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7일 화요일

車 메이커들, 묻지마 증산으로 또 다시 과잉공급 우려


車 메이커들, 묻지마 증산으로 또 다시 과잉공급 우려



세계의 생산기지였던 중국이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자의든 타의든 세계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고 중국이 당분간 성장을 해치면서 부양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 근거도 있지만, 과하면 체한다는 말이 있듯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또한 점차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시장 뿐 아니라 각종 제조업부문에서 과잉투자 징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투자를 늘려 미래를 대비한다는 공식이 정석처럼 굳어지곤 있지만 불과 1년 전만해도 여러 산업에서 과잉공급으로 인한 감산이 거론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앞서 여러 차례 이야기 했던 것처럼, 부양 뿐 아니라 그 효과도 결코 지속적일 수는 없습니다.


2009. 05 美, 5월 실업률 9.2%예상과 경기회복 논란의 진실


떠오르는 소비시장인 중국을 믿고 수많은 메이커가 증설을 통해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기존 공장의 가동율은 낮은 상태이고 중국의 부양책 및 인센티브도 머잖아 한계에 다다를 것이며, 중국이 미국의 역할을 대체하기엔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中 자동차 시장, 메이커마다 '올인'…과잉생산 우려
(머니투데이)


"정부 세제지원 철수로 수요 불투명..인센티브 줘야 팔릴 것"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 업체들마다 새로 공장을 짓고, 설비를 늘리고, 생산을 확대해 잠재성이 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 시장이 그만큼 지속적으로 수요를 떠받쳐 줄 수 있느냐는 것.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 인센티브 조치가 끝나면서 무턱대고 늘어나기만 한 공급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믿을 건 중국뿐..묻지마 증산'

    올해 중국시장에서 증산 및 판매 확대 계획을 밝힌 자동차 기업들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한결같이 올해 역시 중국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경쟁업체들보다 강력한 공략 계획을 내놓는데 바쁘다.

    특히 지난달 23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한 각 업체 경영진들의 입에선 저마다 야심 찬 증산 계획들이 쏟아져 나왔다.

    케빈 웨일 제너럴모터스(GM)차이나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2015년까지 3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했다. GM은 지난해 중국에서 183만대를 팔았으며 올해는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토 마사히로 토요타 중국법인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를 80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연간 10만대의 생산력을 지닌 지린성 창춘의 새 공장도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에 가동될 것이라며 새로운 저비용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프라이드 발랜드 폭스바겐 중국 대표는 난징과 청두 공장의 생산력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2018년 목표를 앞당겨 올해 200만대 판매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은 현재 53만5000대의 연간 생산량을 2012년까지 9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지금보다 50% 증가한 2012년 9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은 "중국 정부의 세제 지원 종료는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계획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증산 계획은 비단 해외 기업들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베이징자동차는 13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가진 5곳의 공장을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대비 61% 증가한 124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엔 21% 증가한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볼보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는 중국에 볼보 공장을 건립하는 등 역시 대대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과잉생산 우려..제살 깎아먹기'

    이처럼 거의 모든 업체들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무한한 성장을 점치며 가열 차게 생산력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그들 역시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세제 지원 정책을 종료하는 반면 업계에선 과잉 경쟁으로 '제살을 깎아먹는' 결과를 낳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이외에 뚜렷이 집중 공략할 만한 시장이 보이지 않고, 특히 세계 최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경쟁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이들을 과잉생산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수창밍 중국국가정보센터 연구이사는 "정부가 지난해 1600cc 이하 소형차 소비세를 5%로 인하했지만 올해에는 7.5%로 인상했고, 내년에는 10%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소비세 인하에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보다 자동차 판매가 많았지만 결국 지속 불가능한 성장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세제 지원이 단계적으로 철수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오히려 생산을 늘리기로 하면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폴 뉴튼 IHS글로벌인사이트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다투는 자동차 기업들은 이 같은 우려를 인정하기 싫겠지만 이 리스크는 매우 실질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업계의 과잉생산에 재고량이 넘쳐나면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야만 자동차가 팔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컨설팅업체 JD파워의 핀바 오닐 사장은 딜러십에 재고가 쌓여 트렁크에 돈을 실어줘야 자동차가 팔릴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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