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1일 화요일

WSJ, 한국 소비 줄어든다. 실업률 못 믿어.

 

WSJ, 한국 소비 줄어든다.

실업률 못 믿어.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릿 저널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들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초반에도 앞으로 합리적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란 경향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2009. 04 경기침체 이후, 소비트렌드 변화

그때 당시만 해도 여전히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오른다 내린다 전문가 사이에 말들이 많았고 향후 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에도 일부 전문가 및 언론들이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던 시기였었는데 참 많은 것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 스트릿저널은 한국의 소비가 거의 빈사상태이며 자동차와 백화점 매출이 줄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도 수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한국의 소비위축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내수를 위주로 하는 업종에 중소영세기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정부가 말로는 내수진작 한다면서 가계 소득은 줄이는 정책을 써가며 수출기업 규제완화에만 매달리는 상황에서 이들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WSJ "한국인 '車', 중국인 '옷' 덜 산다" (머니투데이)

 

"한국 낮은 실업률, 현실 반영 못해"...수출 둔화가 亞 경기에 직격탄

"한국인들은 차를 덜 살고, 중국인들은 의류 구매를 줄이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유럽, 미국 등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한국과 중국의 소비 동향을 소개했다.

20일(현지시간) WSJ은 쇼핑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홍콩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을 찾는 쇼핑객이 줄어들고 있으며 싱가포르, 마카오 등의 카지노를 찾는 방문객 증가세도 이전 3년 동안에 비해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아시아의 소비 부문이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업계 종사자들은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더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이탈리안 식당들을 운영하고 있는 쇼캣 이므란은 "소비가 예전에 비해 줄었다"며 "손님들이 음식을 나눠 먹거나 와인을 주문하는 대신 물을 마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의 숫자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고객 당 지출하는 액수는 20% 가량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비 둔화가 스페인이나 그리스에서 나타난 것처럼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소비가 최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6%(연율)로 지난해 7.2%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래 최고로 둔화된 수준이다. 저조한 수출 실적이 이 같은 성장둔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경제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몇 년 동안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둔화됐음을 알 수 있다.

WSJ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소비는 거의 "빈사 상태(downright moribund)"라고 묘사했다. 또 백화점 매출과 자동차 판매가 줄었으며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현대차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판매는 수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소비자들은 그 동안 튼튼한 고용시장과 높은 임금상승률에 의한 혜택을 받아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수출 둔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의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고용전망은 밝지 않다. 싱가포르의 인력 전문 업체 어치브그룹이 아시아 4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들의 3분의 2가 내년 고용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낮은 실업률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업을 찾을 수 없어 개인 사업을 해야 하는 구직자들도 취업자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머니투데이 김지민기자 dandi@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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