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한국 진출과 스스로 찬밥신세인 소비자들
최근에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국내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중형 승용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대 측에서 비교시승까지 제안하며 의식하고 있지만 이미 가격대가 비슷해진 상황에서 내세울 건 미세한 성능차이가 아니라 A/S라고 보여집니다.
자동차 회사가 외국에 진출할 때 A/S가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매우 고전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해외진출 역사가 말해주고 있으며, 유수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세계 자동차 판매 전쟁터인 중국이나 선진국 시장에서 딜러 망 뿐 아니라 A/S를 통한 품질관리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헌데 그런 차들도 국내시장에선 서비스 수준이 떨어집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타국과 비교하면 팔고 나면 그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부품가격 폭리 등 여러 이유) 이유야 시장이 작다거나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다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과시욕에 젖어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팔아주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합리적인 소비를 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아직 소비수준이 낮기 때문에 똑같은 차임에도 우리나라에서 후진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국내 메이커들이 일본차의 진출에 대해 비교시승 따위를 시행하는 것 보다 미국에서 실시한 인센티브나 서비스기준의 반 토막이라도 국내에서 시행하면 더 이상 도요타의 진출을 겁내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캠리 ‘효과’…일본車가 웃었다 (헤럴드경제)
도요타ㆍ혼다 돌풍 영향
올 한국판매량 두 배 늘어
유럽차 매출 상대적 급감
도요타 캠리돌풍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왔다. 기존 유럽차 고객들이 일본차 구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총 판매량은 6092대. 전월(5971대) 대비 121대(2.0%) 늘어나는데 그쳤다. 돌풍의 주역인 도요타가 총 529대를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기존 브랜드들은 오히려 판매가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도요타의 중형세단 캠리로 인해 일부 유럽차 고객들이 도요타를 비롯 혼다와 닛산 등 일본차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10월 한 달 동안 949대를 판매해 두 달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판매 대수는 9월 1465대에 비해 35.2% 감소했다. 2위인 BMW도 776대를 판매해 전달(1059대)에 비해 26.7%나 감소했다. 3위를 차치한 폴크스바겐은 신형 6세대 골프의 돌풍으로 오히려 전달(529대)에 비해 29.9% 상승한 755대를 판매해 주요 유럽업체들 가운데는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4위를 차지한 혼다는 10월 585대를 판매했다. 전달 332대에 비해 43.2%나 상승한 것이다. 주력 모델인 어코드는 359대로 올해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고 2010년형으로 바뀌면서도 가격을 인하한 CR-V는 150대가 팔리면서 도요타의 라브4(74대)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돌풍의 주역인 도요타는 지난달 21일 공식 판매 이후 단 10일 동안의 영업만으로 529대를 팔아치우면서 단숨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형 세단인 캠리(하이브리드 포함)는 327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는 128대가 팔렸다.
닛산도 253대를 판매하면서 한국진출 이후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고 한달 평균 35수준으로 판매를 하던 미쓰비시까지도 75대를 판매해 두배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도요타 혼나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차 4개 업체의 판매대수 총합은 2459대다. 올해 평균 판매대수가 1131였던 것을 감안하면 10월 판매대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캠리의 영향으로 일본차의 선전이 얼마나 이어질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충희ㆍ윤정식 기자/yjs@heraldm.com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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