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5일 화요일

FTA 발효 앞두고 美 서비스업체들 진출, 시장의 구조조정 오나.

FTA 발효 앞두고 美 서비스업체들 진출, 시장의 구조조정 오나.



FTA를 앞두고 미국 서비스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 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토종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사입니다.


법률/컨설팅 분야의 예를 주로 들고 있는데 비즈니스서비스분야가 규정하는 기관마다 정의가 다르긴 하지만 법률/컨설팅/인력파견/디자인/IT/장비임대/물류 등이 대략 이에 속하는 업종인데 어떤 업종이든 간에 상위 몇 개사 빼놓고는 자본이든 인력이든 매우 영세한 게 사실입니다.


사실상 가까운 일본이나 아시아 국가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시장개방 이후 자본력과 기술에 밀린 대부분의 토종 서비스업체들이 고사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외국기업들이 주로 진출할 돈이 되는 분야의 우리 기업들은 대부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겠지만 하나 위안거릴 삼자면 역으로 시장개방을 계기로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기업들도 생겨날 거란 점입니다.


의료든 법률이든 이제 내수시장에서 밥그릇 싸움하면서 경쟁 없이 살아남던 시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불러올 정책들에 대해 이용의 문턱이 높아 활용을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질 하락 운운하며 핑계를 댈 근거가 외풍에 의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기업으로서는 좀 더 나은 가격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게 되고 소비자의 편익은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美 서비스 `한국 상륙` 시동]
FTA 발효 앞두고 美로펌 몰려온다…서울 사무실 물색하기도 (한국경제)


2조 규모 국내 법률시장 놓고 英-美계·토종 격돌 예고
컨설팅시장은 외국계 점령…인력파견회사 진출도 활발



2011021458441_2011021451341< 외국계 몰려올 법률시장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EU FTA 체결로 영미계 로펌들이 국내 진출을 타진하면서 2조원 규모의 국내 법률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법률사무소가 모여 있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모습.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국내 법률,컨설팅,인력파견 업계가 시장개방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 · EU FTA 체결로 국내 업계는 초대형 외국 업체의 도전에 직면했다. 경제규모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법률시장은 무려 2조원 규모.50~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외국 로펌들에 한국은 달콤한 시장이다.


◆제휴 눈짓 보내는 로펌업계

로펌 업계에서는 김앤장,광장,태평양 등 대형 로펌에 영미계 로펌들이 업무 제휴 눈짓을 보내고 있다. 로펌 업계에서는 FTA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계 로펌 4~5곳이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5위권 로펌인 앨런앤오버리의 변문삼 변호사는 14일 "오는 7월 한국 사무소를 열기로 하고 광화문이나 강남 인근 오피스 지역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앨런앤오버리 말고도 영미계 로펌 3~4곳이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변 변호사는"한국 사무소는 주로 금융이나 인수 · 합병(M&A),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로펌들은 시장을 지키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는 "영미계 로펌 진출에 대비해 정부 행정부처 고위직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외국 로펌들은 송무에서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고 자문을 주로 맡을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일 처리를 위해서는 대정부 업무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 로펌의 변호사는"우리나라 진출을 검토하는 외국 로펌의 변호사를 역으로 공략해 스카우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 개척의 첨병이 될 한국계 변호사가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국적 컨설팅기업, 한국서 경쟁


국내 경영 컨설팅 시장 내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관련 시장이 개방돼 있는 데다 FTA체결이라는 또 하나의 계기에 맞춰 한국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경영 컨설팅 업체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방시장에서 미국계와 유럽계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국내에는 맥킨지,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주요 컨설팅 업체들이 지사를 두고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용철 네오플럭스 컨설팅사업본부장(전무)은 "이미 한국에 큰 미국 업체들이 들어와 있는 만큼 한 · 미 FTA가 시행된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 · EU FTA가 발효되면 치열한 시장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영컨설팅에 관한 한 토종 업체들이 자리를 잡을 공간은 없다"고 말했다.

해외 인력파견회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아데코코리아, 맨파워코리아 등 글로벌 인력파견 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업계에선 FTA 발효 시 국내에 해외 파견기업들이 진출한다면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맨파워코리아 관계자는 "우리와 같은 글로벌 파견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한 지 10년가량 지나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크게 우려는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인력파견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경쟁기업들이 지사 형태로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최진석/조귀동 기자 van7691@hankyung.com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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