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6일 화요일

英 이코노미스트, 한국에선 No news is bad news

 

英 이코노미스트,

한국에선 No news is bad news

 

 

2008-01-01_02;09;49

 

누가 뽑았는지 기사 하나 멋지게 뽑았습니다. MBC파업에 KBS가 오늘 동참을 선언했고 YTN에 이어 정부의 깔때기 역할을 하던 연합도 이에 동참할 것이란 기사를 영국의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보게 된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등진 채 사실보다는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사실을 왜곡한 뉴스로 여론을 만들어 가는 행태를 이 정부 들어 계속해서 비판했었는데, 사실 그런 일들이 제가 사실을 좀 알려보자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미국 등의 주요언론을 통해 한국의 언론자유가 탄압받고 있다는 기사는 여러 차례 개재된 바 있고 지난해 언론감시기관인 프리덤 하우스가 한국의 언론자유 도를 `자유로움'에서 `부분적으로 자유로움'으로 낮추기도 했지만, 영국의 대표적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 `나는 꼼수다'를 다루며 프린트 판에 올린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정부의 언론통제 현실이 누가 봐도 괴이하게 느껴질 만하다는 게 인정된 걸로 보이네요.

이 기사의 제목이 `나쁜 뉴스는 뉴스가 아니다'인데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뉴스 현실을 가장 신랄하게 표현한 한 문장 같아서 멋지게 뽑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 부처장 및 기관장들이 통수권자 입맛에 맞춰 줄서기에 올인하기 보다 각자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더라도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이라고 뽐내기 좋아하는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가 퇴보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보이고 이런 모습이 해외에 이슈거리로 소개되는 상황은 국격이 높아지는 모습은 전혀 아니며 오히려 중국이나 중동 등 국가체제의 유지를 위해 언론과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는 나라들이 연상됩니다.

 

 


 

 

South Korea’s media

No news is bad news

Reporters complain of being muzzled

 

EVEN in strike-happy South Korea, walkouts by television journalists are notable. Now,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arrival of democracy in 1987, reporters at both main broadcasters are laying down their microphones. At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MBC), journalists have been on strike for a month. Colleagues at the state-owned rival, Korean Broadcasting System (KBS), will walk out on March 6th.

The complaint is an increasingly familiar one of government interference. Last year Freedom House in America downgraded South Korea’s media from “free” to “partly free”. The monitoring group blamed increased censorship and the practice of parachuting in presidential cronies to run the country’s most prominent media outlets. The phenomenon has increased markedly under Lee Myung-bak, president since 2008.

Nine-tenths of MBC’s reporters have walked out, and three of its six news shows have been suspended. The strikers are calling for the departure of the chief executive, Kim Jae-cheul, who is close to the government. They accuse him of bias in favour of the Lee administration. They claim that MBC has reduced coverage that might reflect poorly on the government, from protests against free trade to a controversy surrounding the purchase of land for the president’s retirement home.

In late February two newsroom deputy heads at MBC announced that they would quit, in support of the strikers. Mr Kim remains defiant, threatening legal action. KBS also mutters about civil or even criminal punishment. That is unlikely to turn the tide. Already reporters at a third news station, YTN, have chosen to strike as well. At Yonhap, the state’s flagship newswire service, similar plans are under way.

The dispute may disrupt coverage of parliamentary elections on April 11th. Reporters at both MBC and KBS vow to stay out at least until then. Ardent strikers at the two stations plan to produce their own election coverage and post it online.

Such coverage might prove no less free of bias. But that is the problem for the government: whenever criticism of it is muzzled in the mainstream media, it reappears online, often in more rabid form. One of the most popular sources of views about current affairs in South Korea is “Naneun Ggomsuda”, a provocatively anti-government podcast. Its founders launched it after forming the opinion that the mainstream media were pulling their punches over the president.

Officials often complain about the vitriolic attacks they face from bloggers and websites retailing independent news and gossip. Since four-fifths of adult South Koreans get at least some of their news online, the complaint is understandable. It would be more defensible if officials allowed mainstream journalists to report more of what they want.

 

 


 

No news is ba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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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텔레비전 기자들에 의한 파업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인데 지금 한국의 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 이래 처음으로 양사의 메인 방송기자를 포함한 방송인들이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한달 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문화방송과 이에 동조해 국가소유의 라이벌 방송국인 KBS가 3월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파업은 정부의 간섭에 대한 높아진 불만이 한 원인이다. 지난해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는 한국의 언론자유를 `자유'에서 `부분적자유'로 강등했다. 이 언론감시그룹은 방송에 대한 검열이 증가되고 최고위층의 관계자들이 언론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오는 노골적인 행태에 대해 비난했다. 이러한 현상은 2008년 이후 이명박 대통령 아래서 특이 할만하게 증가했다.

MBC기자들의 90%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6개 뉴스 중 3개가 중단되어 있다. 파업에 동참한 이들은 정부와 가까운 김재철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김사장이 이명박 정부에 입맛에 맞는 편파방송을 일삼은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이로 인해 FTA에 대한 반대나 대통령 퇴임 이후 사저구매를 둘러싼 의혹 등 정부의 취약점에 대해 밝히는 기능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2월말 MBC의 두 명의 newsroom deputy heads는 그들의 파업에 대한 지지를 끝내라고 발표했다. 김사장은 여전히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며 법적인 수단으로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KBS도 집단행동에 대한 처벌을 두고 으르렁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수단들이 조류를 돌리진 못할 것 같다. 이미 YTN의 기자들도 세 번째로 파업을 택하려 하고 있다. 정부의 주요 뉴스 송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연합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분쟁들은 4월 11일 총선에 대한 보도를 줄일 수 있는데 KBS와 MBC의 기자들은 적어도 그때까지는 파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양사의 파업 적극 동참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체 기사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런 수단은 자유 침해와 편견을 없이기 위한 방법이지만 그것은 온라인에서 나타나고 있는 좀 더 과격한 형태의 미디어에 대해 비판적인 정부에 있어 문제 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방송 중 하나는 도발적인 반정부 팟캐스트인 `나는 꼼수다'이다. 그 미디어의 설립자들은 대통령에 대해 한방 날리는 것을 메인 스트림으로 삼고 있다.

관료들은 종종 독립뉴스와 가십을 생산하는 웹사이트와 블로그들로부터의 노골적인 공격에 관해 불만스러워한다. 그 불평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게 현재 한국성인의 80%가 뉴스 온라인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관료들이 주요 저널리스트들이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더 많이 보도할 수 있게 허가해 주려면 그들은 더 많이 방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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