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2010년 LED산업을 전망한다.

 

LED는 기존 광원 대비 우수한 성능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트렌드에 기반하여 향후에도 그 적용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시장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한 전지구적 노력은 크게 새로운 에너지원의 발굴과 기존 에너지소비의 절감으로 나눌 수 있다.

에너지소비의 절감에서 적은 전력소모와 긴 수명의 광원인 LED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환경문제의 중요성과 더불어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LED의 특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기존 광원 대비 작고 가벼워서 애플리케이션의 슬림화와 자유로운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점도 사용처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Analyst 이윤상 ysanglee@nhis.co.kr

 

LED는 기존에 적용되던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성숙기에 진입하면 여기서 축적된 양산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큰 시장이 새로이 열리는 선순환의 성장구도가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1) 과거LED 시장을 개화시켰던 휴대폰 등의 휴대용 전자기기, 가전제품, 신호등, 단색 옥외간판 등의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다.

(2) 이제는 중대형 LED BLU 시장이 향후 몇 년간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노트북에서 시작된 LED BLU는 LCD TV와 모니터 순으로 빠르게 적용이 확대되면서 중대형 BLU 시장이 2013년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확대될 전망이다.

(3) 여기에 차량의 내장등에 이어 외장등과 헤드램프에도 LED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차량관련 시장도 매년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대형옥외 컬러 디스플레이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4) 궁극적으로는 특수조명, 실외등에 이어 실내등까지 LED가 적용되면서 가장 큰 시장이 될 조명분야가 LED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LED 관련 가장 큰 시장이 될 조명 부문이 LED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 LED 시장 중 조명 부문의 비중은 10% 초반 수준이다. 전체 조명 시장에서 LED 조명의 비중은 현재 1% 미만이기에, 할로겐램프와 형광등, 백열등 등이 LED 조명으로 대체된다면 LED 조명 시장의 규모는 기존 LED 시장을 크게 웃돌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전체 LED 시장에서 조명 부문의 비중은 2012년이면 20%를 넘어서고 이후 가장 큰 LED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ED는 기존 백열전구 대비 전력소모, 수명, 광전환효율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백열전구와 비교하여 LED의 경우 전력 소모 1/5 수준, 광전환효율 15배 이상, 수명 10배 이상, 반응시간 1/100,000 이하이며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 때문에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의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각국이 경쟁적으로 LED 조명의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Next Generation Lighting Initiative, EU의the European Green Light Program 등의 정책들은 기존전구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소시키면서 결국에는 금지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 기존 백열전구나 형광등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인해 LED 조명으로의 급격한 대체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이다.

LED TV의 확산을 통한 중대형 BLU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결과적으로 LED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당길 것으로 판단한다. 중대형 BLU 시장의 성장과정에서 LED 관련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축적함에 따라 몇 년 안에 LED 관련 공급능력의 확대와 효율성 개선, 가격 하락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LED 조명 시장은 소수의 해외 선발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다. 국내 LED 업체들은 중대형 BLU 시장의 성장 과정에서 글로벌 선두권의 양산능력과 기술력, 브랜드 인지도를 축적해나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LED 조명시장에 진입한다면 또 다른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ED TV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는 국내 LED 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면서 국내 LED 산업의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 LED 산업도 결국 ‘규모의 경제'의 논리가 작용하게 될 것이고,

(2) LED TV 시장을 통해 국내 LED 업계가 세계시장에서 대형 선발주자로 등장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LCD TV BLU와 관련된 LED 산업도 결국 반도체나 LCD와 마찬가지로‘규모의 경제'를 먼저 갖춘 대형선발주자가 집중적으로 수혜를 누리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대형 선발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1) LED 칩의 원활한 공급처 또는 양산 능력이 확보되어야 하고,

(2) LCD TV용LED 모듈 및 BLU와 관련된 앞선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3) LCD TV 및 패널에서 대형 captive 고객사 또는 다변화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4)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경우 원활한 자금력이 요구된다.

삼성전기(삼성LED), 서울반도체, LG이노텍으로 대표되는 국내 LED 업체들은 LED TV 산업에서‘수직계열화'를 통해 대형 선발주자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

Nichia, Toyoda Gosei, Cree 등 기존의 해외 LED 칩 공급업체들은 LED 시장의 확대에 따른 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LED TV향 칩 공급에 대응할 충분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내재화된 TV BLU용 LED 칩 양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TV BLU용LED 칩이 다른 응용처용과 다른 중요한 특징은 대당 다수의 칩이 사용되기에 양산되는 칩의 특성이 균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민감한 LED 생산 과정의 특성상 칩 양산과 패키징 과정에서 개별 칩들의 광학적 특성이 다양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산 기술의 축적이 필수적인 바, 국내 업체들은 LED TV 출시 초기부터 양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국내 LED 업체들은 글로벌 LCD TV 및 패널시장에서 1, 2위 업체들을 captive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수요처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해외 경쟁사들을 앞설 수 있다.

