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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3일 목요일

美 FOMC, 장단기 경제지표 하향조정과 글로벌경제의 먹구름

 

美 FOMC, 장단기 경제지표 하향조정과 글로벌경제의 먹구름

Fed Cuts Outlook for 2012, Sees 8.6% Jobless

 

 

ih5nhX7ygUTAFed Lowers Growth Outlook for Next Year, Sees 8.6% Unemploym

 

 

오늘 진행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전반적인 미국의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음을 밝혔습니다.

하향 조정된 전망은 비단 올해뿐 아니라 내년 그리고 2013년까지이며 미국의 GDP성장률, 장기 잠재성장률, 실업률 등 경제지표 대부분이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GDP성장율 예측중앙값(예측 상·하위 3개씩을 뺀 the central tendency forecast )은 지난 6월 예측보다 낮아진 1.6~1.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예측 이후 숨죽이고 있던 연준이 당시 예측치를 모조리 낮춘 배경은 아시다시피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고용시장 및 주택경기 여기에 재정부담과 유럽 발 위기 등 향후 발생할 경기침체 위험이 반영되었다고 보면 맞습니다.

 

 

경기침체로 버냉키가 추가부양을 외친다 해도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질 것이고 지난 부양의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시장에만 단기 희소식이 될 겁니다.

 

 

그리스가 EU를 깨지 않으려는 독일 등 주요국들의 뒤통수를 치고 있는 마당에 미국이나 유럽입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해결사로 중국 등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구원자로 나설 생각과 내공이 거의 없는 중국이 나서긴 어렵습니다.

 

 

2011. 09 `中 능력껏 유럽채권 매입할 것' 적극적 지원?

 

 

지난 1년 가까이 물가안정에 나섰던 중국이 최근 성장둔화 조짐이 보이자 이를 다시 풀려 한다는 기사가 오늘 나왔는데,

이전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장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안정에 올인할 수 없었던 것처럼 모두의 기대와 달리 부실과 버블 때문에 중국이 앞으로 성장에 올인해 글로벌 경기를 살리기를 기대하는 건 더 어렵습니다.

 

 

2011. 10 中 수출감소와 부동산가격하락, 성장률보다 높아지는 우려.

 

 

여전한 먹구름에 당장에라도 어디서 뭐가 하나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상황이 지속하는데도 국내주요 언론들만 경기저점을 지났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우리의 언론 현실은 여전히 답답해 보입니다.

 

 

 


 

 

 

Fed Cuts Outlook for 2012, Sees 8.6% Jobless

 

 

Federal Reserve officials lowered their outlook for U.S. economic growth in 2012 and forecast that unemployment will average from 8.5 percent to 8.7 percent in the final three months of next year.

The forecasts were released after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today acknowledged economic growth “strengthened somewhat” in the third quarter while also citing “continuing weakness” in labor markets and “significant downside risks” to the economic outlook. The committee left unchanged its plans to lengthen the maturity of its bond portfolio and maintain its mortgage-backed securities investments, and keep the federal funds rate in a range of zero to 0.25 percent until mid-2013.

Chicago Fed President Charles Evans dissented in favor of “additional policy accommodation.”

Forecasts for 2012 growth in U.S. gross domestic product from the five Fed Board members and 12 reserve bank presidents centered around 2.5 percent to 2.9 percent, measured from the fourth quarter of this year to the fourth quarter of next year. For this year, the central tendency forecast for U.S. growth was 1.6 percent to 1.7 percent.

At a press conference today, Fed Chairman Ben S. Bernanke said “the pace of progress is likely to be frustratingly slow,” with concerns about Europe contributing to “strains” in financial markets.

The Fed marked down the forecasts as the weak U.S. housing market, unemployment persisting around 9 percent and Europe’s debt crisis sap consumer and investor confidence. The Bloomberg Consumer Comfort Index for the week ended Oct. 23 fell to the lowest in a month, and 95 percent of survey respondents had a negative opinion about the economy, the worst since April 2009.

