국장 로버트 뮐러(Robert Mueller)가 의회에서 발표했다.

뉴스맥스(Newsmax)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미국 내부를 공격하려는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뮐러 국장은 하원 세출 승인 위원회(House Appropriations subcommittee)에 경고했다. “또한, 알카에다는 미국에 심각한 위협을 주기 위하여 화학, 생물학, 방사능학 및 핵물질을 손에 넣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국가정보평가(National Intelligence Estimate)는 미국 국내외에 WMD를 사용하는 능력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알카에다가 테러리스트의 의도로 남아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뮐러 국장은 말했다. 그는 역시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테러방지 위원회(Commission on the Prevention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liferation and Terrorism)의 2008년 보고서에 대해서 그 위험들이 미국의 다중방어보다 더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의 북쪽 지역에 오사마 빈라덴과 그 일당들의 은신처를 공격했으며, 알카에다는 테러 공격에 대한 계획을 개발하는 능력에 손상받았을 것이라고 CIA 국장 리언 파네타(Leon Panetta)가 3월 17일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런 공격이 알카에다를 심각하게 붕괴시킬 것이다.”라고 파네타 국장은 말했다. “우리가 확보한 정보에 의하면 알카에다가 그들 조직을 지휘하고 통제하는데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내분이 발생하여 모두 흩어질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에 새로운 공격을 시도하기 위하여 알카에다는 미국 내에서 테러조직으로 알려지지 않은 해외 조직을 합법적 또는 위법적인 방법으로 미국에 침투시키려고 있다고 뮐러 국장은 말했다. 대량살상 무기의 획득이 종교상 임무라고 빈라덴은 말했다. “세계화(Globalization)로 인하여 테러리스트들이 WMD의 재료, 지식 및 기술을 획득하고 전달하기에 더 쉬워졌다고 뮐러 국장은 말했다.

핵무기를 획득하기 위한 검은 테러리스트 조직을 차단하기 위하여 오바마 정부는 핵물질의 해외밀수를 밝히고 러시아의 핵무기 부지에 대한 보안을 향상하려고 진행 중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자금을 요청했다. 안전여유도(margin of safety)는 감소하는 중이라고 FBI 국장은 말했다.

지난 달, 테러리스트들이 미국-멕시코 국경 지하의 터널을 통해서 핵물질을 몰래 밀수할 수 있다고 알카에다 조직으로 알려진 세이크 압둘라 알-나시피(Sheikh Abdullah al-Nasifi)는 밝혔다. “탄저균 4파운드를 수송하던 한 사람이 백악관 정원에 가서 뿌릴 것이다.”라고 알-나스피는 알자지라 방송에서 말했다. “9/11은 비교적 적은 영향을 가져다주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알카에다의 리더쉽 약화로 인하여 조직원들이 체포되고 사망했으며, 미국의 폭격으로 알카에다의 조직 능력을 상당히 손상시켰다고 파네타 국장은 말했다. 그는 알카에다에 대한 승리를 위해서 향상된 협력과 기획력에 기여했으며, 알카에다가 CIA 역사상 가장 호전적인 조직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최근 승리의 사례는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 알카에다 상급조직원인 후세인 알-예메니(Hussein al-Yemeni)를 사망시킨 3월 8일의 미사일 공격이었다고 CIA 직원들은 말했다. 그 공격을 포함하여 CIA는 올해 약 22건의 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훨씬 증가된 수치이다.

빈라덴과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iri)의 소재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두 사람은 북쪽 부족 지역,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 또는 그 근처 지역의 파키스탄에 있다고 추정된다고 파네타 국장은 말했다.

“알카에다에 대한 증가된 공격으로 인하여 실제로 알카에다 조직의 리더쉽을 와해하거나 그 조직을 더 깊은 곳으로 숨게 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이 더 깊이 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NATO의 무장 군인들이 생존해있는 빈라덴을 체포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찾고 있다고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미국과 NATO 지휘책임자인 스탠리 맥클리스탈(Stanley McChrystal) 장군이 3월 18일에 말했다고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만약 오사마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내부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확실하게 그를 생포해서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라고 그는 카불에서 말했다. 그의 의견은 지난 화요일 의회에서 미국 법무부 장관 에릭 홀더(Eric Holder)가 주장한 의견과 충돌했다. 알카에다는 빈라덴을 생포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아마도 미국을 쓰러뜨리거나 알카에다 조직에 의해서 빈라덴의 생포를 차단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홀더 장관은 말했다.

출처 : gsn.nti.org

Source : LED마켓, KISTI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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