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G13베이스 직관형 LED램프 KS 제정 지연 ㆍ `엘광등 KS 제정` 업계 반발 거세다

 

G13베이스 직관형 LED램프 KS 제정 지연

 

 

안전성 검증시험 후 세부기준 마련…6월 경 예고 고시될 듯

 

G13베이스 직관형 LED램프에 대한 KS제정작업이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은 당초 3월까지 G13베이스 직관형 LED램프에 대한 KS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업계의 반발과 안전성 검증 등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6월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G13베이스 직관형 LED램프의 안전성에 대해 업계의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현재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제품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 후 KS제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4월 중순 경 현재 진행 중인 검증시험 결과가 나오면 세부기준을 마련해 업계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만약 시험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게 되면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KS제정은 미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엘광등 KS 제정` 업계 반발 거세다

 

 

호환형제품 고시 앞두고 안전성 취약 제기…14일 공청회 결과 주목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오는 6월 고시 예정인 직관형 LED램프의 KS제정을 둘러싸고 관련 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기술표준원이 호환형 제품에 한해서만 G13베이스의 KS제정을 고시할 계획인데 대해 외장형 LED램프 제조업체들이 호환형 제품의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많다며 반발, 단체 행동에 나설 태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40여개사가 넘는 외장형 LED램프 제조사들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 기술표준원에 호환형 제품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루미리치와 루미텍 등 외장형 LED램프 업체들은 호환형 LED램프와 일반 형광등의 소비전력, 효율, 안전성 결과를 발표하며 호환형 제품이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없고,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체 실험 결과 호환형 제품 11종 중 3종에 문제가 발생했고, 안정기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해 화제의 위험성이 많다며 기술표준원의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9일 자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호환형 LED램프 성능 시험을 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실시했다. 아직 성능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검증 작업에 참가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K사, T사 제품의 안정기가 폭발했고 감전사고도 1건이 발생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 관계자도 "성능 평가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오는 14일 KS제정 관련 공청회를 열고, 이후에도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KS제정 고시를 전면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했고 호환형 제품 제조사들에게 제품 보완 기간을 준 후 최종 검증회의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내에 제품의 안전성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KS제정 또한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현재 출시돼 있는 호환형 제품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 외장형 LED램프 제조사들이 주장했던 안전성 취약 문제를 인정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편 외장형 LED램프를 G13베이스가 아닌 다른 베이스로 KS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입장과 관련 외장형 LED램프 제조사들은 G13베이스 KS제정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향후 외장형 LED조명 협의체 회원사들은 호환형 KS규격 인증 반대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간 갈등이 증폭되자 기술표준원은 해결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엘광등(LED 형광등)은 형광등의 혼용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호환형 제품을 KS품목으로 제정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업체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서로 상생방안을 찾아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먼저이지 서로 비방 수준에 이르는 대립 구도는 한국 LED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재식 기자 osolgi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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