 

Economy Grew

Some reports in October indicate the recovery strengthened in recent months. The economy grew in the third quarter by 2.5 percent, the fastest pace in a year, as Americans reduced savings to boost purchases and companies increased investment in equipment and software, the Commerce Department reported last week. Growth rose from a 0.4 percent annual rate in the first quarter and 1.3 percent in the second quarter.

FOMC participants said inflation, measured by th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would rise at a 1.4 percent to 2 percent rate in 2012, according to the central tendency outlook, which excludes the three highest and three lowest projections. They kept their longer-run inflation goal in a range of 1.7 percent to 2 percent.

Fed officials in June forecast growth of 2.7 percent to 2.9 percent for 2011. Today’s lower central tendency outlook for this year represents the third consecutive downward revision by Fed officials to the 2011 outlook. They also cut their 2012 outlook from a previous forecast of 3.3 percent to 3.7 percent in June.

 

Shaved Estimate

Fed officials also shaved their estimate for the economy’s long run potential growth rate to 2.4 percent to 2.7 percent versus a previous forecast of 2.5 percent to 2.8 percent in June.

The unemployment forecast for next year was higher than participants’ June forecast of 7.8 percent to 8.2 percent. For 2013, participants forecast unemployment of 7.8 percent to 8.2 percent, a higher range than their June central tendency outlook of 7 percent to 7.5 percent.

The FOMC eased policy in August and September without providing investors with new details about their economic outlook.

Before making policy decisions, Fed officials review a staff forecast that isn’t made public. Today’s forecasts show the central bank is realigning its outlook with a series of downgrades already made by private forecasters focusing on weak levels of job creation and shocks to consumer wealth and confidence from financial volatility.

In a survey published Oct. 10 by Blue Chip Economic Indicators, for example, economists expected GDP to rise 1.4 percent this year. JPMorgan Chase & Co. (JPM) economists expect the economy to grow 1.7 percent in the fourth quarter from the same quarter a year earlier. The firm also expects 1.7 percent growth in 2012 on a fourth-quarter to fourth-quarter basis, partly due to “significant fiscal headwind,” said Michael Feroli, chief U.S. economist at JPMorgan Chase & Co.

To contact the reporter on this story: Craig Torres in Washington at ctorres3@bloomberg.net.

To contact the editor responsible for this story: Christopher Wellisz at cwellisz@bloomberg.net

 

 

 


 

 

 

Fed Cuts Outlook for 2012, Sees 8.6% Jobless

 

 

iq3NSAPMLfQUFed Lowers 2012 Growth Outlook, Sees 8.6% Unemployment

 

 

연준 당국자들이 2012년 미국의 경제성장목표를 낮추고 내년 4분기 실업률이 평균 8.5~8.7%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전망은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발표되었는데 경제에 아직도 중대한 하락위험이 상존하고 노동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지난 3분기에 강력한 성장징후가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위원회는 또 채권 포트폴리오의 만기를 연장하기 위한 계획을 변함없이 가져갈 것이며 모기지 보증증권에 대한 투자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2013년까지 연방기금금리를 0-0.25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다.

시카고 연방은행장인 찰스 에반스는 추가적 정책추진에 대해 반대를 표시했다.

5명의 연방이사회멤버들과 12명의 연방은행장들이 내놓은 2012년 미국의 GDP성장전망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2.5~2.9%일 것이며 미국성장률 전망 중앙값은 1.6~1.7% 였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연준의장인 버냉키는 유럽사태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경기회복이 불만스러울 정도로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미국의 주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실업률은 9% 근방을 지속할 것이며 유럽의 부채위기는 소비자와 투자자만족도를 차츰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10월 23일 CCI는 한 달 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응답자의 95%가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아 2009년 4월 이후 최악의 응답을 내놓았다.