또한 대형LCD TV 및 패널 업체들의 관계사라는 측면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유리하다.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국내 LCD TV 업체들의 LED TV 시장 선점은 한국 LED 산업이 세계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일본, 미국, 유럽, 대만 등에 비해 뒤늦게 LED 산업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원천기술과 양산능력 면에서 후발주자였지만,

휴대폰과 노트북용 BLU 등에서 국내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그 외형을 확장해왔다. 국가별 LED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이 2008년 9%에서 2009년 13%까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시점에서 국내 LED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국내 LED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Top tier인 세트업체들의 시장공략을 기반으로 선발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면 반도체와 LCD에서와 같이 전세계

LED 시장에서 한국이 선두로 도약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등장할 조명 시장에서도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 산업은 친환경 녹색 산업이며 전기에너지 절감효과가 우수하여 환경 규제 대응 수단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ED는 전기가 인가되면 빛이 발광되는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반도체 소자로서 친환경(Eco-friendly), 저전력소비(Low Power Consumption), 소형화 등의 장점이 있다. LED칩을 이용한 응용제품들은 휴대폰, LED TV, 자동차, 일반조명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전기전자 책임연구원 김형식 hskim@etrade.co.kr

디스플레이/전기전자 연구원 서민원 michelleseoh@etrade.co.kr

2010년 LED 칩 공급 부족예상

2010년 LED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LED 탑재율은 휴대폰과 노트북이 각각90%, 50%가 넘은상태이며 2010년에는 자동차 및 일반조명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LED TV 비중은 2.4%에서 2010년에는 1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ED칩의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여 2010년에도 LED 칩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LED 칩 공급을 원활하게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LED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힘들 것이다.

  

2010년LED 전세계시장은324억불규모

2010년 전세계 LED 시장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324억불로 예상한다. 2010년 국내 LED 시장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3조7,751억원 규모로 예상한다. 2010년에는 LED 칩 업체들의 캐파증설로 LED 칩 가격이 하락하여 일반조명시장에서도 점차적인 LED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물론 낙관적인 전망에는 공통적으로 하이츠의 법칙이 전제된다. 매 10년마다 LED칩의 성능은 20배 향상되고 LED칩의 가격은 1/10로 하락한다는 법칙이다. 혹자들은 하이츠의법칙이 LED 산업현실과 약간의 괴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2010년 LED 시장의 성장속도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녹색성장을 위해 각국 정부가 제안한 LED 정책

세계 각국 정부들은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녹색성장에 대한 지원책 및 세액공제를 제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신규 주택조명의 50% 이상 40lm/W의 고효율 조명기구 사용을 의무화 하였고, 일본은 고효율 조명장치에 대한 세제혜택 및 규제 위반시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은 국가 반도체 조명 산업화 기지를 위해 상하이등 5대 도시를 지정해 차세대 광원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지식경제부는 2009년 7월 LED를 포함한 신성장동력 산업 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일반기업의 경우) 3~6%에서 OECD상위 수준인 20%로 인상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2009년 10월에는 지난 6월 우리나라가 IEC 조명분야기술위원(TC34)에 제안한 "할로겐 대체용 LED램프"등 2종이 국제표준화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 장비 국산화

LED 제조 핵심 장비인 MOCVD(유가금속 화학 증착 장비)는 독일 Aixtron 및 미국의 Veeco로부터 100%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LED업체들 CAPEX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7월 16일 지식경제부는 LED장비 수요업계 상생협력 선포식을 거행하고 LED장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LED 장비 개발에 투자하여 2011년까지 장비 국산화율을40%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정부와 장비업체들은 MOCVD 장비를 국산화하여 해외업체들 보다 뒤진 국내 LED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전망이다.

 

2010년 LED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668% 성장한 2,700만대 예상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2010년 LCD TV 및 LED TV 판매량을 각각 1억3000만대와 2700만대로 예상하였다. TV 세트 업체들의 2010년 LED TV 판매 목표치를 살펴보면 4,100만대로 디스플레이뱅크가 전망한 수치보다 높게 집계된다.

이수치는 TV 세트 업체들의 판매목표치이지만 LED TV가LCD TV대비 25% 비중을 차지한다. 2010년 LED TV 확대로 LED 칩, 모듈 및 패키지업체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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