 

Economy Grew

10월의 일부 보고서에서는 최근 몇 달간 회복세가 강해 졌다는 점을 말했다. 3분기 경제성장이 2.5%까지 올라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는 미국인들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저축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이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0.4%였던 성장률은 2분기에 1.3%까지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참석자들은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2012년에 1.4%에서 2%로 높아질 수 있다고 하위와 상위 3개의 값을 제외한 the central tendency outlook을 인용해 말했다. 그들은 그들의 장기인플레이션 목표 범위를 1.7~2%로 유지했다.

지난 6월 연준당국자들은 2011년 미국의 성장이 2.7~2.9%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오늘 3번째로 지속된 하락으로 2011년 central tendency outlook에서의 성장전망은 하향 조정되었다. 그들은 또한 지난 6월 3.3에서 3.7%였던 지난 예측치를 축소했다.

 

Shaved Estimate

연준 당국자들은 또한 경제의 장기적 잠재성장률을 이전 6월에 예측한 2.5~2.8%에서 2.4~2.7%로 낮추었다.

내년의 실업률전망은 참석자들의 6월 예측치인 7.8~8.2%보다 높아졌다. 2013년 실업률은 올 6월 예측치인 7~7.5%보다 높은 7.8~8.2%가 될 것으로 예측치를 높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 8월과 9월 경제성과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투자자들에게 내놓지 않았다.

정책을 결정하기 전 연준 당국자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예측에 대해서 재검토 했다. 오늘의 전망은 중앙은행이 노동시장의 약세와 금융불안으로 인한 소비자 부와 만족도에 대한 충격에 집중해 이미 만들어진 민간의 경기하락내용에 동조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10월 10일 블루칩 이코노미 인디케이터의 조사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GDP를 1.4%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7%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 회사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1.7%의 성장률을 가질 것이라 예측했다.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이러한 상황이 부분적으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성자 청년사자

2010년 4월 30일 금요일

스티븐 로치, 'FOMC 금리동결은 명백한 실수'


스티븐 로치, 'FOMC 금리동결은 명백한 실수'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현실주의자(?)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동결은 명백한 실수이며 금리인상시기를 놓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경고를 날렸습니다.


국내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로치 회장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의 경제구조와 출구전략,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등에 대해 답변했는데, 개인적으로도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단순히 비관론자의 한 사람이라고 치부할 게 아닌 게 미국의 버블붕괴 예측 이후 다보스포럼 등 전세계 각종 강연에 상당히 자주 얼굴을 올리고 매우 현실적으로 문제를 풀어내기 때문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티븐 로치 "금리인상 시기 놓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
(한국경제)


스티븐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FOMC 금리동결은 명백한 실수…美 인플레 감안하면 2%대로 올려야

그리스 재정위기 인접국가 전염 시작…일회성으로 끝날 성격 아닐 것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와 관련 있다는 기사가 해외 신문에 실렸던 데 사실인가요?"

스티븐 로치(Stephen S.Roach · 64)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29일 기자를 보자마자 대뜸 천안함 얘기부터 꺼냈다.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하자 그는 "루머가 사실이라면 큰 일"이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영원한 비관론자'로 불리는 로치 회장이 한국을 찾아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했다. 걱정이 많은 비관론자답게 그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화제에 올려 한국 경제와 증시의 빠른 회복에 대한 평가를 기대했던 기자를 무색케 했다. 하지만 그는 "난 아시아의 열렬한 팬"이라며 금세 밝은 표정을 지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이 아시아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선 활기까지 느껴졌다. 대화 도중 '비관론자'(pessimist)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현실주의자'(realist)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와 신간 《넥스트 아시아》의 한국어판 발간을 기념해 방한한 로치 회장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만났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세계경제는 V자형으로 반등하기 어렵다"고 예언했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는 뚜렷한 회복을 보이며 증시도 대폭 올랐다. 당시 견해가 틀렸다고 생각하나.

"작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증시의 반등은 일시적인 것이다. 재고조정이 빠르게 이뤄졌고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반등은 지속되기 어렵다. 세계 경제는 하반기부터 국가별로,분야별로 분화할 것이다. V자형 반등을 너무 믿는 투자자는 곧 실망할 수 있다. "


▼어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도 출구전략 시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FOMC의 금리동결 결정은 명백한 실수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저금리에 집착하다가 자산버블(거품)을 키워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잘못을 지금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 연 0~0.25%대의 연방기금 금리는 위기상황에나 어울릴 법한 수준이다. 지금은 긴급상황을 벗어났다.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갑작스럽게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미약하게나마 진행 중인 경기회복에 맞춰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감당하기 힘든 사태가 올 수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은 인플레를 감안하면 당장 금리를 2%대로 올려야 한다. 그래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이다. "


▼S&P가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까지 내렸다. 유로존이 새로운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나.

"그리스의 재정위기는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접국으로의 전염은 이미 시작됐다. 이번 사태는 일부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일회성으로 끝날 성격도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경기 확장기 때 재정정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불황기에 문제점이 한꺼번에 폭발한다. 확대해 놓은 재정을 위기가 닥친 후에 축소하기는 매우 어렵다. 현재 남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과거 수차례 되풀이됐던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진정되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전형적인 증상이다. "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대표 기업들은 '승자 프리미엄'을 누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과거 한국 제품은 일본제보다 품질이 떨어지면서 중국제보다 가격은 비싼,어정쩡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한국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다는 인식을 심어줘 상황을 역전시켰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2007년 말 22%에서 작년 3분기에는 33%로 급상승했다. 10년 전만 해도 해외에서 삼성전자는 값싼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인식됐다. 그러나 지난해 인터브랜드(브랜드 컨설팅업체)의 조사를 보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19위로 뛰어 올랐다. 100위권 기업 중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순위가 상승한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도 대단한 성장세다. 일각에선 고환율 덕분에 수출이 늘었다고 하지만 이는 일부 요인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커졌고 수출지역을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한 덕분이다. "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고 일관되게 지적해왔는데.

"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비 비중은 1980년 65%에서 2008년 45%까지 떨어진 반면 수출 비중은 17%에서 40%로 올랐다.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다. 한국 중국 등의 수출주도형 성장모델은 그동안 미국의 과잉소비로 유지돼 왔지만 이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미국의 소비는 향후 2~3년간 빠르게 회복하기 어렵다. 중국이나 인도의 소비가 늘겠지만 미국의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이 되려면 내수를 키워야 한다. "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는 수출이 필수적이란 지적도 있다.

"맞는 말이다. 한국은 중국처럼 방대한 내수 배경을 가진 나라와는 다르다. 수출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내수 부양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소비확대는 한국과 같은 인접 국가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저서《넥스트 아시아》에선 중국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2007년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직후 불균형,불안정,부조화,지속성 문제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나친 수출 의존도,도 · 농 간 소득격차,환경오염과 파괴,천연자원의 남용,부동산 거품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중국 정부가 과거에 그랬듯이 앞으로도 적절한 정책으로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위안화 절상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만만치 않다.

"경제 불균형을 통화 재평가로 해결하려는 시도에는 동의할 수 없다. 1980년대 말 일본이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 문제를 풀기 위해 엔화 재평가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2002년부터 지속된 달러 약세 역시 미국의 재정적자와 경상적자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국의 불균형 문제는 민간소비 진작을 통해 풀어야 한다.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조절해서 될 일이 아니다. "


▼은행세가 최근 이슈로 부각됐다.

"금융개혁과 맞물리면서 미 의회에서도 중요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다. 결국 은행의 적정자본비율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다. 과거 경험상 경기 호황기에 자본비율을 높여놓으면 경기 하강기에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세금보다는 규제 강화를 통해 적정한 비율을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관론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스스로를 비관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안에 따라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은 경우도 많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사실에 기초해 가장 적정한 해결 방안을 추구하는 현실주의자다. 지난 10여년간 한국을 포함해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의 주장도 중요하다. 최근 7개월간 5개국의 중앙은행이 주관한 통화정책 세미나에 강연자로 초청받았다. 활발한 토론을 통해 올바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글=박해영/사진=허문찬 기자 bono@hankyung.com



 

작성자 청년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